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떠발이 시공 문제로 인한 악취… 어떻게 해야 할까요? (3년 차 인테리어 하자 의심)
아파트 구축이라 올철거 후, 유튜브에서 유명하다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화장실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3년에 걸쳐 악취와 시공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최근 돔천장 위까지 확인한 결과 충격적인 시공 상태를 발견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공 직후 변기에서 오수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냄새가 심해서 변기를 두 번이나 재설치했지만 악취는 그대로였습니다.
AS 할 때 변기 주변에 메지를 꼼꼼하게 다시 바르니 냄새가 조금 덜하긴 했습니다.
냄새가 계속 나서 직접 화장실을 점검해보니,
여러 곳에서 틈을 통해 공기와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타일 사이 벌어진 틈 (실리콘으로 안 막아 놓았음)
세면기 배수 주변 틈 (실리콘으로 안 막아 놓았음)
그 외 타일 틈새에서 바람·악취 누출
저는 보이는 틈은 전부 테이프,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냄새는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화장실에서 악취가 새어 나왔습니다.
유가(배수구) 주변 메지가 이탈되어 제가 직접 다시 메지를 채웠습니다. (저는 처음에, 어떤 충격에 의해서 떨어져 나간 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중 배수 미시공으로 방수막에 물이 고이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이 시점까지는 천장 오수관이나 공용비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벽 타일을 두드리니 ‘퉁퉁’ 빈 소리가 나 이상하게 느꼈습니다.
냄새가 계속 나서 돔천장 위로 올라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 벽체와 타일 사이에 매우 큰 틈이 다수 존재
→ 떠발이 시공으로 인해 접착이 거의 안된 상태
사진처럼 충격적일 정도로 공간이 비어 있었습니다.
그 틈을 통해
스며든 물 → 곰팡이·썩은 냄새
변기 오수관의 가스
등이 타일 뒤 공간을 타고 올라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테리어 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와이프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 냄새에 매우 예민한 상황인데,
화장실을 완전히 막아도 악취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장실을 막아놓으니 냄새가 집안 천장 전체로 퍼져,
화장실 근처만 가도 악취가 솔솔 올라옵니다.
일부에서는 메지에 락스를 바르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천장 위에서 보이는 타일과 벽체 사이 큰 틈을 ‘가래떡 스펀지’로 메꿔 임시로 냄새 차단을 해볼까 생각하지만…
결국 이것도 임시방편일 뿐, 근본 해결이 아니라 고민이 큽니다.
떠발이 시공으로 인해 벽면 타일 전체 뒤에 큰 틈이 있는 경우,
그리고 시공 후 3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하자로 인정받거나 보상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또는
현실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냄새의 원인이 바닥이라는 증거는 없기에, 변기를 다시 시공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비록 이중배수를 하지 않았더라도 하부의 물이 부패를 하여 냄새가 날 때까지는 적어도 최소 5년 이상은 걸리거든요.
그러므로 아래 글의 맨 하단에 있는 오수 냄새 내용을 보시고, 변기 재시공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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