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EPS 외단열시 드레인메쉬 사용 필요성에 대해

1 이준노 9 223 04.28 22:15

안녕하세요.

이 그림은 EPS를 붙인 최신 스터코 시공디테일인데요.
국내와 다른 점은 OSB(집보드)와 EPS사이에 "Drain mesh"가 추가되었다는 점 입니다.
(타이벡 드레인랩이나 레인스크린각목이 아님)

이에 대한 필요성은 최근 2021 IRC Section 703.7.3 에서도 권고사항이 필수화 된 것으로 보이며, 핵심은 불투습단열재와 OSB사이에 3/16inch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타이벡에서는 Tyvek Drain vent, Zip보드에서는 Zip system Rainscreen 이라는 제품이 새로이 출시가 된 것 같습니다.
3/16inch의 간격을 두어서 생기는 통기성으로 단열성능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의 필요성과 적용 권장 여부에 대해 의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5 콜루 04.29 08:34
코드에 아마 지역도 나와있을겁니다.
이런 디테일들은 대부분  무조건 어느기후던지 되는건 아니고  해당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후별,강우량 별로 이런 코드가 없으니  시공하시는 지역을 보수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보시는것이  좋으실듯합니다
8 디엔에이ㅣ신범석 04.29 19:23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중인 드레인랩에 대한, 레인스크린 역할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판단보류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판단보류의 이유는 검증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지요. 제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접혀져 있는 부분들이 과연 통기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캐나다에서도 진행하는 슈퍼E 등 인증절차시 드레인메쉬 또는 레인스크린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협회에서도 드레인랩의 사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돌기형 드레인랩 사용은 권해드리기는 하나, 인증건물에서는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벽체 구성레이어가, 방습요건인지, 아니면, 투습의 요건인지에 따라, 레인스크린 유무 및 드레인랩이 사용가능하긴 하겠죠.)
M 관리자 04.30 08:37
이 부분은 (미국의 입장에서) 기술적 결정과 정무적 결정이 섞여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주로 독일 중심)의 입장부터 말씀드리면 3/16인치로 습기의 원할한 배출을 위한 통기층으로써는 부족하다라는 인식이고, 그래서 이와 유사한 디테일은 존재하지 않고 이런 류의 제품들이 유럽시자에서 거의 찾아 보기 어려운 근거가 됩니다.
협회의 입장도 유사하고요.

미국/캐나다의 경우 통기층에 대한 유럽의 입장도 알고 있고, 90년대에 레인스크린이 없는 주택의 심각한 하자를 겪은 트라우마도 있지만, 그 쪽 시장의 대부분이 이미 EPS 기반의 외단열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기층을 만들면 단열성능에 치명적이고, 그렇다고 과거와 같은 레인스크린은 하자의 여지가 남아 있기에... 그 중간 쯤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1 이준노 04.30 12:29
감사합니다.

협회의 의견은 결론적으로 무엇인지요?
1. EPS를 WRB에 외단열로 붙일 때 적어도 2~3cm 간격이 필요하다 인지요? (즉 3cm 정도 간격의 레인스크린이 반드시 시공되어야 한다?)

2. 4.8mm 간격의 드레인메쉬는 권장하지 않는다? (1번만을 권장한다?)

3. EPS의 필착시공은 권장하지 않는다? (1,2를 권장한다면 3은 하면 안되는 옵션?)

다시 질문드리는 이유는, 저의 경우 3번에 해당하는 것 같아서 입니다. (WRB에 이지블럭EPS밀착시공)
때문에, 새로운 IBC의 규정(3/8인치 두께의 드레인메쉬)가 충분하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제 경우는 그마저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이나 의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질문드린 "드레인메쉬"는 기존의 타이백 "드레인랩" 등과는 스팩이 다른 제품으로 알고 있기에 드레인랩의 권장 또는 비권장과는 별개의 검토와 의견이 필요해 보입니다.
M 관리자 04.30 17:43
협회의 의견은...

가. 목구조에서 EPS 외단열을 지양한다.

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두가지 방향이 가능하다.
  - (가변형방습층) + 중단열 + 투습방수층 + 4.8mm 드레인메쉬 + EPS 단열재
  - 방습층 생략, 중단열생략 혹은 최소한의 흡음단열재 + OSB면에서의 기밀,방수 + EPS 밀착시공 + 개구부주변 건전한 디테일

  다만 전자의 형태는 인증대상에서 제외한다.

다. 개구부주변의 디테일 건전성까지 인증항목에 포함할 수 없으므로, 이 부분은 건축사와 시공사의 재량에 달려 있다. 다만 인증과정에서 디테일에 대한 조언은 드릴 수 있다.

입니다.
2 권희범 05.01 21:17
레인스크린 바깥쪽의 단열재는 이론상 단열성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통기층이 작아 통기량이 적을수록 단열성능은 올라가겠지만 그게 얼만큼인지 계산할 수 없고,
단열손실이 거의 없을만큼 통기층이 작다면 '레인스크린'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 이준노 05.01 21:53
네 레인스크린은 통상 3~4cm 간격을 주고, 말씀하신 것처럼 단열성능이 없어지는게 맞는데, 최근의 최적화? 연구에서 5mm간격을 일정하게 두는 구조의 레인스크린이면, 단열성능이 유지된다고 결론을 내고 코드에 반영하고 관련 제품들도 출시된 것 같습니다.
2 권희범 05.01 22:12
아마도 위에 관리자님이 말씀하신 연유로 북미에서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홍도영건축가도 6mm 레인스크린을 두면, 숫자로 말할 순 없지만 단열성능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거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그 폭이 작을수로 단열재 배면에 유입된 외부수를 배출한다는 원래의 목적에서도 멀어질 것이고,
특히 한국에선 그 하부로 벌레가 들어가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충망을 덮기에는 너무 좁은 틈이라서요.

중단열이 없다면, 단열재는 밀착해서 설치하고 개구부 방수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M 관리자 05.02 13:10
유럽 쪽에서의 의견은 ... (공식화된 문서가 존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습기 관련 시뮬레이션 등으로 ...)
5mm 간격에 대한 미국 쪽의 견해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즉 단열 성능은 최대 약3~5% 하락에 그치고, 충분히 물의 표면장력에 의한 빗물의 고임을 막을 수 있는 두께라는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구조체 내부의 습기 또는 실내에서 유입되는 습기가 외부로의 배출(투습)이 원할할 정도의 두께로 볼 수는 없다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이러한 습기의 배출을 위한 수직 통기층의 두께를 25mm 로 채택하고 있는 근거가 됩니다. 협회의 견해도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