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두층 위의 에어컨 실외기 진동이 전달이 될 수도 있나요?

G 문석환 11 6,616 2020.06.10 06:47

안녕하세요.
최근에 원인 모를 진동으로 인해서 고생을 하다가 원인을 알아냈는데요. 윗집의 실외기들이 원인이었습니다.


여긴 원룸이구요. 전 4호에 있습니다. 한 층에 방이 4개가 있는데 위층 2, 3호의 실외기가 돌면 그 진동이 고스란히 제 방에 전달이 됩니다. 무시하고 지내기 어렵다싶을 정도로 진동이 큽니다. 소음은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진동에 동반되는 저주파 소음입니다.

 

2,3 호의 실외기는 첨부한 사진과 같이 건물 바깥에 설치되어있구요. 사진 상 왼쪽 것이 3호, 오른쪽 것이 2호의 실외기입니다. 

특히 3호 실외기가 돌아갈 때 진동이 더 강하게 전달이 되는데요. 같은층인 3층 뿐만아니라 4층, 심지어 5층 실외기의 진동까지 전달이 됩니다. 


근데 제가 올해로 여기서 4번째 여름을 맞는데 이랬던 적이 처음이라서요. 작년 8월 초쯤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더니 찬바람이 안나오길래 점검 후 냉매를 채웠습니다. 작년에는 간헐적으로 이런 소음이 들리긴 했었습니다. (7월 말부터 들림, 8월 초 부터 물이 떨어지고 며칠 후 찬바람이 안나왔습니다.)

올해들어 확인차 재점검을 받았고, 작년에 채우고 한 번도 틀지않았음에도 냉매가 다 빠졌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보이는 배관에선 냉매가 새는 것이 확인이 안되고, 아마 천장쪽에 설치되어있는 배관에서 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혹시 천장 쪽 에어컨 배관의 손상과 다른 집들의 실외기가 돌 때마다 전달되는 진동이 혹시 관련이 있을까요?

진동은 2호 실외기가 도는 경우는  첨부한 그림의 빨간 별표가 표시되어있는데서 주로 들리(느껴지)구요. 3호 실외기가 돌땐 화장실을 제외한 방 전체에서 느껴집니다.

 

건물 구조는 다른 그림과 같습니다. 1,2,3,4호가 있고 복도가 있고 건물 바깥으로 2,3호의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구요. 1,4호는 각각 집의 창문 바깥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배관 같은 경우 벽걸이에어컨으로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실외기 배관은 저렇게 천장을 따라 방 창 바깥의 실외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1,4호 실외기 사진은 필요하시면 첨부하겠습니다)


다른 원인은 찾을 수가 없어서 실외기가 제일 의심스러운데, 실외기 연결 배관 손상과 두층 위의 실외기 진동까지 전달되는게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0.06.10 08:47
실외기 연결배관 손상(?)과 진동의 전달은 무관합니다. 손상이 있기도 어렵구요.
실외기 자체의 진동이 전달되는 것인데, 우선 실외기 발바닥에 진동방지패드(말랑말랑한 검정색 고무)가 설치되어져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기기 자체에 진동이 있는데, 그 것이 구조체에 직접 전달되는 구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기 진동음을 끊어 주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특정 실외기의 소음이 크다면, 서비스센타에 연락해서 실외기가 문제가 있는지를 봐달라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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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통상 에어컨 설치하시는 분들이 꽁돈으로 챙기시려 하는게, "냉매가 빠져 나가서 다시 채워야 한다"라는 것이어요.
냉매가 빠져 나갈 확율은 길가다 벼락을 10분 간격으로 두 번 연속 맞을 확율과 유사합니다.
냉매는 이사갈 때처럼 에어컨을 해체/복구할 때 외에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빠져 나가는 것 자체가 하자여요.
G 문석환 2020.06.10 20:37
답변 감사드립니다. 냉매는 말씀하신 바가 맞는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실외기 고무패드가 설치가 안되어져 있긴 합니다. 녹음이 될 정도로 크게 들려서 녹음을 하긴 했는데 이게 실외기 소리가 맞겠지요? 한번 들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버전은 10초부터 들리구요. (3, 4층의 실외기로 추정)
길게 녹음 된 것은 처음부터 일정한 패턴으로 들리는데 이게 엄청 크게 들립니다( 5층 3호 것이 돌때 이런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날때마다 실외기가 돌고 있었긴한데 혹시 다른 소리가 원인인데 우연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요.
G 문석환 2020.06.10 20:38
이 소리가 10초쯤부터 낮게 깔리는 소리입니다.
화장실에선 소리가 안들려서 화장실에 있다가 나오는식으로 녹음했습니다.
M 관리자 2020.06.10 21:01
네.. 그렇네요.. 휀 진동음과 유사합니다.
이 정도 소리는 AS를 한번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G 문석환 2020.06.12 03:08
답변 감사드립니다. 답변을 토대로 집주인분과 찾아봤는데요. 아랫집 실외기였습니다.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가능한 한 빨리 아랫집 실외기를 옮기기로 했는데요.

