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옥 설계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설계/시공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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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옥 설계하고있는 사람입니다.

1 목석 17 1,311 05.27 14:37
한옥을 전통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설계를 하려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벽체의 구성에 관해 현대식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난관인데요, 이 부분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자 도면과 함께 문의를 드리려 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도움을 주신다면 댓글에 하나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G 정구지 05.27 15:39
우선 협회 교육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 관리자 05.27 17:24
정구지님.. 정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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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협회 교육을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가장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응용을 하실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 주시면 차근차근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목석 05.28 18:36
이 협회 홈페이지 구성을 잘 모르고 있다가 열관류율 계산이란 걸 발견했는데요, 예전에 봤던 집의 조건을 사진과 같이 맞춰봤습니다.
중부1 지역에 있는 집이었는데 사진에 나온 것처럼 열관류율 기준에는 부합하는 것 같은데, 집의 상태는 대단히 좋지 못했거든요.
기둥 하부의 하방이라는 장선같은 부재가 다 썩고 집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날 정도였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떤 원인이 주된 요인이라 추측할 수 있을까요?
1 목석 05.28 18:43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라 그런지 한옥 내부에 저런 1.0B 조적벽을 외벽에 구성해놓은 집이었습니다.
지어진지는 십여년 되었을겁니다.
M 관리자 05.28 21:30
상상의 폭이 너무 넓어서요.
사진 등의 자료가 있으면 더 나은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려 주신 열관류율 계산은 잘못 입력된 결과로 보입니다.
벽체 구성을 알려 주시면 대략이라도 입력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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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그 시대의 기술을 양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모든 건축물과 같습니다.
그게 그 긴 시간을 버티게 준 원인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옥을 조선시대 기술이 아닌 지금의 기술로 구현을 할 때, 예상치 못한 하자가 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한옥을 더 정밀하게 가공을 할 수록 기밀성능이 높아지고, 그로인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며 이 것이 결국 목자재 혹은 이질재 간의 접합부 변형을 더 빠르게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한옥에 없던 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아이러니 하게도 정성스럽게 지을 수록 하자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옥이 현대기술로 지어지면, 어느 정도 양식을 잃는 한이 있어도 구축방식 자체의 변화는 어렵겠지만, 소재와 접합부 처리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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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장선 등의 하자는 온돌이 아닌 흙채움 위에 현대식 방통 구조의 바닥으로 부터의 습기 유입일 가능성이 높으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의 추정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1 목석 05.29 09:42
전통방식의 벽체(대나무나 얇은 목재등으로 심재를 구성하고 내/외로 흙을 채워 넣는)가 전혀 없고 벽화나 도색을 할 수 있는 몰탈면이 외측에 구성되고, 그 안으로 1.0B 조적벽을 쌓아 벽지바른 집이었습니다.
이때 열관류율 계산을 어찌해야할까요...?
그리고 정구지님께서 말씀해주신 협회 교육이란 건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M 관리자 05.29 10:09
제가 계산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교육은 아래 글을 보시면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5_01&wr_id=4493
1 목석 05.29 14:22
감사합니다.
1 목석 05.29 19:02
부끄럽습니다만 정말 기초적인 질문 하나 드리려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기존 조적벽(가로방향 보라색 선)에 비드법단열재를 몰탈로 발라 붙이고 그 위에 석고보드 한 겹을 댄 뒤
신규 조적벽(세로로 이어붙여진)을 설치하려 합니다.
해당 벽은 경계벽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때 별도의 지지없이 신규 벽체가 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존 벽체에 시멘트로 단열재를 붙이고 그 위에 또 석고보드를 2겹 붙인다면 이 벽체가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조적벽에 각상을 짜고 각상까지 단열재를 채운 뒤 그 면에 석고보드를 타카핀으로 고정하는 것은 봤지만 저런 형태는 처음입니다.
M 관리자 05.29 21:08
별말씀을요. 어떤 질문이나 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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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성립되기는 어렵습니다.
건식벽 (목재로 틀을 짜는 벽)은 위/아래의 고정으로 세워질 수 있지만, 조적벽은 상부의 고정이 쉽지 않기에 측면이라도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적벽 상단이 구조체와 연결 (철물 등으로 지지)되어 있다면 세워질 수 있습니다.
1 목석 05.30 01:57
역시 그렇군요.
그럼, 이 철물에 대한 기준같은 것이 별도로 정해져있을까요?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다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M 관리자 05.30 10:32
구조계산을 통해 산출되어야 하는데요.
대개의 경우 ㄴ, ㄷ 자 앵글을 이용하되, 대략 600mm 간격으로 고정을 하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1 목석 05.31 11:32
시멘트 조적벽과 목재의 접합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싶습니다.
위에 신규설치되는 조적벽이 상부로 올라가 설치되는 모습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노란 원에 대한 사항이 궁금한데요, 저 각재가 좌측 빨간 원에 두텁게 지나가는 목부재에 결구되고 우측신규 설치되는 조적벽에 접합되는 상황입니다.
이때 저의 직관은 목부재가 시멘트 안에 박히면 부식될 우려가 있을듯한데, 시멘트 벽돌을 쌓아올리다가 저 각재를 갖다 꼽듯이 설치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위에 말씀해주신 '조적벽 상단이 구조체와 연결 (철물 등으로 지지)되어 있다면' 이라는 전제조건이 저 사진처럼 각재로 접합되는 상황에 부합하는 걸까요?
(신규 설치되는 조적벽 위에 합판을 깔고 같은 구조로 한 번 더 설치할 겁니다. - 갈색 벽)
M 관리자 05.31 13:46
만약 실내에서 설치되는 형식이라면 나무를 조적의 중간에 넣어도 됩니다. 부패 등의 문제는 없습니다.
이는 몰탈도 투습성능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조적벽이 지진시에 넘어가는 현상을 막으려는 목적에 부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나무가 관통을 하는 것은 그 조건에 맞지 않을 것 같고요.
나무에 L자 앵글을 세워서 박고, 그 앵글이 벽돌 속에 묻힌다면 조건에 부합을 할 것 같습니다.
1 목석 05.31 17:44
맨날 전통방식으로만 설계를 하다보니 타 소재와 목재간 접합에 있어 그 관계들이 많이 낯서네요.

