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H빔구조 + ALC 벽체

G 삼둥이아빠 14 3,602 2021.12.17 16:14

.

안녕하세요?

참 좋은 일을 하시는 보기드문 협회-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유튜브로 너무 잘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실무 중심의 유튜브로 다양한 주장(자기경험)들을 보면서 다양한 실무를 배우기도 하지만,
피코네 영상의 건축학적 이론과 근거 설명으로 중심을 잡게 됩니다.
아마도, 건축학과에 진학하지 못했던 한이.... 

저는 내년 봄, 직영으로 전원주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건축주입니다.
양평에서 8년간 업자가 지어준 가성비 좋은 철콘 주택에서 살면서,
갈고 닦은 견문과 얕은 시공능력으로,
같은 동네에 새로 우리 가족의 집을 직접 짓고자 합니다.

바닥20평에 2층으로 연면적 40평입니다.
H빔으로 구조를 세우고, 평지붕으로 하려고 합니다.

  • 질문 1.
회장님은 평지붕 하지마라 하셨지만, 꼭 필요한 곳이라...ㅠ.. 솔로몬의 지헤를 부탁드려요^^
(1)옥상은 데크플레이트 위에 압출단열재 (30㎜*2겹) + 콘크리트(200㎜) 타설 후,
에폭시(하도+상도) + 방수시트 + 누름콘크리트100㎜(+매쉬망) + 우레탄 방수(하+중+상도)   
(2)이중배수로 누름 아래에 2곳, 누름 위에 2곳에 드레인 설치, 

 

(3)구배는 6.5m 길이(폭10m)에 단차 약5% 30㎝로...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요?
혹시, 너무 넘치거나 모자란 부분을 짚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질문 2. 
H빔으로 2층평지붕까지 구조 짜고,
벽체를 ALC로 조적하고 싶은데,

걱정해주시는 ALC 회사, 시공업체 사장님들 말씀이 찝찝합니다.
그래도,
H빔 2층평지붕 구조 + 벽체 ALC 조적
해야 한다면,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짚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장)편백루바10t + ALC200㎜ + (외장)징크판넬100㎜ / H빔200*200
이렇게 해도 될까요?
더 보강해야 할까요?
(양평은 중부2지역입니다, 어설프게 설계도 직접 하는 중이라...) 

바쁘신줄 압니다만, 유튜브로 고급 강의를 공짜로 듣는 것도 모자라,
더 비싼 건축 상담을 또 요구해서 송구합니다만,
이왕 베푸시는 김에 .... 복 받으실 겁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12.17 16:46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1. ALC벽체 외부의 징크판넬이라는 것이 EPS를 이용한 샌드위치판넬인가요?
2. 그렇다면 이 판넬과 지붕이 만나는 곳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3. 1층과 2층의 면적이 동일하다는 의미시죠?
4. 창호는 어떤 것을 사용할 생각이세요?
14 TECH 2021.12.17 17:52
ALC블록 조적면 외부에 통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ALC블록 자체의 수분이
내부로만 방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내부에 덧 대은 목재 전체에 곰팡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통기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통기 구멍을 낸다면 이는 기밀성이 무너져
단열성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선 ALC는 생태적으로 물에서 태어난 놈 입니다.
따라서 내부 외부 상관없이 통기성 없는 마감재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가끔 목재(몰딩류나 문틀 등)가 닿는 부위에 방수액을 바르는 시공자들이 있지만
그렇게 막힌 부분을 피해 ALC블록이 품고 있는 절대적 수분량은 무조건 방출되니
따지고 보면 해결책도 아닌 겁니다. 눈 가리고 아웅이죠
마감재를 포기하거나 ALC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물론 둘 다 공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다만 ALC조적이 완료 된 후 ALC블록의 건조가 확보 된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그것이 경험적으로 겨울철처럼 건조할 때는 약 2~3개월,
우기에는 비를 안 맞히고 4~5개월입니다. 그 정도 기다리면서까지 ALC블록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건조기와 열풍기 까지 동원할 이유도 없고요.
이 경우조차 붙박이 장 뒤에서는 곰팡이가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LC는 ALC만을 위한 마감재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ALC 주택에서는 핸드폰이 잘 안 터집니다.
그리고 광고만큼 방음성능은 기대 이하입니다.
단지 다공성 때문에 (일명 통기성이라고 합니다) 습도 조절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탈취기능도 있다고 하고요.
제 경험으로는 새 가구가 들어와도 냄새가 덜 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쾌적한 편입니다.
ALC는 그 자체로만의 기능을 이해하시고 적절히 사용하세요.
경제적인 구조다? 아닙니다. 싸게 대충 조적해야 싼 겁니다.
화재에 강하다? 맞습니다. 다만 다른 가연성 물질로 덮지 않는다는 조건.
지진에 강하다? 200t? 절대 아닙니다. 200t 조적의 구조는 지진에 취약합니다.
지진에 대비하여 내진설계와 내진 공법이 별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철구조물과 ALC블록의 조합은 별로입니다.
접합성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관련 철물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며
이로써 시공비가 더 들어 갑니다. 많이 많이.
아무리 장점이 많은 자재끼리 모아서 집을 진다해도 서로의 조합이 안 맞으면
그냥 엉터리 시공사에 의한 웬쑤 덩어리와 별반 차이 없습니다.
잘못된 판단은 빨리 정리할 수록 건강에 도움된다는 생각에 마구 써 놓고 갑니다.
3차 접종 후 몇 자 적다보니 좀 멍하네요. ^^ 머리도 좀 아프고.
나중에 보고 수정할 것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G 삼둥이아빠 2021.12.18 22:57
TECH 님 상세한 조언 고맙습니다.
3차 접종도 코로나에도 무탈하시길 빕니다.

