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존신고 드립니다...

쌍둥이 육아를 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면서 틈틈이 밀린 숙제 하듯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관련 개발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준비물: WiFi로 연결되는 에너지미터, 인내심

 저희집 메인 분전반과 한전 계량기입니다. 한전 계량기에는 태양광 인버터 2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상이 인입되어있다면 그냥 막(?) 연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희집처럼 3상이라면 에너지미터도 상을 잘 맞춰야 합니다. 왜냐면 제가 사용하는 에너지미터가 단상용이기 때문입니다. 상이 다르면 벡터합 뭐시기 그런거 떄문에 부정확한 값이 측정됩니다.. 측정값이 마이너스가 나온다던가

저희집 메인 분전반은 24채널... 태양광 인버터는 2개 총 26채널이 필요한데 그중에서 모니터링이 필요 없거나 중복되는 몇몇 채널을 제외하니 21개의 채널이 필요하더군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상을 잘 맞춰서 6채널 에너지미터 3개, 2채널 에너지미터 3개를 연결했습니다..

이럴 땐 단상이 부럽습니다.. 흑

분전반을 엉망으로 만들어줍니다. 결선은 인내심이 좀 필요합니다..... 이거 전기검사 통과할 수 있으려나...(전기 잘 모름)

CT 클램프 연결은 방향이 있는데 반대로 연결하면 측정값이 음수가 나오니 뒤집어주면 됩니다...

클램프에 표시된 화살표(→)가 전원에서 부하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면 된다고 합니다.

분명 그렇게 연결한거 같은데 음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면 그냥 뒤집어버렸습니다...

요건 제조사에서 알려준 결선도.. 3상이라면 LN이 RN, SN, TN 이렇게 3개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380V 사용하는 장치는 제외...)

하드웨어 셋업은 끝났습니다만... 실외 와이파이 신호가 너무 약해서 에너지미터 통신이 자주 끊기더라구요

거리상으로는 가까운데 방향이 좋지 못해서... 와이파이 리피터를 추가했습니다. IPX6 방수등급 제품이라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소프트웨어 설정은 다음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