아랫집과 무관하게 그 전부터 들리던 소음은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랫집은 그저께부터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고 하고 그전부터 들을 수 있었고, 확실히 아랫집 실외기가 돌때랑은 다른 소리입니다.
 옆집의 에어컨(실내기)이 저희집 에어컨과 대칭으로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집주인 분은 그 소리 아니냐고 하는데, 아직 정확하진 않네요... 사실 저는 실내기가 그렇게 소리가 클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들리는 소리를 녹음을 해보았는데요. 한번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소리가 위에 첨부했던 소리와는 달리 지속적입니다. 위의 소리가 ‘웅웅웅웅’ 이었다면 이 소리는 ‘웅~~~~’ 이런느낌이네요. 이렇게 녹음이 되는 소리가 멈추면 아주 미세하게 ‘웅웅웅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이 소리는 핸드폰으로 녹음이 될만큼 큰 소리는 아닙니다.

소리가 저음역대 소리라 저도 저음이 좀 강조되는 스피커나 이어폰을 꽂아야 잘 들리더라구요.
G 문석환 2020.06.12 03:10
거의 유사한 소리입니다만 한번 더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아 이 소리가 들릴땐 옆집과 이어지는 벽에 귀를 대고 있으면 동일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느낌입니다.
G 문석환 2020.06.12 04:03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다보니 잠을 못자겠어서 들리는 시간들을 기록해봤습니다. 혹시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같이 올려두겠습니다.

처음엔 되게 오랫동안 들리더니 그뒤론 간헐적으로 들리네요. 2:20에 처음 들어온거다보니 그 전부터 들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20~2:53
2:57~3:00
이후 3:21까지 (5-10분정도 지속, 기록을 깜빡해서 시작시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3:33~3:39
3:51~3:58
M 관리자 2020.06.12 09:51
냉장고 컴퓨레서 진동음 또는 전기 저항과 관련된 소리에 가까운데요.
옆집에 가셔서 냉장고를 확인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 저항과 관련된 소리는 전등 밖에는 없는데, 전등 소리는 구조체를 타고 올 정도는 아니거든요.
확율은 낮지만.. 옆 집의 NAS 에서 하드디스크가 돌아갈 때의 소음이 전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G 문석환 2020.06.12 16:49
항상 답변 감사드립니다.

원룸이라 냉장고가 의심이 되어서 아까 옆집에 가봤는데요. 저희집과 연결되는 벽쪽에는 옆집 침대랑 책상밖엔 없더라구요.. 냉장고는 그 반대편 벽에 있었습니다. 집에 따로 소음을 유발할만한 물건이 보이지도 않았구요.

혹시 다른 가능성은 또 없을까요?
제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에 있는 실외기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나요? 근데 사실 그랬다면 작년이나 재작년에도 들렸어야 할 것 같긴하네요...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비슷한 소리긴 한데  3시쯤 들렸을 때 녹음한 파일 하나 더 첨부해봤습니다
M 관리자 2020.06.12 17:35
네.. 전기계통의 소음이라는 것 외에는 위치나 물체를 특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G 문석환 2020.06.12 17:51
네 답변 감사드립니다.
옆집분한테도 좀 원인찾는 걸 도와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원인을 알게된다면 남겨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