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관리자님 조언 덕분에 결로 관련 하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1 정연준 10 739 2023.02.08 09:22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앞전에 입주아파트 창틀 결로 및 벽지 곰팡이 관련하여 상세한 조언 주신 덕분에 끝까지 생활패턴의 문제라 고수하던 시공사가 문제부위 뜯어보자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이에 창틀 주변 석고해체 후 단열상태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폼이 대충 차 있는 것도 문제지만, 창틀 테두리에 맞닿아 있는 모든 폼들이 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더 놀라운 것은 이에 대해 시공사 측에선 일반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입장만 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분을 머금고 있는 부위를 히팅건으로 말리고 다시 폼 쏘아 급히 덮으려고 하길래 일단 재시공 보류시켰는 상황입니다. 이후 시공사 측에선 하루 이틀, 자연건조 후 히팅건으로 말리고 재시공 하겠다 하며 일단락된 지금입니다. 여기서 제가 전문가 분께 여쭈고 싶은 바가, 아래와 같이 세 가지입니다.


1. 해당 창틀 테두리(빨간색) 주변 단열폼 전체가 흥건히 젖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시공사 측의 의견처럼 정말 온도차에 의한 일반적인 결로 현상으로 볼 수 있는지(다른 세대도 뜯어보면 마찬가지 일꺼라고 하네요)

2. 단순히 젖은 폼을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히팅건으로 말린 후 다시 폼을 쏘고 덮어도 추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3. 석고 보드 한 판을 뜯어낸 것이 아니라 커터칼로 테두리 부분만 잘라 떼어냈고, 추후 재시공도 자른 크기 만큼의 석고 보드만 잘라 붙여 넣는다고 하는데, 원래 그렇게 재시공 하는 것인지.. 또한 석고 보드를 자르며 본드 접착 부위를 바위 깨듯하는 바람에 석고 조각/파편들이 벽면과 석고 보드 사이 공간에 에 엄청나게 들어갔는데 괜찮은 것인지요.. ㅠㅠ

4. 현 문제 상황에서 최선의 재시공 방법을 조언해 주신다면...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전문가처럼 이야기하는 시공사 측의 말만 따를 수밖에 없음에 한숨을 내쉬면서도, 그나마 관리자님처럼 전문적 조언을 해주시는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도 올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s

G 쩌러짱 2023.02.08 10:03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저희도 다 뜯었습니다. 싸워서
저 창틀 테두리에 쏜 폼을 손가락으로 걷어내면 안쪽이 텅텅 비어 있더라고요 그 안에 열교현상으로 찬기운이 나오고 있고요
 원래는 창틀의 작은 공간 안쪽까지 단열 폼으로 기밀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창틀을 고정하는 쇠붙이도 만지면 엄청 차갑고 계속 습기가 생기고 있어요 뭐 거기도 폼으로 가리면 된다는데 커튼박스도 결로 생겨서 뜯어 봤는데 곰팡이가 피고 있고 아직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G 쩌러짱 2023.02.08 10:08
추가로 저희가 저 벽면을 전체 다 걷었는데
오히려 저렇게 자르는게 더 낫을거에요 석고가 그냥 붙어있는게 아니라 떡가베로 붙여놨고 그걸 다 깨뿌셔서  때놔서 난리 났어요 단열재가 걸레됬어요 저긴 이쁘게 잘라 났네요
1 정연준 2023.02.08 10:10
아...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_ㅠ 혹시 기존 단열폼 긁어내고, 해당 부위 눅눅한 걸 어찌하시고 다시 폼처리 하셨을까요?
G 쩌러짱 2023.02.08 10:30
아직 해결은 못했습니다.
건설사 말은 마르면 폼 쏴준다 했지만...
겨울이고 열교현상때문에 습기가 계속 생기는데.....마르질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냥 폼을 쏴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집 사진 보시고 위안 삼으세요 ㅜㅜ
G 쩌러짱 2023.02.08 10:36
커튼박스도 구멍냈는데 안에 석고에 결로 생겨서 곰팡이가 쫙 있어요
이 커튼박스가 제일 큰 문제에요 곰팡이 때문에 다 뜯어서 복구해라 했더니 건설사에서는 마르면 그냥 폼쏘고 뚜껑 닫아주겠다 해서 다 뜯어서 봐야지 어떻게 저 공간에 폼을 쏠거며 곰팡이도 제거하고 해야지 말이 안통합니다. 어떻게 뜯어서 복구 해줄지 건설사에서 저렇게 해놓고 4일동안 답변도 없어요
G 쩌러짱 2023.02.08 10:36
커튼박스입니다.
G 친절한성희씨 2023.02.08 12:54
1. 결로현상은 맞습니다만...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창틀 주변에 우레탄폼으로 충진하는 이유는 창틀의 고정이 아닌 열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는것입니다.
헌데 해당 우레탄폼이 물이 먹어있는것은 두께(깊이)가 모자라거나 밀실하지 못한 부위가 있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2. 우레탄폼이 밀실하지 못하고, 충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발생한 하자라면 시공사에서 이야기하는 방법이 보수방안은 맞습니다.
다만, 우레탄폼은 창틀 주위(4면)로 전체 제거해야 하며, 우레탄폼을 제거하게 되면 외부의 창틀 틀코킹도 손상이 갈 것이고, 그 또한 다시 시공하여야 합니다.
순서는 창틀 우레탄폼 전체 제거 -> 창틀 외부 실란트 제거 -> 우레탄폼 충진(외부까지 밀실하게 충진되어야함 / 표면경화 후 우레탄폼을 창틀보다 돌출되지 않게 밀어 넣어야 함, 추후 돌출부 절단 은 습기흡수성이 높아짐) -> 외부 틀코킹 시공
입니다.

