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신축건물 지하 PIT 외방수 질문드립니다.

1 구본 3 1,066 2021.07.24 11:31

지하 피트층 외벽에 방수작업하고 드레인 보드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토목에서.. 플랫타이를 뚫어서 고정을 한다고 하는데... 괜찮을 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1.07.22 12:58
안녕하세요.
작업자 입장에서.. 플랫타일을 뚫어서 고정을 하는 것과 구조체 상단에 못을 박아서 고정을 하는 것과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논의의 가치가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차이가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의미입니다. 뚫는 시간에 그냥 못 몇개 박으면 되는데요.

또한 물이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드레인보드인데.. 그 것을 뚫는 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쉽게 하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요.
1 구본 2021.07.22 13:24
답변 감사합니다.
첫째 이유로는 타이를 잘라내지 않고 그 위에 고뫄스를 다 발라버렸기 때문이고,
둘째 이유는 드레인보드 롤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2단 시공하려 했기 때문에, 상부에만 고정하면 가운데가 펄럭거려서 되메우기 시에 문제가 된다고 하네요.

드레인보드 자체가 방수 역할보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지 않냐며, 결국에는 플랫타이 마다 구멍을 내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계획에 없던 외방수를 시공사에서 제안해서 진행하는 터라 큰 소리도 못 내고 결국 두 손 들었습니다. 이렇게 쉬운 문제를 못 고쳤다는 게 너무 민망하네요. 다음부터는 미리 공부해서 설계 때부터 잘 그려놔야겠습니다.
M 관리자 2021.07.22 14:26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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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시는 다른 분을 위해서 첨언을 하자면..
드레인보드의 설치 방향이나 고정을 도면에 그리지는 않습니다. 그건 오로지 시공사의 몫입니다. 수직으로 하나 수평으로 하나 물량의 변화가 없고, 인건비의 차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첫번째 시공사가 잘못한 것은, 외벽의 타이를 절단없이 방수 작업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 역시 도면에 잘라 내라 마라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다 잘라 내는 것이 기본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방수를 하지 않더라도 극히 장기적으로 흙 속의 플랫타이와 그 주변의 콘크리트가 온전할 수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상태에서 후작업을 하려니, 모든 것이 어긋날 수 밖에 없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방수를 할 때 잘라 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데, 그 것을 놓친 상태에서 드레인보드를 설치하자니 또 다시 플랫타이가 걸리고, 상태의 보완없이 작업을 하려니.. 결국 구멍을 뚫게 된 것 뿐입니다.

그럼 이 모든 것을 건축주가 챙겨야 하느냐.... 아닙니다. 이 모든 몫은 건축사와 감리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이것이 그들의 일이라는 것을 외면한 지 오래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를 위한 비용 지불도 없게 되고, 비용이 없으니 더 일을 하지 않게 되고, 더 일을 하지 않으니 비용은 아예 고려 대상도 아니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