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주택 공정관리

나방파리, 기밀 그리고 터널링 효과

3 정해갑 12 19,938 2019.09.29 22:43

https://namu.wiki/w/%EB%82%98%EB%B0%A9%ED%8C%8C%EB%A6%AC


나방파리는 화장실에서 자주 목격되는 조그마한 날벌레로 배수구 물때에 알을 낳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청소해 주면 퇴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표준주택 12호는 기밀성능 0.74회/h 라고 합니다. 터널링 효과에 이어적을까 하다가 새글로 적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03&wr_id=938

 

나방파리가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배수구를 청소하고 나무위키의 방법으로 퇴치하기를 시도 해 보았지만, 성공하는 듯 하다가도 실패의 연속입니다. 완전퇴치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터널링 효과이외에는 설명이 안되는 듯하여.....농담삼아 윗글을 적어 보았으나...

 

아직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터널링 효과가 맞을 수도 있겠다는 한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주로 나방파리가 목격되는 곳이 안방화장실 입니다. 물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장실 문과 방문을 열어 놓으면 거실 창가에 나방파리 사체가 많이 관찰됩니다. 문이 닫혀있을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머지 문은 모두 닫혀있었고, 다용도실 문이 열려 있었는데, 거실에 나방파리가 많이 보입니다. 다용도실에는 배수구가 있지만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공간입니다.

 

나방파리는 습하고 더러운곳에 살기 때문에 화장실 배수구는 좋은 서식처 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더라도 봉수가 채워져 있지 않다면...

 

안방화장실과 거실의 배수구는 봉수가 채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즉 터널(배수관)을 통해 유입될 수도 있겠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터널링 효과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봉수가 채워져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기밀 성능 영향은 어떨까요?

기밀성능 시험 할 때, 시공사는 배수관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준비해 오셨는데, 협회는 생활환경 그대로 시험해야 한다고 하셔서 배수관을 별도로 막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배수관에 따로 물을 부어 봉수를 채우지도 않았습니다. 봉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배수관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게 되어, 나방파리를 비롯한 벌레들의  터널링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9.09.29 23:37
네.. 그럼요..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도 이틀에 한번씩은 물 한컵을 부어서 봉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개는 하수 냄새 때문이라도 봉수를 채우시는 데요. 아마 냄새까지는 나지 않은 듯 합니다.

기밀성능 시험시 봉수는 채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당 현장은 왜 그랬는지 물어 보겠습니다.
3 정해갑 2019.10.09 21:53
권희범님의 좋은 글이 지워졌어요. ㅠㅠ

터널링효과는 해결하기가 어렵네요. 터널이 많아서요.
일단 배수구를 부직포로 막아놨습니다. 안방화장실은 해결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용도실은 여전히 나방파리의 터널링이 일어나서... 세탁기가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싱크대 아래를 열어보니, 아뿔싸 그곳에도 배수구가 있었고, 세탁기 배수관이 그냥 배수구에 꽂혀있고, 별도의 마감은 없어서 뻥 뚤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꾸역꾸역 부직포로 막아놨는데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제대로 막았는지는 확신이 없고.

기밀시험때 봉수를 채우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혹시라도 제가 안볼때 채우고 하셨어도 이 배수관은 그대로 였을 것 같습니다.
터널링과 기밀은 이 배수관에서 .... ㅠㅠ

그래서 들은 생각인데요...
나중에 30-40년 후에 리모델링이라도 할려고 한다면... 배관 (급기, 배기, 급수, 배수, 온수, 전선, 통신선 등)  설계도가 타임캡슐로 보관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에 주신 설계도는 그냥 배치도 정도라서 별 의미 없어 보이고요. 관리자님, 상세설계도 또는 시공도면을 주실 수 있는지요? 타임캡슐 형태로 점검구에 넣어 놓게요.
M 관리자 2019.10.10 07:43
시공도면을 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배수관을 비롯한 각 설비도면에 개별 부위의 상세도면은 없습니다.
세탁기 배수관은.. 네.. 맞습니다. 봉수가 없이 배관이 들어가게 끔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설비팀과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임시적인 조치로는 이미 작업하신 것 처럼 주변을 무언 가로 막는 것인데요. 좀 더 근본적인 것이 있을 수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G 최경민 2019.10.22 09:46
하수구를 어떻게 마감하는지, 단순한 유가 말고 트랩 등의 기밀장치를 쓰는지, 음압해결책은 무엇인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수구의 기밀은 그 자체로 중요하고, 벌레, 냄새 등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도 아주 의미있다고 봅니다.
G 정암 2019.12.01 10:05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이 나방(초파리)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서식 할만한 곳에 살충제도 살포 해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보기도 했지만 서식처와 들어오는 곳을 정확이 알 수 없으니 효과가 없었는데 우연히 욕조와 전면 앞치마 이음 부분 틈에서 나방이 나오는 걸 목격하였습니다.

욕조 뒷면과 좌우 측면은 벽과 맞닿아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고 전면은 앞치마로 욕조 하부를 가려주게 되는데 욕조 본체와 앞치마가 연결되는 부분의 틈으로 초파리가 들어가서 서식하더군요.  이 틈을 실리콘으로 막아주니 초파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어디론가 욕조 하부로 물이 스며들어 초파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gklee 2020.07.05 22:40
하수구를 그냥 방충망으로 막으면 안되나요? 나방파리야 사진 크게놓고봐도 귀엽지만 하수구로 바퀴나 그리마가 유입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한데요.
M 관리자 2020.07.05 22:43
그러셔도 되는데, 매우 자주 갈아 주셔야 할꺼여요.
6 gklee 2020.07.05 22:53
녹슬테니 금속은 안될테고 플라스틱으로 된 망(분갈이할때 화분 밑에 까는 망)을 왕창 사다놓고 갈아줘야겠습니다. 아예 3d프린터로 하수구에 딱맞는 모양을 만들어 느긋하게 대량생산하면서 써도 될것같고..
6 gklee 2020.07.05 23:36
혹시 이런 제품에 대해서도 알고계시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wdVLLutwZI8
방탄필름이라고 하는(...) tpu재질의 트랩인데 상당히 그럴듯해보입니다. 기타 다른종류/구조의 트랩들은 그냥 봐도 어떻게 고장나겠구나 어떤 한계가 있겠구나 눈에 보이네요. 비닐장갑 손가락 끝을 자르고 물을 흘려보내면 물이 내려가고나서 자기들끼리 들러붙는것 비슷한 작동방식인데 탄성있는 재질로 입구쪽 보강이 되어있는듯합니다. 환기구도 아예 이런식으로 달아도 되겠는데요?

가족들이 다 벌레를 무서워해서(저를 포함하여) 벌레유입을 차단시켜주는 실험적인 설비나 자재가 있다면 어지간하면 투자하고싶은데 리서치에 한계가 있네요..
M 관리자 2020.07.06 07:43
이런 류는 머리카락에 취약하기는 하나, 사용해 보시면 후기 부탁 드릴께요 ^^
6 gklee 2020.07.06 10:54
넵 직접 써보겠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6 티푸스 2020.07.06 20:49
http://blog.naver.com/j_dream4u 보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