All ALC는 제외했습니다. 평지붕도 필수고요.
구조는 라멘조와 H빔 중에 H빔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벽체에서만 ALC 소재의 장점을 취하고 싶어서입니다.
패널을 하고 싶진 않구요.

통기성 관련해서는,
★ALC 양면의 내외부 마감재 사이에는 아연각관20*40 정도로 세로로 상을 걸어 마감재도 지지하고, ALC와 마감재의 공간확보로 통기성도 확보할까 합니다.
이래도 안될까요? 전문가의 대안을 부탁드립니다.

H빔과 ALC가 그렇게 안맞다면,
ALC 말고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G 삼둥이아빠 2021.12.18 23:00
관리자님 , 고맙습니다.

1. ALC벽체 외부의 징크판넬이라는 것이 EPS를 이용한 샌드위치판넬인가요?
>> 네, 리얼징크 샌드위치 판넬이이죠. 중간소재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외부니까 우레탄도 어떨까 싶고...비드법도 될까, 압출법보드로 해야 하나 싶고... 전문가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ALC 양면의 내외부 마감재 사이에는 아연각관20*40 정도로 세로로 상을 걸어 마감재도 지지하고, ALC와 마감재의 공간확보로 통기성도 확보할까 합니다.

2. 그렇다면 이 판넬과 지붕이 만나는 곳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 평지붕 처마를 200정도 빼서 처마 끝에 붙이려고 합니다.

3. 1층과 2층의 면적이 동일하다는 의미시죠?
>> 네, 1, 2층이 10m*6.5m로 같습니다.

4. 창호는 어떤 것을 사용할 생각이세요?
>> 시스템으로 하려고 합니다
14 TECH 2021.12.19 07:24
아쉽게도 저는 ALC전문가는 아닙니다.
전문적으로 연구한 적은 없고 다만 얼추 10년 정도 ALC매력에 빠져서
ALC주택을 시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 조언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축주들과 아직 소통을 하면서 ALC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통기성과 이격 공간은 상관이 없습니다. 지연 시킬 뿐입니다.
삶은 감자나 쪄낸 옥수수를 식기 전에 비닐 봉지에 넣고 묶어 두면 수분이 봉지 면에 묻을 뿐
외부로 방출되지는 못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패널의 기밀 시공이 훌륭하다면 말입니다.
어디론가 빠져 나갈 구멍을 찾게되면 꽤 오랜기간 집중적으로 그 곳을 통해 빠져 나가겠죠.
그래서 부위가 썩기도 하고 곰팡이도 발생하게 됩니다.
제 문장력이 형편없어서 이해에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층 구조인데 어째서 빔을 적용하시는지요?
시공비 면에서도 비경제적이고 실내공간 활용면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를 텐데요.
물론 심미적으로도 썩 내키지 않는 경우이고요. 주거용으로는 그닥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 빔과 패널 그리고 ALC 이 세가지의 조합을 원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방법이 있긴 합니다.
1. 내부에서 보이는 기둥의 면을 ALC로 둘러 쌓아야 합니다. 부피로 부담감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는 샌드위치 판넬의 기밀시공을 기대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2. ALC가 기건 상태에 이를 때까지 비를 맞추지 말아야 합니다. (수 개월이 걸립니다.)
3. 이후에 패널을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정해 드릴 것이 있습니다.
빔 구조이기에 실내200t  ALC조적은 빔과의 긴결 방식에 따라 지진에 문제 없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빔 또는 C형강 각 파이프 등이 ALC 조적의 테두리 보 역할을 해야 합니다.
M 관리자 2021.12.19 12:00
저 역시 ALC에 대한 깊은 고민은 없었기에.. 무언가 딱 부러지는 답변은 어려우나...

