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화장실 난방에 대한 질문

1 이성환 7 1,452 2022.02.10 00:25

안녕하세요 ~ 현재 직영으로 작은 협소주택을 짓고 있는 

건축주이자 건축설계자입니다.  

 

하루 1일 패시브협회를 보면서, 부족한 지식들을 채우고 있는데요 ~

화장실 바닥 난방에 대한 글을 보던 중 디테일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 부분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이 글로 화장실 난방에 대한 정확한 디테일 질문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개요 

- RC조 협소주택 (2층, 3층 화장실) 

- PD 공간을 만들 여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배관을  슬라브에 약 2m길이 가량 묻고 

  대신에 슬라브 두께를 전체적으로 240mm까지 늘리고 화장실 쪽만 50mm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

  (190mm 콘크리트 슬라브에 배관 일부묻힘)  

질문 1.  올바른 디테일은 방법은?

1.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단열재(xps) - 엑셀 + 사모래(구배) - 타일부착

2.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단열재(xps) - 엑셀 + 몰탈50t - 도막방수 - 사모래 - 타일부착

 

 

관리자님께서는 엑셀 위 몰탈공정 여부에 따라 추가로 방수층 생성여부 결정하신것 같은데 맞나요?

그렇다면 어떤 디테일이 더 좋은 디테일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당연히 도막방수를 한번 더 하는 것이 단열재 아래, 위나 사모래층에 물이 고이는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좋겠다고 생각하였으나.... 몰탈 50t를 하고 다시 사모래층을 만드는 것은 화장실 방수턱이 높아지는 점과 비용적인 상승이 걱정거리입니다. 

 

* 화장실 이중배수관 설치는 콘크리트 타설 전 해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적용이 어려움

(잡자재에서 판매하는 화장실 이중배수)

 

질문2. 

1. 화장실 방수에서도 몰탈 칠 경우 엑셀관 하부에 와이어매쉬가 여부가 중요할까요? 

 

질문3.

1. 현재 기포콘크리트공정을 빼기 위해 아래와 같이 단열재+엑셀관가이드가 있는 것을 구입했는데요.

이 제품으로 화장실에 적용이 괜찮을까요? 몰탈 위 방수를 안하면 플라스틱 사이로 물이 고여서 못나갈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캡처.JPG

 

 

늘 부족한 앎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Comments

9 잡자재 2022.02.10 09:52
안녕하세요. 잡자재입니다.
외단열을 제대로 한다면 화장실 내부에 단열재를 깔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으면 난방이 없어도 화장실이 안 추워요. 대신에 배기 디퓨져가 있어야하고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합니다.
엑셀을 바닥에 깔아보면 방수로 인해 라운드형태가 된 모서리 부분때문에 단열재가 바닥에 밀착되지 않아 시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중배수 없이 단열재를 깔게되면 하부로 스며든 물이 고이게 됩니다. 단열재를 넣기 위해서는 단열재 하부의 물을 빼기위한 배수구를 추가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단열재를 안 넣어도 사모래 층의 물을 빼기 위한 추가 배수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라면 시공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단열재 없이 엑셀파이프만 시공하겠습니다. ㅎ
2 숀리 2022.02.10 11:41
잡자재님 --

패시브 외단열 기준, 욕실바닥 단열재/바닥난방이 없다면 맨발이 느끼는 온도는 어느정도 일까요.  정성적인 질문이긴 하나, 안 차가울지..

아울러 욕실 단열재/바닥난방없이 라디에이터만 설치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봅니다 (난방은 물론 습기제거도 용이하니)
9 잡자재 2022.02.10 12:11
안녕하세요. 숀리님
화장실의 위치, 창의 크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온도편차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추위에 매우 민감하신대 화장실이 춥지 않아 너무 좋다고 하셨었어요^^
M 관리자 2022.02.10 12:21
질문 1.  올바른 디테일은 방법은?
1.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단열재(xps) - 엑셀 + 사모래(구배) - 타일부착
2.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단열재(xps) - 엑셀 + 몰탈50t - 도막방수 - 사모래 - 타일부착
▶ 2번은 바닥의 두께가 너무 두꺼워 져서 거의 실행이 불가능 할거여요.
위의 잡자재 님의 답변처럼... 이 경우는 단열재를 제외한 상태에서 가능합니다.
즉,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몰탈50t(엑셀) - 도막방수 - 사모래 - 타일부착
이며, 이렇게 하더라도 화장실이 건식바닥일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바닥의 단열재는 계륵에 가까운데요. 처음에 액체방수가 아닌, 수평몰탈로 바닥의 평활도를 맞추지 않으면 사실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단열재의 제외 가능여부는 외단열의 건전성과 관련이 있어서요. 완전히 빼기에는 무척 쫄리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깔더라도 상부의 몰탈 무게로 충분히 누를 수 있는 30~40mm 이상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10mm 세 장 또는 20mm 두 장을 까는 것이 더 낫고, 크기도 600x600 정도로 작게 해야, 단열재 하부면에 공극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화장실이라는 것이 하중이래봐야 사람 무게 밖에 없으니까.. 타일의 균열 등의 하자로 이어질 확률은 낮습니다만...

