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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난방방식이 과연 최적일까요?

G 강병철 4 1,149 2022.01.11 13:26

현시대의 우리들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그래서 건축단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것이구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 딱히 큰 문제점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개선할수 있고 개선되어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한다면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서요.

제가 활동하는 카페 회원 한분이 신축 입주 2일 째인데 1층이 추워서 내려가기 싫다..

근데 문제의 원인을 다른곳에 두고 있으시더라구요.

중문을 설치했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것 같다는...

물론 있으면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만 근본적인 대책은 따로 세워야 할듯해서요.

집안에서 훈기가 돌려면 먼저 선결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지금 그게 충족되기 전이라서 춥게 느껴지는 거잖아요.. 

가을보다 더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춥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 피부를 스치며 이동하는 공기가 체온을 필요 이상으로 빼앗아 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란거..

그렇다면 공기의 유동을 딱 정지시켜 버릴수 있다면 더 낮은 온도에서도 추위를 느끼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늦가을 기온은 영상 7도 정도이지만 얇은 옷을 입고도 춥다는 소리 안하고 삽니다.

근데 겨울에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로 유지하는데도 왜 두꺼운 옷을 입고도 춥다 춥다 하게 되는건지..

그 차이의 원인을 알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
늦가을에는 벽체고 천정이고 동일한 온도이기 때문에 대류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실내 공기가 딱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피부온도와 대기온도 차이만큼의 미세한 대류현상만 존재하기
때문에 춥다는 생각 안들어요 하지만 선풍기라도 틀어서 강제대류 만들면?

당연히 춥다고 느껴지게 되겠죠..
늦가을에 선풍기 틀은것과 같은 조건이 난방초기의 겨울철 실내에서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외기에 의해 냉각되어 있던 냉기가 벽체 온도를 떨어뜨리고 천정의 온도를 떨어뜨려 놓았었기 때문에
바닥과 온도차이가 만들어 질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걸 보다 빠르게 개선할수 있는 방법은 없나 싶어서 한번 구상해 봤습니다.

현실화 되면 우린 굳이 사람이 머물지 않는 낮 시간대에 난방을 지속할 필요가 없어지며.

상시 거주 상황이라 하더라도 굳이 23도 까지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결과 보장...

퇴근하고 보일러 가동해도 10여분만 지나면 추위는 사라지게 될테니까 에너지 절약에도

상당한 기여가 예상되죠.

일단 그림을 한번 그려 봤습니다.


신개념 주택.jpg

 

대개 난방코일 깔기전에 코일 고정을 위한 목적으로 와이어 매쉬를 깔고나서 난방코일 올리고

몰탈 처리 하잖아요..

이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시멘트란 자재가 열 저항이 제로여서 가열하는 즉시 좌악 번지며 전체가 데워지는 물질이 아니라 천천히 번지며 데워 진다는 문제가 좀 있죠..

근데 와이어 메쉬를 난방코일 위에 올리고 몰탈 처리를 하면 금속이기 때문에 적어도 시멘트 보다는 열저항이 낮아  빠르게 전도되어 갑니다.

결과적으로 난방코일과 코일 사이 시멘트 공간을 보다 좁은 간격으로 구성된 와이어 매쉬로 인해

보다 신속하게 확산될수 있는 요건을 제시하는 거죠..

어쩃든..

사진속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동박이 바닥부터 천정까지 물리적으로 연결된체 시공되어 있게 되면 바닥에서 발생하는 열을 대류에 의한 전도 속도와 비교도 되지 않는 고속으로 데워 버립니다.

왜냐면 동 재질의 온도 저항은 너무나 낮아서 즉각이라 할정도로 번져 가니까요..

짐작에 불과하지만 10분 이내로 바닥과 벽체..천정의 온도가 비슷해 지게 되지 않을까..

그럼 공기 대류는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바로 늦 가을 실내 상황과 동일하게 바뀌어 버리는거죠.

그럼 난방온도를 8도로 세팅해 놓고 살아도 안 춥게 되는 것이구요..

단점이라면 금속으로 쉴드 되어 버리는 구조 때문에 전파 차폐 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는거..

하지만 현대 기술로 얼마든지 손쉽게 커버할수 있습니다.

동판 시공에 따른 비용 추가 문제..

얼마나 추가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소비하게 될 에너지 충당 비용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겠죠..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Comments

G 정해갑 2022.01.11 17:11
외단열이 건전하다면, 벽체 표면온도의 편차가 없어지므로, 위의 논의가 무의미해집니다.
그것이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바이고요.

아래는 실증사례입니다.
https://m.blog.naver.com/lamdahouse/220764931930
M 관리자 2022.01.11 19:28
정해갑님의 답변으로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하시고자 하셨던 방식의 유효성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금속의 열전도율이 높아서 열전달이 빠르긴 하나,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그리 멀리 전달 되지 않게 됩니다.
즉 금속판의 한쪽을 100도, 다른 한쪽을 0도로 만들면,, 딱 그 중간에서 50도가 되거든요.
그 금속판의 전체를 100도로 만들고 싶다면, 한쪽으로 빠져 나가는 열의 양을 상회하는 열량을 지속적으로 열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금속판은 매우 빠른 속도로 식어 버리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넓은 면적에서 열을 발생시키려면, 금속판 자체가 발열 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현되기는 어려운 아이디어 입니다.
2 숀리 2022.01.11 20:00
대류가 없어도 7도면 얇은 옷으로 춥지 않나요? ^^  (인체 열손실은 대류 보다는 복사손실이 큰 거 같습니다)
3 한엄지 2022.01.12 08:49
공기의 흐름 정지를 지향하시면 환기 장치 설치도 안 하셔야할텐데... 구내 쾌적성을 생각하시면 정체된 공기는 좋지 않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