제가 보여드린 사진 중 캐드도면을 보여드렸을때 여쭤봤던 질문과 이 직전에 했던 질문에 추가로 여쭤보고싶은 것이 있는데요.
신규 조적벽을 1.0B 공간쌓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0.5B로 조적을 쌓은 뒤 L자 철물로 위 사진과 같이 상부에서 목재와 접합을 시키고, 단열재와 그 단열재의 마감으로 CRC보드를 부착한다면 과연 단열재와 CRC보드가 벽체에 장기간 붙어있을 수 있을까요?
벽면의 높이는 약 3.5m정도고 길이는 5미터 초반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1 목석 05.31 17:45
관리자 분께서 다른 게시물에서도 이 게시물에서도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만
제가 자꾸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건설재료와 그 접착제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면 추천도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 관리자 06.02 09:16
"높이는 약 3.5m정도고 길이는 5미터"의 벽은 원칙적으로 0.5B 쌓기가 불가능합니다.
두가지에 걸리는데요.

가. 내진성능을 가지려면.. 벽 두께는 최소 90mm 와 벽 높이의 0.035 배 이상을 만족 시켜야 함 : 그러므로 90mm 두께인 0.5B 쌓기는 약 2.5미터까지가 (안전율을 가진) 최대 높이입니다. 내진 구조의 안전율을 제외하면 두께의 36배(0.09x36=3.24m) 까지 이므로, 말씀하신 3.5m 까지는 무리입니다.

나. 조적벽의 길이도 두께의 36배 또는 36배 마다 측면 고정 (벽을 T자형으로 다른 벽에 지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해당 벽체는 1.0B 는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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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벽체의 강도가 건전하다면 단열재의 접착과 CRC 보드의 고정은 무리가 없습니다.
재료와 그 접착제에 대한 자료는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요. 입맛에 맞게 정리된 자료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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