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단열재 넣었습니다.

G 나디아 4 295 03.12 06:28

조각가 건축주 나디아입니다.

시공 기간동안엔 신경이 곤두서 작업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그냥 작업 중단하고 시공에 참여한 조각가입니다. 단열재 직접 시공해 봤습니다.


 

스터드 간격을 24인치로 시공했습니다. 골조작업이 끝날 때 쯤 단열재 주문에 들어갔으나, 국내에선 24인치 폭의 정상밀도(24k이상)가 없다는 팀장님의 말씀에 눈물 흘리며 작업했네요. 단열재 재단할 때마다 가슴이 어찌나 쓰리던지 ㅜㅜ

 

협회로부터 배운 외단열을 시공하고 남은 몇개의 밀도 높은 단열재와 시험적으로 구입해봤던 kcc글라스울을 부분적으로 사용했습니다. kcc글라스울 클린매트는 이후 2묶음을 더 구입하여 작업했네요. 조각가 기준, 밀도 높은 단열재가 재단하기 백만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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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맨 윗부분, 천장과 벽이 만나는 부분의 각이 그냥 밀어 넣어서는 꽉 채워질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솜뭉치 조각할 때 가장 가슴 아프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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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만 되어도 빡빡하게 칼재단이 됩니다.

폭 100mm 이하의 부분에 밀도 낮은 단열재를 꼼꼼히 채우려 만지작이면 단열재가 뭉쳐서 펴지질 않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폭 100mm 이하의 부분은 kcc단열재로 재단하여 채웠습니다. 두께 50mm, 폭과 넓이가 450/ 1000이기에 재단하는데 손이 무척 많이 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홀다운 부분에도 조각조각 조각하여 꽉 채워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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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성된 사진이 아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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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욕실 모습은 kcc 23k 50mm와 이소바 32k 40mm를 이용해 넣은 모습입니다. 욕실은 습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낮은 밀도를 사용하려니 걱정이 너무 되었어요. 이소바 32k는 정말 단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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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때부터 외기에 접한 면엔 스위치나 콘센트를 가급적 설치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주방 쪽에 어쩔 수 없이 몇 개 들어갔는데, 위 아래로 뻗은 전선관에 낮은 밀도 글라스울로 작업하려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손 많이 가고 시간 많이 들지만 겹겹이 재단하여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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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울 작업을 해보니, 단열은 정성이라는 얘기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방통 치느라 난로를 가동했습니다. 마지막 난방 가동은 지하에 조그마한 석유난로 하나 밤새 틀었을 뿐인데, 그 온기가 이틀을 가더군요. 스터드 사이의 단열재 부재가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외단열의 힘이었다고 봅니다. 이곳을 몰랐더라면 외단열도 없었을 것이고... 어쨌을까나요;;;

 

협회를 통해 좋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감사드립니다.

Comments

1 프라즈냐 03.12 11:31
insulation은 아기 이불 덮어주듯이 토닥 토닥....모처럼 참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단열재 부착후 결과물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참고로 단열재를 부착할 때, 찬찬히 살펴보면, 스터드들이 말을하는 것 같다는....^^ 고생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 히틀러맨 03.12 13:12
수고하셨네요
그 열정으로 좋은집 짓기를 기원합니다~~~
아기이불, 그 한마디에 느낌이 확 옵니다. 오늘은 스터들이 어떤 얘기를 하나 귀 기울여봐야겠어요^^
프라즈냐님, 히틀러맨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G 정광호 03.13 15:22
ㅠㅠ 크흐~ 감동의 현장이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