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평지붕형태로 대지 85평에 1층 30평 2층 15평정도로 인생의 마지막 집을 지으려 계획하고 있는데 마나님이 외벽은 꼭 노출콘크리트로 하자고 합니다,
지금은 아파트에살고있지만 예전 벽돌로 지어진 단독에 살때 내단열을 개선한다고 드라이비트 외장재로 바꾸면서 업체의 부실시공으로 제가 개고생한걸 보고 그때 기억으로 외장재가 없는 노출콘크리트를 선호하는듯 합니다.
노출콘크리트 주택으로 패시브 인증주택은 못되더라도 복사냉방이되는 패시브 급(?)주택으로 지을수 있을까요?
아직 그러한 예가 없으나 약간의 가능성만 있다면 협회 회원사와 설계부터 시공까지 협의해볼까 합니다. 노출콘크리트 패시브주택 1호가 된다면 더욱 좋구요.
감사합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4
협회 인증받은 노출콘크리트 중단열 주택은 아직 여기밖에 없는 것으로 압니다.
노출콘크리트 구조가 매력적이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건축물 골조의 수명이 곧 집의 수명인지라
자연의 변화에 골조를 노출시키는건 개인적으로 말리고싶네요.
열교로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기도 쉽지 않구요.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일단 가족분의 '노출콘크리트로 하자' 는 이유를 깊게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외장재가 없는걸 원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정확한 디테일이 나올테니까요.
"그냥 그게 관리하기 편할거 같은 느낌" 이라는 이유로 노출콘크리트를 선택하고 내단열을 시공하면, 그에 따른 반대급부가 엄청나게 크게 옵니다.
그리고 굳이 노출콘크리트 말고도 관리가 편한 외장재는 많습니다..
만약 무슨 이유든 간에 반드시 노출콘크리트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비용은 들겠지만 위에 언급된 중단열 구조도 가능할 거구요.
'본인이 원하는 것' 과 '남이 해주길 바라는 것' 이 항상 일치하진 않더라구요.
'나는 차를 타면 더우니까 오픈카를 타야만 해' 라는 문장은 뭔가 말이 되는 것 같은데 '더우면 에어컨을 틀면 되잖아?' 라는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이전에 잘못 시공된 EIFS 때문에 고생을 하신거라면, 다음에 지을 때는 협회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된 시공을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벽돌면에 그냥 스티로폴로 접착 시공한다고 우기는 것을 처음엔 미장으로 마감하고 EPS 2종으로 하라고 언쟁을 벌이다 미장은 양보하고 단열재만 EPS로 변경했더니 시공 때 자기들이 견적을 잘못내 손해봤다고 하면서요 ㅠㅠ
드라이비트 들뜨는 부분을 들쳐보니 협회 동영상에서 봤던것 처럼 기존의 우둘두둘한 벽돌면에 떡밥으로 면을 맞춰 붙이다보니 단열재가 제대로 접착이 않된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한데로 한 쪽면만 드라이비트를 철거하고 미장 후 도색으로 끝냈는데 다른 면도 시간이 지나면서 똑같은 현상이 벌어져 이중 삼중으로 돈이 들어갔더 기억에 마음고생이 엄청 심했었거든요 ㅠ
보기싫다고 잔소리도 엄청들었죠 ㅎ
그래서 저는 신축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외단열에 콘크리트를 원하고 외장재로는 파벽돌을 생각하는데 ...ㅠ
파벽돌과 스타코를 적당히 섞어서 하고 싶은데 스타코로한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스타코마감은 포기하려 합니다.
중단열에 노출콘크리트라면 내단열에 노출콘크리트 대비 얼마나 비용이 더 들까요?
대략 약 1.5배 또는 2배 이렇게요.
당장 달리기 하듯 집을 지을건 아니고 대략 2~3년 내에 지을 계획이라 건축사나 시공사와 미팅을 하기전에 어느정도 큰 내용은 결정을 해야하는데 이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대지는 준비가 되어있으나 콘크리트주택과 1층 30평, 2층 15평에 방3개라는 것은 대략 제가 짖고싶은 희망사항일뿐 입니다.
질문에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댓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마 대충 가격을 알아보시면 다른 마감을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유지관리도 생각보다 빡셉니다. 2년마다 발수제 도포해줘야하는데, 한다고 해도 물끊기를 완벽히 해내지 못하면 외벽면 때국물자국은 생기기 쉽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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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노출콘크리트 비용으로, 말씀하신 외단열+파벽돌 마감 비용은 상쇄하고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후자의 방식으로 한번 설득해 보시어요. 물론 그 때의 시공도 건전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시공사를 선택하셔야 하긴 합니다만...
재섭님의 답변으로 설득할 큰 이유가생겨 아주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RC + 외단열 + 파벽돌로 정하고 오늘부터 손바닥 비비기 모드에 들어갑니다~~~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