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 13. 천정복사냉난방배관 및 공조 분배기 시공편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저번주 토욜에 공사했다가 윗집 아주머니에게 혼났습니다.
죄송해요 아주머니... 흑 제가 급한 마음에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ㅠㅠ
후후 이제 저도 주5일 근무입니다.
창문이 열리는 부분과 테두리 부분을 삥 둘러서 오동나무 합판으로 마감한 후
복사냉방 파이프를 시공하였습니다.
본래 계획은 엑셀파이프 혹은 PE-RT 200M 배관으로 부속없이 이어나가려고 했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혼자 할 수 없는 작업이더군요.. ㅡㅡ
혼자하려면 엑셀파이프를 걸어서 풀어주는 전문장비(돌돌이?) 구입도 해야하며
수압이 걸렸을 때 밴딩부분이 크립바에서 이탈 될 수도 있을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게 PB직관에 엘보우부속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ㅡㅡ;![]()
먼저 엑셀 크립바를 열과 오를 맞춰서 가지런하게 한줄 한줄 먹때려서
12mm 합판에 피스로 고정합니다.
엑셀크립바 한줄에 12개 씩 방한칸만 피스를 100개 넘게 박았습니다.
방 3개 거실을 다하고 나니 대략 1000개 정도의 피스를 박았습니다. ㅜㅜ
이래서 기성품을 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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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를 측정하여 분배기까지의 거리가 50~60M 사이가 되도록 간격을 띄어서 배관을 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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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균등한 방열을 위하여 바닥 엑셀파이프처럼 원형으로 들어갔다 다시 원형으로 나오는 방식을 계획하였으나 엘보우부속으로 그런 모양을 만드는 것은 정신나간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무엇보다 길이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며
부속의 갯수도 늘어나게 되어 마찰손실로 인한 손실 또한 커지게 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쉽게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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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약 80미터의 배관이 100피치로 시공된 모습입니다. 공조기의 디퓨져가 달릴 부분은 한칸씩 뛰어넘어 배관을 시공하였습니다.
수직수평이 나오면 왜이리 좋을까요... 직업병인가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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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에 공조분배기의 양면에 집에 남아있는 열반사단열재를 붙였습니다.
단열의 효과도 없진 않겠지만 단열의 효과보다는 분배기 고정 부위에서 소음이 발생할까봐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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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덕트 110mm를 65파이 원형으로 바꿔주는 이형커넥터에 65파이 후렉시블파이프를 반도를 채워 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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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덕트에 이형커넥터와 후렉시블 파이프가 연결된 모습입니다.
후후 가지런해요 가지런...
(길이가 다른 것은 RA와 SA가 크로스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고정시에 배관이 꺽이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땡겨서 배관이 쭈욱~~~ 펴지게 해서 채웠습니다.
그래야 배관의 마찰손실이 최소화되거든요. 물론 공조용 크린호스 65파이의 마찰손실이 더 작겠지만
연성이 너무 낮아 분배기와 연결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큰 공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수직45도 엘보우를 사용하여 단을 낮춘 이유는 외벽으로부터 약 1.6m 이격된 부분까지는 단열재의 누락없이 시공하고자 함입니다.(0.9~1m까지는 베란다이며 베란다 바닥에서 안쪽으로 0.6~0.7m들어온 곳에서 단을 낮추었습니다)
멋진 천정을 만들고자 저부분에 단열재를 빼고 배관을 넣었다면 십중팔구 천정에 결로와 곰팡이가 생겼을 것입니다.
점검구를 만들어 먼 훗날 배관청소를 고려해야하나...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배관청소를 할 것 같지 않더군요ㅎㅎ
그쯤되면 이거 뜯어야겠다 싶어서 그냥 덮어버렸습니다. ㅡㅡ;
언제끝나나... 싶네요 ㅠㅠ
사진은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민 꼭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통해 단열과 공조배관 시공설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여름에 배관으로 찬물이흐르면 결로현상은 안생기나요? 배관주변으로 결로가 안생기게 조치하는방법이 어떤게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이 방식은 기계실에 노출된 배관에는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 쪽에는 모두 방통 몰탈 속의 엑셀관을 이용하기도 하고, 제습을 병행하는 구조라서 결로는 생기지 않는다고 보시면 무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