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고단열(내단열) 시공방법에 대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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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 고단열(내단열) 시공방법에 대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오롤로히 7 559 10.18 17:5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경기권에서 인테리어업을 하고있습니다. 

항상 협회 자료와 게시물을 통해 공부하며 매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매번 쓰여진 글과 댓글만 보면서 눈팅하다가 이번엔 저의 별것아닌 고민거리에 대해 조언을 얻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희는 주로 비주거용 건축물(상업, 관공서 등)의 리모델링 공사가 주된사업이나 연간 5~6건의 주거용 건축물(아파트, 빌라 등)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는 합니다.

주택 리모델링을 진행할때마다 가장 먼저 강조드리는 것이 단열과 기밀성인데, 이게 참.. 저희는 열변을 토하며 중요성을 말씀드려도 고객분들은 귓등으로 들으시더라구요.

'공간 좁아지는 것 싫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 '아파트인데 다 기본으로 되어있는거 아니냐?' 이런 답변이 대부분이세요. 그래서 매번 협회 홈페이지 알려드리고 '앉아서 30분만 읽어보셔라..'해도 참...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구축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통해 패시브 주택처럼 열, 습도를 제어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적어도 그 출발점인 단열만큼은 어느정도 실현할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요즘은 그래도 유튜브 보시고 단열재 넣어달라고 이야기 하시는 고객분들이 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마저도 XPS 60~100mm 수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고작 0.5평 남짓의 공간을 할애하는 것에 끝없는 고민의 수렁에 빠지게하는 우리나라 아파트 환경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러한 사유로 저희 집(23년차 구축 아파트)을 직접 리모델링하여 제가 직접 체감도해보고, 고객분들의 단열이 잘된 집을 실제로 체험 해보실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보려고 합니다.

하여 단열계획과 환기시스템 구성, 습도관리 등에 대해 황금같은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1. 기본사항 : 철근콘크리트 조(벽식구조), 외벽 200mm 철근콘크리트 + 내단열, 외기직접 3면

                 발코니 전체 확장, 창호 슬라이딩 이중창, 중부 2지역

 

2. 외기직접면 단열 계획 (총 두께 : 약 435mm)

  - RC200mm + PIR단열재 130mm + 폴리에스터 단열흡음재 50mm + 한치각 or 투바이(사이 그라스울 또는 폴리에스터 25mm) + 0.1mm 비닐 + 9.5mm 석고보드 2ply + 수성페인트 마감

 

3. 외기간접면 단열 계획(전실, EV벽, PIT, 발코니 확장부 날개벽 등),  (총 두께 : 약 340mm) 

  - RC200mm + PIR단열재 80mm + 한치각 (사이 그라스울 또는 폴리에스터25mm) + 0.1mm 비닐 + 9.5mm 석고보드 2ply + 수성페인트 마감

 

4. 결로방지용 단열 

  - PIR단열재 30mm * 1000mm + 9.5mm 석고보드 2ply 떠붙임


5. 확장부 바닥 단열

  - XPS 혹은 PIR단열재 100mm + 0.1mm 비닐 + 난방배관 + 미장

 

6. 확장부 천정 단열 

  - PIR단열재 80mm + 폴리에스터 흡음단열재 25mm + 목상 + 석고보드 2ply  

 

7. 환기 + 습도관리

  - 삼성 에어콤보(전열환기장치에 제습기능 추가된 장비) 설치, 각실 냉난방기와 통합 제어

 


위와같이 계획을 세우긴 했습니다만.. 아직 배움의 깊이가 얕아 이게 맞나.. 싶은 부분이 자꾸 생기네요.

단열성능과 상대두께를 고려하다보니 XPS는 아예 제외시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VIP는 너무 고가인데다가 PIR과 비슷한 성능이려면 40~50mm는 되어야 하겠더라구요.. PF보드는 투습성때문에 불안한 부분이 있다보니 준수항 성능의 PIR로 선정하였습니다. 당연 심재준불연으로 시공예정입니다!

