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회수환기장치 1년 사용 후기

열회수 환기장치 1년 사용 후기

1년 전 설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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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달라진 부분은 OA 와 EA 가 너무 가까운 문제가 있어 EA 배관을 제거하고 외부 루버를 약간 열어서 가능한 OA 와 EA를 멀어지도록 보완했다.

2. 아파트 정보

  - 2019년 1월 입주한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m2, 거주인원 2명

- 실내 체적= 84 m2 x 2.5 m = 210 m3, 법정 필요 환기량 210 m3 X 0.5 회 = 105 CMH

- 장비 80% 가동, 급기 기준 약 0.56 회/h 환기량

3. 실내 공기질 측정 장치

2020년 04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측정하고 있고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4. 결론

- 미세먼지

   2월 어느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자연환기를 해서 내부 환기를 시키면 순간적으로 높아졌다가 1시간 정도 후에 0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확실히 협회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프리필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없는 공기질을 경험할 수 있다.

- 실내화학물질

미세먼지가 많은 날 자연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실내화학물질 때문이다.

2021년 05월 21일 아침에 측정한 결과이다. 새벽까지 비가 와서 외부 공기질은 아주 좋았다. 자정 이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실내 화학물질 수치는 1000 ppb까지 올라갔다. 5월 data 가 중요한 이유는 난방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겨울철 난방을 할 경우에는 확실히 더 많은 화학물질이 배출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의 자연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1000 ppm 정도에서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 실내 CO2 농도

 취침 전 강한 자연환기를 통해 400 ppm 까지 내린 후 취침을 하면 아침에 740 ppm 정도까지 올라갔다. 400~500 ppm 수준이면 더 좋겠지만 입주 초기 설치된 환기장치를 사용할 때는 2000 ppm 올라갔던 것에 비교하면 차원이 다른 공기질이다. 환기장치를 교체하고 처음 사용할 때는 OA 와 EA 거리가 짧아 1000 ppm 정도까지도 올라갔지만 현재는 조금 더 내려간 상태이다.

 - 1년 사용 후기

   : 환기장치 구매비용과 필터 교체 비용을 생각하면 작지 않은 투자이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집밖에 나가기기 싫을 정도이다. 처음에 환기장치를 구매할 때 반대가 심했던 집사람도 더 이상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물론 필터 교체는 내가 해야 할 일이지만.

-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

  : 좀 더 많은 실증 data들이 쌓여야 하겠지만 환기량 산정은 좀더 여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현재 0.57 회/h 로 가동되는 생활 환경에서도 화학물질은 생각보다 높았다. 적어도 1 회/h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생활해 본 결과 환기장치에서 나오는 풍량으로는 실내 공기가 충분히 섞이지 않아서 실내 화학물질과 CO2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 환기장치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께.

  : 장비 선정은 전문 업체에서 추천해 주겠지만 표준 풍량 기준으로 장비를 결정하면 안 된다.

표준풍량은 순전히 장비만 100% 가동할 때의 풍량이다. 환기장치는 100%로 가동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프리필터와 배관 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그래서 여유있는 풍량으로 선정하실 것을 추천한다. 장비의 선정 뿐만 아니라 환기 설계 및 부속품의 선정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엔진 성능만 좋아서는 절때 훌륭한 명차가 될 수 없다. 환기설계, TAB 와 부속 선정들이 잘 이루어져야 차원이 다른 공기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소음은 처음에는 거슬릴 수 있는데 생활하다 보면 익숙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