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 냉방은 제습과 냉방이 서로 개별로 제어가 됩니다. 그러므로 난방을 돌리기 보다는 냉방온도를 높여서 운전을 하시면 되세요.

제습모듈과 냉방모듈이 아예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대표님이 더 정확하게 설명을 하시겠지만, 히트펌프에 대한 개념에 부연이 필요할 것 같아서 댓글답니다.

이론적으로 에어컨과 제습기는 거의 똑같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해하기 쉽게 쓰자면 에어컨은 집 안에 열을 흡수하는 실내기가 있고 집 밖의 실외기가 열을 내뿜어 냉각을 하지만, 제습기는 실내기와 실외기가 같이 붙어있는 형태라 실내기온 냉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습은 이슬점 온도 이하로 공기를 냉각시켜야 하므로, 에어컨 설정온도보다 훨씬 더 낮은 이슬점 온도를 기준으로 계속 작동시켜야 효과적인 제습이 됩니다.
다만 그렇게 계속 작동을 하면 실내가 과냉각이 되어 시베리아가 될 정도로 추워지므로.. 에어컨만으로 실내제습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잡자재의 복사냉방 시스템은 냉방 이전에 먼저 제습환기 시스템이 상시로 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덥고 습한 실외공기를 노점온도 이하로 아주 차갑게 냉각시켜서 제습을 합니다.
근데 그걸 그대로 실내에 공급하면 위에 언급한 시베리아 현상이 일어나므로, 물을 통해 정상 실내온도로 가열을 합니다.
이때 가열에 쓰이는 물은 일반적으로 보일러 땔 때 쓰이는 방통 엑셀관에 들어있는 그 바닥순환수입니다.
공기가 가열이 되었으니 반대로 물은 냉각이 되었겠죠.
다만 물이란게 공기보다 훨씬 비열이 크므로, 과냉각된 공기가 가열되는 온도보다 현저하게 작은 값으로, 수온이 아주 쬐끔 내려갑니다.
그러면 뽀송하고 정상적인 공기가 실내에 공급이 되고 바닥순환수는 아까보다 쬐끔 더 낮은 온도로 순환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습환기고.. 만약 여기서 복사냉방을 하고 싶으면 히트펌프를 하나 더 돌려서 바닥순환수의 온도를 더 서늘하게 낮춰야 그때부터 복사냉방입니다.
따라서 안 더우면 냉각용 히트펌프를 안돌리면 됩니다.. ㅎㅎ
그리고 가을장마처럼 실외습도가 높아도 기온이 낮으면 절대습도가 너무 낮아서 실내로 급기될 때 제습이 거의 필요하질 않으므로, 제습환기로 인해 집이 추워질 걱정도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