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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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후기

1 언젠가 3 825 06.19 16:27

최근 전세를 주기 위한 집(다가구 주택)에 인테리어를 하며 느낀점을 주절여 봅니다.


혹시 몰라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2룸에 거실(주방) 분리된 구조로 샤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테리어를 했으며

다음의 내역 입니다.

- 욕실 철거 및 재시공

- 주방 철거 및 재시공

- 벽지/장판 교체

- 등기구 교체

- 에어컨/인덕션/빌트인세탁기 교체 또는 추가(별도 처리)


회장님이 얘기하시는 구조/물/열 순서를 기준으로 해서,

구조는 손댈수 있는 것이 없고,

물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은 드라이비트(요즘은 외단열미장마감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외단열이라

그럭저럭 후순위로 생각했습니다.


비용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시공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일단은 인터넷 보다는 주변에 있는 업체를 찾았는데,

여기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첫번째 업체는 욕실 도막방수 경험이 없어 보였습니다.

두번째 업체는 일정이 안되었고

세번째 업체는 도막방수를 하는 업체였고,

일정 문제로 미룰수 없어 선택했습니다.

(액방을 메인으로 얘기하고, 도막방수를 보조로 생각하더군요.)

이전에 오하수관이 깨져서 주택 외부에서 콘크리트를 깨고 공사하니,

주택에 충격이 가면 미세한 크랙이 발생할 듯해서

도막방수가 더 중요하게 생각을 했는데,

언제쯤 시공자들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네요.


공사하는 동안 재택 근무하며, 중간중간 가서 사진도 찍고 모니터링했습니다.

뭔가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는 변수의 연속이라더니,

배관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메타폴 배관이라 상태가 좋지 않아 배관을 새로 했습니다.

다행이 동선이 짧아 많이 생각보다 큰 작업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욕실 방수가 결국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따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장님이 얘기하시는 구조(재료)가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도막방수를 하고 난 상태를 보니, 코너 조인트 테이프 처리 등이 맘에 안들더군요.


재택하지 않고 출근했다면 알수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막방수를 하는 사람의 꼼꼼함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구축이라 면이 허술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듯 합니다.)

제품은 아덱스를 사용했지만, 쌍곰이나 칠만표 등 제품을 사용해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타일 접착은 다행히 세라픽스가 아니라 세라에폭시로 시공하더군요.

첨에는 쌍곰에 세라 라는 단어만 보고 불안했는데,

찾아보니, 세라픽스처럼 물사용 공간에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은 없었습니다.


타일은 추천하는대로 했는데, 600X600 타일을 시공해서 로스가 많더군요.

타일 시공자가 편하게 시공하려고 대형타일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하기에는 능력이 안되고, 맡겨도 안되니,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결론이 나네요.

 

아무 생각없이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06.19 16:41
장문의 경험 글 고맙습니다.
갈 길이 너무 멀어서 지금까지 온 길이, 티도 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가야죠. ^^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언젠가 06.19 16:48
정말 빠르시네요.
주택이라 손봐야 할게 아직도 있는데,
믿을 업체가 없어 정말 어렵습니다.
이래서 아파트로 가나 봅니다.(아파트는 싫어하는데요.)
M 관리자 06.19 18:40
늘어 날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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