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단열로 미네랄울을 사용한다면...

G 무식한대마왕 13 1,391 2022.12.04 16:28

미네랄울에 바로 미장하고 스타코마감하는 시공방식에 관하여...

미네랄울은 수분흡수력이 좋아 별도의 레인스크린이나, 통기층은 필요없다는 주장입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그 얘기는 레인스크린과 통기층을 미네랄울이 대신한다는 의미인가요? 

그게 맞다면, 단열제로서의 성능은 떨어지는것이 아닌지요?

 

따라서, 레인스크린과 통기층을 두면 좋긴하지만, 시공의 편리성을 위해 생략하는것으로 봐야 하나요?

Comments

9 잡자재 2022.12.04 23:52
벽체 레이어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06 14:29
경량목구조로,

합지벽지+석고보드+설비층공간+가변형방습지+셀룰로즈충진+ZIP시스템합판+미네랄울+메쉬미장+ 스타코마감입니다.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zip시스템 합판은 방습만 되고 투습 성능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거 써도 괜찮은 걸까요?
M 관리자 2022.12.06 17:35
일단 정보의 균형을 맞추면...

ZIP보드는 OSB 표면에 투습방수 기능을 하는 도막을 입힌 제품입니다.
도막의 투습기능은 매우 뛰어나나 OSB에 붙어 있기에, 결국 OSB의 투습성능에 수렴합니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OSB만 시공한 것과 거의 결과는 같고, 투습성능은 "있다"고 봅니다. (Sd값 약 2~3m 내외, 투습에 가까운 반투습)

미네랄울은 수분흡수력이 좋아서 별도의 레인스크린이나 통기층이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

미네랄울은 투습성능이 좋고, 물빠짐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가도 (넘어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OSB가 물에 의해 상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빗물의 증발과 배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별도의 레인스크린을 두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또한 스타코 마감은 그 자체의 공법 특성상 단열재 위에 바로 미장을 하는 방식이라서, 통기층을 둘 수 없는 구조입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06 17:50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봅니다.

그럼 레인스크린 없는 미네랄울로 빗물이 들어가도 외단열 효과가 유지될까요?
M 관리자 2022.12.06 18:00
전제 조건은 ..
다량의 빗물이 넘어가지 않도록 개구부 주변의 실링이나 처마 쪽 시공의 건전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이는 미네랄울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모든 집의 공통 조건이 됩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면 빗물의 유입과 외단열효과는 무관해 집니다. 그리고 들어가더라도 일시적 하락일 뿐 건조조건을 갖추게 되므로 장기적 문제는 없습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07 00:19
답변 감사합니다.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14 18:18
일단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 건지부터 좀 봐주십시오.

외단열로 무기계단열재(글라스울, 미네랄울)사용시, 별도의 레인스크린은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무기계단열재가 물빠짐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 건조속도가 OSB합판의 건조속도보다 빠르기에OSB가 손상될 확률도 적다.
(아예 없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 표준주택에 레인스크린을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르니, 보험 든다 생각하고, 해두자라는 건가요?
M 관리자 2022.12.14 20:45
레인스크린이라는 것은.. 두가지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가. 구조체 - OSB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단열재 - 미장마감
나. 구조체 - OSB - 무기질단열재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마감재

이 두 경우를 혼돈하고 계신 결과이며,
"가"의 경우 레인스크린은 필수입니다. 단열재 뒤로 넘어가는 빗물을 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열성능에는 큰 지장이 있는 거고요.. 빗물이 빠지는 틈새로 외부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나"의 레인스크린은 단열재의 외측에 존재를 합니다. 이 것은 빗물배출과는 무관하며, 그래서 레인스크린이 아니라 "통기층"이라고 불리웁니다. 즉 외벽의 온도과열을 막는 목적입니다.
표준주택은 이 "나"의 구성입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15 01:33
아! 레인스크린이 아니었군요... 참으로 중요한 것을 깨우쳤습니다. 감사합니다.

1. 통기층에 대해서 조금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지붕의 통기층과 벽체의 통기층은 연결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 이유는, 지붕과 벽체가 만나는 접합부에 습기가 찰 수 있다라고 되어 있던데요...
몇몇 패시브 시공업체 영상을 보면, 지붕과 벽체에 설치된 각각의 투습방수지를 테이핑을 해서 완전히 연결 밀봉처리를 한 다음, 통기층 또한 벽체와 지붕이 이어지도록 시공을 하던데, 그럼 그거는 잘못된 거 아닌가요?

2. 그렇게 시공을 하더라도, 소핏벤트가 설치되어 있다면, 괜찮다는 거지요?
M 관리자 2022.12.15 09:54
1. 연결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결되는 것을 불허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권장과 한계 사이라고 보시면 되세요.

2. 네 그렇습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15 14:30
원칙이 한번 무너지면, 다른 원칙들도 덩달아 무너져버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만, 이  경우에,
벽체와 지붕의 통기층을  연결하더라도... 그로 인해 습기가 좀 차더라도,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M 관리자 2022.12.15 16:32
원칙의 범위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모든 원칙은 허용의 한계와 권장을 모두 함께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품질의 균형을 함께 맞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통기층도 최소25mm, 권장 30mm 로 되어 있듯이요.

그리고,
"벽체와 지붕의 통기층을  연결하더라도... 그로 인해 습기가 좀 차더라도,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의 전제조건은, 그 내부의 구성이 건전하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즉 습기가 차도 견딜 수 있는 구성이 되지 않으면, 최소의 조건과 권장의 조건이 모두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G 무식한대마왕 2022.12.15 16:40
관리자님! 성의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잘 알아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