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먼저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 참여하게된 이유
저는 언젠가 주택을 짓고 싶은 사람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당분간 또는 앞으로 최소 10년은 공동주택에서 살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준비 과정으로 협외 유툽영상을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나니, 정말 잘 지은집이라는 곳에 가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 궁금증을 풀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ㅎㅎ
후기등으로 느낌은 많이 들었는데, 느껴볼 수 가 없는거였죠.
그 궁금증으로 오픈하우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참여하게된 이유2
저는 협회 유튭을 전부 다 보았고, 게시판도 보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아무리 잘지은집이 중요하다. 이런 구조와 디테일이 필요할 것 같다. 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아내에게 전달이 안되었습니다.
반박을 할 수가 없는게, 저도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와 과학적으로는 이해를 한다 해도 현실에 대해서는 설득할 길이 없었습니다.
며칠정도 지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발을 시릴까? 겨울에 포근한가 등등... 현실을 보고 싶었습니다.
- 좋았던 점
실제 설비 규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곁들여 주신 설명 덕분에 공동주택에서는 완전히 불가능 하다고 단념하였습니다.
에어컨 없이 얼마나 시원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발바닥이 시린가에 대한 논란이 늘 있는것 같은데, 시릴 수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몇도로 맞추면 좋을지 실험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 창호를 실제로 체감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아쉬웠던 점
30평형 아파트에 대략 15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이유로 이 구성의 장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주요 아쉬운 점으로는...
1.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로 인한 고성능 환기장치의 장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2. 상대적으로 많은 재실 인원을 감당하기위해 낮은 온도로 세팅된 냉방으로 인해 춥고 발이 시렸습니다.
3. 이정도로 재실인원이 많지는 않겠지만, 사람이 많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은 마음에 과연 이 설비가 매우 좋은 설비 인가에 대해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4. 여러 장점이 있다고, 체험 시키기 위해 데려간 아내의 마음을 뺏지 못했습니다. ㅠㅠ
- 바뀌면 좋을 것 같은 점
1. 피피티로 열심히 보여주시는 내용을 보면 매우 많이 신경 써주신 것 같으나, 안타깝게도 대부분 관심이 없거나, 못알아 들으시는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내 포함...)
2. 타임당으로 운영하고, 시간 및 재실인원을 타이트하게(2-3명정도) 통제하여 시스템 체감 효율을 높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의 장점을 느끼기 어려워 안타까웠습니다. 설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ㅠ
아쉬운 점을 많이 적은 것 같은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시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많은 인원에 대응하고자 과하게 온도를 내려놨었습니다. 추후 오픈하우스는 인원에 제한을 두어 쾌적함을 좀 더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더해서 저희가 상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에 복사냉난방 장치를 설치하였습니다.
사무실은 8월 23일 이후로 상시 방문이 가능하오니 언제든 편히 커피 한잔하러 오십시오.^^
흔히 협회에서 얘기하는 공대생에 이론러인 저와 정반대의 성향인 아내입니다만, 아내의 느낌이 반드시 오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원리도 중요하지만, 그 비중도 매우 크지만, 그 원리로 현실에 나타나는 최종 산출물은 일치하기도 일치하지 않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체험할 수 있는 결과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
아닙니다~~ 시스템 자체에 실망하거나 한것은 아닙니다. 주택을 짓는다면 꼭 해야겠다 하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그 쾌적함을 저도 느껴보고 싶고, 이론만으로는 전달이 어려운 저희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 "저만의 계획"에 실패하여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라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두에도 썼던 것처럼 결국은 당분간 공동주택에 생활하게 될텐데, 막연히 제일 좋은것 제일 비싼것이 되지 않도록... 저 나름대로 리모델링이나 수리시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방향에 대해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과는 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무실이 멀지 않네요 ^^ 기회되면 또 말씀나눠보고 싶습니다. 연예인 뵙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언제든 사무실에 한 번 놀러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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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복사냉난방 필요성과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의 논리가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어렵습니다ㅠ 특히 초반에 하자 사례 중심으로 한국 건축의 폐해 및 패시브 인증의 필요성, 패시브 하우스 환기와 곰팡이 사례 얘기까지 공포스러운 내용들이 꽤 오랜시간 이어지는게 과연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협회까지 오셔서 복냉 오픈하우스까지 타고오신 경우: 건전한 건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설득이 되신 분들이 많음 (복습하는 느낌)
-> 반면에 (공돌이가 아닌 동반 가족) 일반인들에게는 복냉오픈하우스에서 건전한 건축 역사를 모두 설명하다가는 본론에 오기전부터 혼돈/과부하가 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본론에도 설명할게 한가득인데요ㅎㅎ
제 아내의 경우 쾌적한 하우스가 얼마나 쾌적하고 삶을 바꿀수있는지 궁금해 했는데… 중반부 이후 디테일은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ㅠㅠ) 끝나버렸습니다. 너무 공포스러운 얘기만하니 믿음이 안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하고요.
제 개인적인 느낌에도 건전한 건축의 필요성 (소위 패시브 인증의 필요성)에 등장하는 수많은 하자사례에 대한 설명이 복냉 오픈하우스 취지를 흐리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잡자재 및 협회장님과의 인연, 밑바닥부터 시작한 복냉의 개발 히스토리, 컴포벤트 도입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도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게 들었지만, 이 돈들여 집이 얼마나 쾌적해질수있는지에만 관심이있는 제 아내에겐 사족 그 이상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시간반 넘게 개발비하 및 하자사례만 말씀해주시는데, 복냉의 장점과 도입한 건축주들의 행복한 사례 등 아내를 설득할 내용이 안나오니 저도 조금 힘들더군요ㅠㅠ
짧은 오픈하우스에서 일반인들에게 모든걸 다 이해시키긴 쉽지않을것같았어요. 차라리 과감히 배경설명을 줄이고, 패시브인증의 필요성에 대해선 질의응답때 하자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시는게 어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발 비하같은 내용도 과감히 발표구성을 다 마친 이후에 따로 재밌게 말씀해 주시는게 어떨까 생각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부 재미있게 들었고 모두다 필요한 내용이라는 점은 저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다만 그 분량이 워낙 많고 논리를 이해하며 따라가야 의미가 생기다보니까요ㅠㅠ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설명회에서 복냉이 확장성을 가지려면 “최대한 장점위주로”, “패시브 인증과 협회/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는 조금 줄여서“ 간결하게 하시는게 어떨지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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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내용일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런 멋진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런 자리를 가질수 있게된 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 번에는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반영해서 진행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냉수 순환 냉방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 요구량과 AC와는 다른 냉방 느낌일텐데,
복사냉방의 쾌적한 느낌은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숙박을 하지않는 이상 온전히 느끼긴 어려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