가볍게 훑어 봐주시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4 psj1 10.19 05:20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462&page=5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037&page=5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7056&page=5

https://youtube.com/@phikonet343?si=DSNItRnp95AH9_Qv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나 채널목록으로 공부 (라이브는 일요일 20시 시작 1시간 정도)

https://youtube.com/@intruekim?si=6BvADG5DIMz6vX3O
협회 내용을 잘 인용해서
1 오롤로히 10.19 18:43
psj1님 답변감사합니다. 링크해주신 자료는 선행학습으로 전부 정독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자료를 수차례 정독하였음에도 아래과 같은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았기에 질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내단열 시공시 필연적으로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되게 되는데 이를 완전 밀폐하여 정지된 공기층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를 폴리에스터나 그라스울, 락울, 미네랄울 등 내포하는 공기층이 많은 단열재를 시공하여 공기층의 대류를 컨트롤 하는 것이 단열 효과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2. 1번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면 보드형 유기계 단열재와 그라스울, 락울등의 무기질 단열재의 혼용하는 것에 유의할 사항이 있는지.

위 2가지가 가장 궁금하였습니다.

협회에서 권장하는 방식은 그라스 울 교차 시공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단열 성능을 확보하기에는 그라스 울 단일 시공만으로는 두께가 너무 두꺼워지기에.. 열전도율이 낮은 PIR단열재를 주된 단열재로 선정하고 그라스울이나 폴리에스터 단열재를 통해 대류가 없는 공기층을 1계층 더 만들어 준다면 단일 단열재를 고두께로 늘려 시공하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녀석을 섞어 2가지 단열재를 교차 시공 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적인 단열방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 계획이었습니다. 게다가 일정 수준의 흡음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에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이것 저것 찾아보며 공부해봐도 이 방식이 건전한 시공방법이 맞는지 확신이 생기질 않아 이렇게 질문 드리게 된 것입니다.
M 관리자 10.20 20:53
psj1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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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접 사실 집을 하신다고 하시니..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느낌으로는 조금 과해 보이기도 합니다.

원론적인 설명 부터 드리면...
단열재의 외부측에 있는 공기층은 좋지 않지만, 단열재의 내부측에 있는 공기층은 나쁜 상황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즉, 예를 들어 극단적으로.. 콘크리트 - 단열재 - 각재 (사이에 그냥 공기층) - 석고보드 ... 이렇게 시공되어도 비어 있는 공기층이 단열 성능을 깎아 먹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대류가 생기더라도 일정 부분 단열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존재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열재의 실내측에 생기는 공기층에 그리 민감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만약 두께를 줄이시고자 하신다면...
PIR과 각재 사이의 폴리에스터 단열흡음재 50mm 를 제외해도 괜찮습니다. 각재 사이에 25mm 정도 넣는 것으로도 만족할 만한 성능은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만족"이라는 것이 정성적인 표현이라 애매하긴 합니다만, 대부분 아파트에서 단열을 두껍게 해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PE비닐과 같은 "기밀/방습층"의 부재 때문인지라.. 이 기밀처리만 잘 되어도 약 150mm 정도의 성능이라면 괜찮습니다.
물론 말씀드린 50mm 를 더 추가해 주면 좋긴 합니다. 이 부분은 비용에 맞게 판단을 하시어요.

그리고, 결로방지단열재는 압출법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PIR 보드는 떠붙임 방식이 잘 맞지 않기도 하고, 그 역시 습기투과율이 압출법단열재 보다는 높거든요.

유기단열재와 무기단열재를 혼용하는 것은, 단열의 측면보다는 흡음의 측면에서 좋습니다. 훨씬 조용한 실내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재 사이에 끼워 넣기에는 아무래도 섬유형 단열재가 더 낫기도 하고요.

추가 질문은 댓글로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오롤로히 10.21 08:35
명쾌한 정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 처럼 결로방지 단열재만 교체하여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닐을 통한 방습층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머리속에 새겨 넣었습니다. 다시한번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
하나만 더 질문드려보자면 외벽에 접한 화장실의 경우 같은 방식으로 단열 후 내부에 건식벽체를 형성하여 타일 부착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 화장실은 습기의 빠른 증발을 위해 PE비닐 시공을 생략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투습을 막는 것이 건전한 시공인지 궁금합니다!
M 관리자 10.21 16:36
단열 후 내부에 건식벽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시공 여건상 PE 필름이 개입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건식구조가 아니라면 필름이 꼭 필수불가결한 부분은 아닙니다.
1 오롤로히 10.21 20:29
답변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10.21 20:5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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