3. 현재 석고보드가 본드로 붙어있어 전체 철거를 하면 단열재 표면손상 및 보수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오염 이나 손상이 있는게 아니라면, 부분 보수 하셔도 무방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 도배는 전체를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석고조각이나 분진등은 석고보드 와 단열재 사이의 공극(아마 10~20mm가량)으로 들어간것으로 보여지는데, 석고를 뜯지 않는 이상 제거는 불가능하지만, 별다른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것으로 사료됩니다.

4. 하자보수를 하다보면 품질이나 또 다른 하자를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전히 시공자가 해당 창호 1개소만 폼충진이 미진한것이고, 다른부위는 문제가 없다면 위에 안내드린 내용으로 하면 큰 무리가 없을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창틀 주변 결로로 인한 내장마감 손상이 여러곳이라면 시공사에게 명확한 대책을 요구하는것이 맞습니다.

수고하세요.
1 무풍소년 2023.02.08 14:50
문의 1, 2, 3, 4 하나하나 정말 상세한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바닥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벽면 결로 문제네요. 정말 최소한의 지식도 없으면 시공사말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고 따를 수밖에 없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_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쭐 것이 요즘 온도가 계속 결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온도인데,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해당 보수 공사를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매번 정말 큰 도움을 얻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G 친절한성희씨 2023.02.08 16:45
^^ 하자 보수 진행에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우선 우레탄 폼 발포에 있어서 어느 정도 습기는 발포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본 공사시 일부러 발포가 잘되라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습기가 아니라 우레탄 폼을 충진하는데 있어서 코킹의 두께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폼으로 충진이 되어한다는 것입니다.
글로 설명을 드리면 외부만 요증 이중창의 경우 틀 폭이 한 220~230mm정도 될것인데 코킹 마감되는 깊이(약 10~20mm)를 뺀 나머지는 전체가 우레탄 폼으로 충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 순서대로 외부 코킹(10~20mm) + 우레탄 폼(150~200mm) + 석고보드(본드 2~30mm+석고 두께 9.5mm) + 도배의 벽체가 완성되는거죠.

끝으로 현재 지역이 어디이신지는 몰라 온도가 어느 정도 일지는 모르나, 우레탄 충진은 크게 상관이 없고, 외부 코킹은 기온이 최소 영상4~5도 이상이고, 해가 좋을때(대략 오전 11시 이후), 그리고, 실리콘을 시공하는 부위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 후 보수하시면 괜찮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외부코킹 전 프라이머 도포 시 접착력이 더 좋기 때문에 곡 프라이머 도포 후 작업을 요청하시고, 외브 코킹 전 코킹제거는 깔끔히 되었는지 직접 눈으로 체크하세요. 표면이 안좋으면 품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하자보수 시 보양은 기본입니다. 우레탄 발포시 창틀에 묻으면 자국이 남습니다. 보양은 필히 요청하셔야 합니다.
※ 우레탄 폼 제거 후 재 충진시 외부까지 우레탄폼이 전체면이 팽창되어 나오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세요. 바깥쪽 까지 폼이 나오지 않으면 충진이 불량한것 입니다.
M 관리자 2023.02.08 21:11
친절한성희씨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