(TECH님.. 제 답변에 검토 댓글 달아 주세요.^^)
-----------------------
공사비를 떠나 단열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H빔으로 구조체를 완성하고, 거기에 ALC사용을 원하시면...
H빔 사이에 ALC를 넣는 것이 아니라, 외곽으로 돌리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혹은 TECH님 표현처럼 내부를 감싸야 하는데...
콘크리트 건물에 외단열을 하는 것처럼.. ALC블럭을 다 돌리는 것이 최선같습니다.
다만 블럭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H빔과 ALC 사이에 벽돌 긴결철물과 같은 것이 개입되어야 합니다.
그런 후 그 위에 무언가 마감을 하는 형식이 최선 같습니다.

물론 ALC의 건조 특성을 고려해서 투습이 되는 소재로 하는 것이 좋겠는데요.. 이 것은 법적으로 단열재가 더 필요한 지역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14 TECH 2021.12.19 13:30
H빔 구조체 외부를 ALC블록으로 전면을 돌리면,
즉 실내에서 H빔이 노출된다면 공간활용면에서는 불이익이 많이 줄어 들겁니다.
단열성능에서도 이익이 될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비 경제적입니다.
이에 더하여 단열적으로도 허술해 질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판넬 시공도 그렇고, 빔과 ALC의 조합도 그러합니다.

결론은
패시브하우스 정도의 레벨을 원하신다면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자재로는 결국 비슷한 가격대에서 완공 됩니다.
판넬로 시공할 때도 그 수준까지 올리려면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한 거죠.
이치에 맞는 재료간의 조합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가족과 같이 지낼 공간을 실험 정신으로 도전하지는 마세요.
평생 핀잔 듣고 살게 됩니다. 저처럼^^
M 관리자 2021.12.20 11:13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 삼둥이아빠 2021.12.21 22:14
관리자님, TECH 님
친절한 설명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결론은,
ALC는 내외부 마감이 투습이 가능해야한다.
그래서 수지도장 밖에 없다는 것인가요?

안타깝습니다.
우리 동네의 몇몇 H빔 구조에 ALC 조적 집들의 벽체 내부가 궁금해집니다.

관리자님,
1번 질문에 대한 답변도 부탁드립니다^^
M 관리자 2021.12.21 22:49
방수의 경우.. 단열재 30mm 두겹만으로 해당 지역의 법적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건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에폭시를 한 후에 다시 방수시트를 하고, 그 위에 또 누름콘크리트를 한 후에 다시 우레탄 방수를 하려고 하시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14 TECH 2021.12.22 14:07
ALC만으로 단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건 하에 최종 마감재 선택은 좀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공기층을 둘 수 있다는 설명이며,  대류현상을 이용한 통기구를 마감재에 삽입하면 되는 것이지요.
질문자님께서는 ALC 두께를 200mm로 정해 놓으셔서 단열도 충족되지 않을 것 같고(제주도 제외), 별도의 내진설계 없는 조적 구조체는 빔을 비롯한 철구조와의 결합 정도에 따라 내진성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만류하는 것입니다.
마감재 선택은 말씀드린대로 기건 상태가 확보되고 공기층을 단열성능과 별도로 구축할 수 있을 때는 매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명 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사비가 단일품목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절대 경제적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만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단일 품목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ALC블록(충분한 두께)과 ALC패널, ALC에 적합한 통기성 수지미장 그리고 통기성능이 있는 도료 마감재 등의 사용을 말합니다.
통기성이 있다고 하여 단 시간내에 실내의 습기가 외부로 옮겨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공질이기에 일시적으로 머금은 수분을 다시 뿜어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대기 시간과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시공 방법과 형태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댓글이 아니라 한 편 죄송스럽습니다.
14 TECH 2021.12.22 14:17
저도 질문자님께 문의 드릴 것이 있네요.
데크플레이트 위로 압출 단열재30t 2겹을 취부하신다고 했는데
데크플레이트가 골판형이 아닌가요? 골판형의 경우 어떤 방법으로 압출단열재 시공이 가능한지요?
오목한 부분은 띄어서 시공되는 건지요?
제가 철골 공사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매번 골판형 데크플레이트만 봐 왔었습니다.
하여 레미콘 타설 후 단열공사는 해 봤으나 질문자님의 방식은 제가 이해가 잘 안되어서 문의드립니다.
G 삼둥이아빠 2021.12.22 16:50
에고... 바쁘신 분들께 제가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합니다.
ALC에 대해서 잘 이해했습니다.
 
구조를 철콘과 H빔 중 고민 중에,
H빔으로 생각했고,
벽체는 친환경 소재라고 해서 하고 싶었을 뿐이었죠. 전체 ALC는 싫고요.
동네 지인 댁도 아이들과 그렇게 잘 살고 계시길래...

암튼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전체 철콘으로 가야하는건지....

▶ 평지붕 방수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 문의 드리는 겁니다.
꼭 평지붕을 해야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여쭙는 겁니다.
한 가지,
제가 30mm단열재는 착각 했습니다. 220 지역이라,
100이상으로 두 겹해야 합니다.

방수에서 최선의 평지붕 시공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M 관리자 2021.12.22 16:59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방수는.. 내용이 좀 길기는 하나, 아래 글을 찬찬히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