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시 내단열을 셀프로 직접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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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시 내단열을 셀프로 직접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G 하하 6 418 10.31 20:01

안녕하세요,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 직영 공사 준비 중인데 올려주신 유튜브 영상과 협회 홈페이지 글들 보며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발코니 확장하는 부위만 단열을 계획했다가 저희 집이 끝집인 세대인데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구축이다보니 아파트 계단&엘리베이터 있는 복도와 맞닿은 벽면이라던가, 외기 직접인 벽면은 기존 글라스울을 철거하고  단열재를 재시공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회에서 공부 한 바로 내단열을 비교적 건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골조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전체적으로 미장을 한 번 해줄 것 

폼 본드를 리본앤댑 방식으로 균일하게 도포 콘크리트 벽면에 화스너로 밀착  

단열재와 단열재가 만나는 조인트 부분에 폼을 쏴준 뒤 한 번 더 기밀테이프로 막고 

석고보드와 단열재 사이에 pe 필름으로 방습층 형성 

(xps 100t 이상의 단열재를 쓸 경우 방습층은 생략 가능) 

 

이렇게 해줘야 하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정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목수분들께 의뢰하자니 인건비 자체도 높은데, 작업 품이 워낙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단열을 해주는 분을 찾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요..

 

그러다 든 생각이, 3평 남짓 한 작은 공간이지만 셀프로 단열 해 본 경험도 있고, 차라리 제가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천천히 하는 게 심신에도 안정 될 거 같아ㅎㅎ; 직접 해볼까 하고 생각 중인데요,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에 비해 셀프 시공은 기밀성이나 단열재의 밀착 시공 품질이 많이 떨어질 지가 궁금합니다. 

단열 시공을 직접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고견을 여쭙고자 글 작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2 OriginChoi 11.02 23:13
안녕하세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결국 얼마만한 넓이를 어느정도까지 하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경험상 작은 규모면 셀프로도 쉽게 가능하지만, 33평 아파트를 셀프로 협회기준에 맞추어 작업하는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DIY퀄리티는 각자의 손재주에 따른 문제라 뭐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본인 집이니까 더 열심히 꼼꼼하게 하지 않을까요? ㅎㅎ
4 재섭 11.03 10:50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11
아파트 직접으로 하신 아주 유명한 분이 계시죠ㅎㅎ 물론 일반인(?)은 아니십니다ㅋㅋ
법적으로 종건이 해야하는 일은 아님으로 할 수는 있죠.
잘 안되도 될때까지 하실 각오로하시던지 직접했으니 좀 울퉁불퉁해도 참아낼 용의가 있으시던지 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M 관리자 11.03 18:09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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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경우 콘크리트 골조 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이므로, 미장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폼 본드를 리본앤댑 방식으로 균일하게 도포 콘크리트 벽면에 화스너로 밀착하시고, 단열재와 단열재가 만나는 조인트 부분에는 폼없이 기밀테이프만 붙이면 되세요. 그저 불가피하거나 의도치 않게 벌어진 틈새만 채우세요.
단열재가 압출법단열재라면 PE필름없이 가능합니다. 실제 국내 시공 상황에서 실행도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G 하하 11.07 17:40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답변을 보고, 몇 가지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생겨 질의를 드립니다.

1. 아파트의 경우 골조 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 미장은 하지 않다고 된다 하셨는데, 현재 아파트 준공 당시 있던 글라스울 상태가 안 좋아 철거해보니, 벽면이 사진과 같은 상태입니다. 몰탈 덩어리 같은 것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이것들은 전부 그라인더로 갈아내거나, 칼날이 달린 스크래퍼 등을 통해 제거해준 뒤 벽면을 깨끗하게 한 번 닦고 단열재를 붙여야 하는 거지요?
G 하하 11.07 17:52
2. 제가 유튜브로 단열 작업 하는 영상을 여럿 참고하였는데, 시공 시 의도적으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에 고임목을 만들어 사진처럼 폼건이 들어갈 정도로 틈을 주고서 작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되도록 최대한 틈 없이 붙여서 단열재를 시공하되, 불가피하게 벌어진 틈새만 폼으로 채우는 게 단열의 성능 면에서 더 나은 걸까요?

3. 거주 중인 아파트가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된 구축이고, 위아래층 모두 확장이 안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아무리 단열을 잘 하더라도 확장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얻을 이득이 없다는 건 알고 있으나… 공간의 실효성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확장을 진행하고자 합니다.ㅠㅠ
협회 글을 찾아보니 xps 단열재 100t 이상을 사용 할 경우엔 압출법 단열재 자체가 방습층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습층을 따로 대지 않아도 된다 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나 바닥이나 천장은 단차 때문에 그정도 두께의 단열재를 넣을 수가 없는데, 이런 경우에도 조인트에 기밀테이프만 붙이고 방습층은 생략해도 되는 지 궁금합니다. 바닥은 난방배관이 있긴 하나 난방을 사계절 내내 틀 수는 없는 노릇이고, 윗집이 확장이 안 된 상황에서(심지어 윗집 창호는 오래된 구축아파트 알루미늄 샷시 그대로 입니다.ㅠㅠ) 확장부의 천장 면은 외기직접에 해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듯 한데요, 기밀테이프를 붙이더라도 만일 겨울철 실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단열재 틈새로 침투한다면 단열재와 콘크리트 천장 사이가 결로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니면 기밀테이프 자체가 방습의 기능도 있는 걸로 하는데, 기밀테이프를 조인트에 붙여주면 실내 습기가 기밀테이프를 뚫고 침투하는 일은 없으려나요^^;
3-2. 그리고 건축의 악 시리즈를 보니 방습층을 시공하는 거 자체가 어렵거나 까다롭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마지막에 국내 시공 상황에서 실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 어떠한 연유로 인해 이야기 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M 관리자 11.08 10:12
1. 언급하신 작업 없이, 지금 상태 그대로 단열재만 접착하시면 되세요.

2. 단열재 사이를 인위적으로 벌리고 폼을 채우는 것은 마케팅 기법의 한종류를 될 수 있겠지만 물리적으로는 무의미한 작업입니다. 이런 것이 의미를 가지는 경우는, 각재를 먼저 보내고 그 각재 속에 단열재를 끼워 넣을 때, 단열재가 조금이라도 크면 끼워 지지 않기에 인위적으로 작게 잘라서 끼운 다음, 단열재와 각재 사이에 생긴 틈새를 채워 줄 때 입니다.

3. 바닥은 30mm 정도가 한계일 것 같습니다. 다만 바닥난방이 있기에 방습층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난방배관이 창문에서 최대 150m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중간 간격도 200mm 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나머지 벽과 천장은 100mm 이상해야 합니다. 이 두께가 되지 않는다면 확장하시면 안되는데, 거의 대부분 될거라 예상됩니다.

방습층 시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은,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이 방습층의 개념을 알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몰비용이 될 가능성이 커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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