설계/시공관련 질문

사진안에 '이것'은 무슨용도인가요...??

G 이윤태 5 1,019 2022.10.30 00:30

 

 

안녕하세요~

 

 

 

질문드리기 전에!


전공자가 아니어서 여러 공정에 대해 부족한 지식이 많아 답답함이 많았습니다.

와중에 피코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너무많은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본 질문의 퀄리티는 전문가분들이 보시기에 너무 보잘것없어 보이시겠지만...

이 기회를 빌어서

피코네 관리자님, 여러글에 많은 정보와 의견을 교환해주시는 전문가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싶습니다.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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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입니다.

 

사진1

1-1.jpg

사진1-1

1.jpg

사진1과 사진1-1은 콘크리트 기초 벽면의 어떤(?)공정을 찍은 것입니다.

 

 

사진2

2.jpg

사진2는 

사진1,사진1-1의 것들(?)이 기초 벽부 단차가 발생한 부분을 따라 시공되어있는 사진입니다.

 

사진3

3-1.jpg

사진3은 좀더 멀리서 찍은 사진으로 벽부 단차가 발생한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경계면을 따라 시공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질문

1.이것들은 왜 시공되어있는 걸까요....??

 

2.위 공정의 명칭이 있나요??

 

3.균열이 발생할만한 곳에 무언가를 충진시키는것인가요??

 

4.기둥(보)윗부분에도 시공자분들이 T/L를 타고 다니면서 

  무언가를 저런 구멍에 충진해 넣던데 동일한 목적을가진 공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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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퀄리티가 낮은 질문이라 부끄럽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10.30 11:13
안녕하세요..
별말씀을요..

주로 부르는 이름은.. "인젝션공법"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모르겠으나, 균열보강 또는 누수방지를 위해 무언가를 주입을 한 흔적입니다.
균열보강이라면 에폭시를, 누수방지라면 우레탄 또는 아크릴 주입을 했을 텐데.. 원인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이어치기가 된 부분을 따라서 시공이 된 것을 보면 누수방지의 목적으로 보입니다.
3 green건축 2022.10.30 17:26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그림을 덧붙여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자께서 올려주신 사진은 우리나라 지하실 내부의 대표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옹벽'이라고 함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체 외부가 흙에 접했다는 뜻이고, 이는 지하실이라는 의미와 함께 외부수가 구조체에 작용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방수층은 당연히 외부수가 작용하는 외측에 두는 외방수가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하층 대부분(거의)은 사진 설명 내용처럼 내방수이고 재료는 탄성이 없는 무기질계인 시멘트 액체방수 또는 침투성 방수입니다. 구조체인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면 이에 따라서 방수층도 파괴될 수 있겠지오. 구조체는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방수에 무기질계 방수재를 사용함은 공기와 비용이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벽을 타고 들어오는 외부수를 블록으로 이중벽을 쌓고 이중벽 중간 즉, 철근콘크리트벽과 블록벽 사이 하부에 배수 트렌치를 구성하여 배수하며, 블록 이중벽으로 구조체인 외벽이 가려지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슨 일(외벽의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일반인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벽체 중간에 하얀 PVC파이프는 상부층 트렌치에 모인 물을 아래층 트렌치로 배수하기 위한 배수관이며, 이렇게 각 층별 외벽을 통해 유입된 외부수를 아랫층 ↓ 또 아랫층 ↓으로 이동하여 집수정으로 모아 외부로 배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외부수가 작용하는 외벽 즉, 흙에 면한 콘크리트벽 (옹벽 : 흙에 접한 외벽. 콘크리트를 '옹벽'이라고 함은 적정한 표면이 아님)은 항상 외부수 압력에 따라 물에 젖여 있고 철근콘크리트를 구성하는 철근은 외부수에 함유된 녹발생 인자로 인하여 녹이 진행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콘크리트 역시 외부수에 함유된 내구성 저하 인자로 인하여 중성화, 염해 등과 함께 철근의 녹 발생에 의한 체적 팽창에 따라 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돌아가서 ...
패커는 주입제를 안으로 밀어넣기 위한 '대롱'같은 역할을 합니다. 붉은 줄을 따라 죽~~~박아 놓은 것으로 보아 콘크리트 이어치기 부위에 콜드 조인트(관통 균열)가 발생하여 내방수 시공 전 주입제를 주입하여 균열을 통한 외부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입제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간단하게 설명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레탄 발포재를 주입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저하로 인하여 외부수가 재 유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폭시는 콘크리트를 접합시키는 역할이 가능하지만 액상이기 때문에 외부로 계속 흘러내림에 따른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요즘 주로 적용하는 것이 수용성 아크릴계 배면 주입방식으로써, 콘크리트 구조체 배면까지 주입재가 밀고 나가서 흙과 콘크리트 사이에 항상 겔(gel)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주입재가 확산됨에 따라 콘크리트 균열을 통한 외부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공법입니다. 주로 지하실 외벽이나 지하 1층 천장을 통해 유입되는 외부수 차단에 적용됩니다.

결론입니다.
외방수가 답이고, 적용하는 방수재는 시트 또는 도막과 같은 탄성이 있으면서 불투수층을 구성할 수 있는 멤브레인 방수재라야 합니다. 제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10수년 전부터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시멘트 액체방수와 같은 탄성 없는 무기질계 방수공법의 퇴출과 지하 외방수 적용입니다.

개인적인 얘깁니다만, 지난 주 목요일 하남에 있는 대형 오피스텔 누수와 관련된 현장실사를 했는데 70m2가 넘는 테라스에 시멘트 액방이 적용된 것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요즘 LH공사에서 지하주차장 방수공법을 시트 외방수를 적용하고, 모 시공업체에서는 공동주택 화장실 방수도 시멘트 액방이 아닌 도막방수를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주절주절 길게 늘여 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 관리자 2022.10.30 22:08
감사합니다.
2 권희범 2022.10.30 22:09
그린건축님,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G 이윤태 2022.10.30 22:26
와우... 별도추가설명까지..
친절한설명 감사합니다.
많이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