표준 작업을 할 때,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었습니다. 수십년간 공사를 해 왔지만, 이렇다 할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고, 외적인 변수가 너무 많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한 거실(방)의 난방배관이 화장실 하부로 들어가는 구간에서의 방수처리도 적절한 해법이 아직 없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이 배관의 방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중배수는 필수라고 보아야 합니다. 배관 관통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거실로 물(습기)이 넘어가는 구조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현재의 15A 관에서 최소한 12A로 관의 지름이 줄어 드는 것이 유리합니다. 유럽은 8A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러므로, 이 질문은 우선
1. 습식이냐 건식이냐
2. 바닥레벨이 거실과 같은가, 내려가는가 또 내려가면 어느 깊이 까지 내려가는가
3. 바닥의 단열재를 생략가능한 외단열 형식인가
4. 바닥에 난방배관을 하는가, 안하는가
에 따른 경우의 수를 모두 그려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질문2.
1. 화장실 방수에서도 몰탈 칠 경우 엑셀관 하부에 와이어매쉬가 여부가 중요할까요?
▶ 전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만, 난방배관이 늘어나서 움직이는 것을 잡아 줄 최소한의 조치는 필요하기에 엑셀U핀은 해야 합니다.
 

질문3.
1. 현재 기포콘크리트공정을 빼기 위해 아래와 같이 단열재+엑셀관가이드가 있는 것을 구입했는데요. 이 제품으로 화장실에 적용이 괜찮을까요? 몰탈 위 방수를 안하면 플라스틱 사이로 물이 고여서 못나갈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 기포와 엑셀가이드 사이의 상관 관계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유로 대체가 가능한 것인지....
몰탈은 모세관 현상이 있어서, 물의 배수는 우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중배수는 필수입니다.

---------
어렵게 답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한가지로 통일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라 그런 것이니.. 널리 이해해 주세요.
1 이성환 2022.04.08 23:33
답변주신 잡자재대표님과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시공에 신경쓸 부분이 너무많아... 정신이 없어서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일단 먼저 화장실의 경우 
1. 구조체 - 액체방수몰탈 - 도막방수 - 엑셀 - 레미탈(구배) - 타일부착으로 공사되었습니다.
  (타일 시공자가 사모래보다 레미탈을 더 선호한 이유로 레미탈로 시공하였고, 시공상 문제가 없을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중배수를 콘크리트 타설전에 해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어 이중배수는 적용하지 못했네요. 대신 타일메지를 아덱스로 넣어서 자재성능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다른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리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1. 습식이냐 건식이냐  (답 : 습식입니다)
2. 바닥레벨이 거실과 같은가, 내려가는가 또 내려가면 어느 깊이 까지 내려가는가
    (답 : -50 습식입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 슬라브를 230으로 시공)
3. 바닥의 단열재를 생략가능한 외단열 형식인가
  ( 답 : 외단열 형식임)
4. 바닥에 난방배관을 하는가, 안하는가
  ( 답 : 난방배관 하였음)
1 이성환 2022.04.08 23:44
관리자님의 질문3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제가 알기로 기포콘크리트를 치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양한 것으로 보았는데,
저는 수평을 잡고 그 위에 엑셀을 유핀으로 균일하게 고정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기포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해 펌프카 및 레미콘을 부르고, 시공자를 투입하는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 엔엘에스에서 판매하는 단열재 + 엑셀가이드관제품을 구입하여
제가 직접 시공을 해버렸습니다. 이 경우 비용도 절약되지만, 단열재+엑셀가이드 제품이 서로 맞물림 부착이되면서 수평을 잡아주고, 또 1. 엑셀관이 안전하게 매립 및 고정되어 혹여나 있을 엑셀관 파손에 대한 리스크 2. 차광막을 덮는 행위?를 안해도 (한 시공자는 차광막이 필수라고 조언..) 되며 3. 엑셀시공자의 미숙함으로 인한 엑셀관의 간격 유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시공자분은 기포콘크리트 없이 XPS단열재 위에 바로 엑셀관을 올려서 고정하고 방통을 쳐도 문제 없다고 하시기는 하셨는데... 이에 대한 관리자님 의견도 궁금하네요.
M 관리자 2022.04.09 14:16
방통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18

XPS위에 단열재를 올리고 PE비닐 깔고, 엑셀관을 올려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바닥의 XPS가 꿀렁꿀렁 거리면 몰탈의 균열로 이어지므로, 바닥의 평활도는 그 것이 기포든 모래, 석분 등을 이용해서 먼저 잡아야 합니다.

혹은 XPS 단열재를 화스너로 바닥에 박고 시작하시는 분도 계세요.
차광막은 당연히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