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 사무실 평 지붕을 역전 지붕으로 변신 시켰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구옥 사무실 평 지붕을 역전 지붕으로 변신 시켰습니다

1 센도리 9 399 11.10 14:37

 사무실로 사용하고있는  40년된 상가주택  옥상을  방수공사하는 김에 협회  기술자료를 훔쳐 역전지붕으로 지난 주에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간간이 저 혼자 부분보수를하여 누수가 되고있지는 않았지만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옥상의 필요없는 물품도 폐기정리해 깨끗한 옥상이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51025_134610715_01.jpg

 

겨울에 왠 방수공사?하시겠지만 제 밥벌이가 제일 한가한 틈에 직원들과 DIY로 마무리하고 외주금 대비 절약한 금액이 금욜저녁부터 토욜아침까지? 거나한 회식으로 제 호주머니 보태서  빠져나갔 습니다. ㅎ

 

 

이른 봄에는 바닥난방의 단열재와 엑셀배관, 보일러를 교체하고 바람불면 덜렁거리는 바꾼지는 10여년 조금지났지만 허접한 창호를 교체해 여름철 냉방비도 절약하고 산뜻한 븜맞이를 해볼까합니다.

 

더불어 회식중 제안해온 화장실 리모델링도 철거에서 마감까지 함께 해볼 요량입니다.

 

좌추우돌 전문분야가 아닌 건축 문외한 초짜들이 도전해볼 계획입니다.(물론 화장실 타일은 외주해야죠.)

 

이렇게 삽질좀 해보고 자료실 뒤지며 공부하다보면 향후 제 집 지을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건축 사장님과 야그가 통하지않을까....

이게 도움이 될지 독이될지는 모르지만요 ㅎ

 

---------------------------------------

사진이 군데군데 이빨빠져있지만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그림1.jpg

 

그림2.jpg

 

그림3.jpg

 

불필요한 물품들과 엉망인 옥상 바닥상태입니다.

그림4.jpg

 

각 방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을 분리했습니다. 배관은 대충 물들어가지 않게 보양한다음 꺽어서 놓았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옥상상태가 나쁜 바닥의 깨진 부분은 망치로 깨내고 단차난 곳은 핸드그라인더로 평탄화를 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마감을 했습니다.

 

그림5.jpg

 

청소 후 고압세척기로 옥상의 묵은때를 벗겨냈습니다.

 

그림6.jpg

 

세척 건조 후 파라펫 코너 금이 가 누수가 의심되는 코너부분입니다.

그림7.jpg

 

아데스 멀티프라이머로 도포한 후 방수액은 시카의 라스틱1K를 사용하여 롤러질을 3회정도 했습니다.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물량으로 섞을 때는 너무 되서 대충 롤러질이 될만큼 물을 걸죽하게 섞었습니다.

이게 제대로 되는건지 마는건지...ㅠ 시카에 전화걸어보니 섞어서 되면 물을 더 넣으라하긴했는데 ...

하여간 코너에는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젤리밴드 코너조인트 보강용 방수테이프를 시공했는데 붙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림8.jpg

 

방수액을 바른 후 다행히 비가 오지않아 3일째 되어 바싹 건조된 바닥입니다.

 

그림9.jpg

 

압출식단열재 50t를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헤 엇갈려서 80t를 깔았습니다.

파라펫은 방수만하고 단열은 하지않고 나중에 별도로 닥트 전문가에게 마감을 부탁할때 그때 시공할  예정입니다.

스크린샷 2025-11-10 142418.png

 

배수구 방수테이프는 작업자들에게 전달이 잘 안되어 고무방수테이프로 시공되어있었지만 성능에 별반 지장이 없을 것 같아 나두었습니다.  향 후 문제가 되면 그부분만 다시 보수할 예정입니다.

그림10.jpg

 

타이벡 투습방수지를 단열재 위에 깔았습니다.

스크린샷 2025-11-10 142819.png

 

투습방수지는 파라펫위로 약 100mm정도 올린 후 방수테이프로 붙이고 배수판을 깔았습니다.

그림12.jpg

 

배수판 시공 후 입니다.

  

그림13.jpg

 

부직포위에 쇄석대신 조경용 인조잔디를 깔았습니다. 인조잔디는 숨터프에서 가장 싼 20mm를 구매했습니다.

 

그림14.jpg

마지막 역전지붕 작업완성사진입니다.

 

---------------

사진이 12장이 최대 삽입 규정이군요 ^*^ 첫 글이라 ㅎ

---------------

 

100% 역전지붕에는 모자라는 시공이지만 나름 현장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 완성을 했습니다.

시공 전 협회자료를 회의실 모니터에 공유하면서 토론을 하고 시공한 결과 함께한 직원들도 그리 어려운 점은 없었다는 후문이었습니다.

인조잔디 수명이 다하기 전에 부시고 다시 지어야할 건물이지만 그때까지는 누수걱정 없이 편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상 건축 초보자의 좌충우돌 역전지붕 DIY였습니다.

 

 봄에 실내 개선공사를 할 때 환기장치 설치를 고민했지만 낮은 층고때문에 포기를 결정해 아쉬움이 남지만(사실은 집사람이 낡은 집에 쓸데없는 투자를 한다고 반대를ㅠ 세상에서 마눌님이 최고 무섭습다 ㅎㅎ) 

봄이오면 내부 벽단열 보강 및 바닥난방과 화장실 개선을 할 예정이고 그때는 작업사진을 공정별로 잘 찍어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4 재섭 11.10 15:24
예전에 질의하셨던거 답변했던게 어설프게 기억에 남네요
DIY로 방수한다는게 말도안되게 힘든일인데 과감하게 하셨다는거 자체에 찬사를 보냅니다
다른거보다 벽면 방수가 노출되어있는 문제가 약간 걱정스럽긴합니다
가능하다면 30mm압출법보온판+마감재(CRC보드던, 타일 압착붙임이던 금속재던)정도는 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자외선 노출은 피하도록)
협회에서는 쇄석대신 뭔가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질량을 채우는게 좋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건물수명이 더 짧을거 같다고 하시니ㅎㅎ
아무튼 문제가 있으면 부분적으로 들쳐보고 고치기 쉬운방식이니 차후 상황을 보시면될것 같습니다
1 센도리 11.10 15:34
감사합니다.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벽면은 봄에 30mm 압출법 단열재를 붙이고 함석으로 감쌓으며 마감하려 합니다.
M 관리자 11.10 21:40
너무 감사합니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에, "세척 건조 후 파라펫 코너 금이 가 누수가 의심되는 코너부분" 사진과, "배수구 방수테이프" 사진을 따로 올려 주실 수 있으실까요? 크기 조정하지 않은 사진으로요...

그리고 사진은 12장을 올리고, 다시 열어서 또 12장.. 이런 식으로 계속 올릴 수 있습니다.
2 OriginChoi 11.11 09:10
아우 멋져요..!!
1 센도리 11.12 09:52
제 글을 수정하는 방법을 몰라 한장씩 올려드립니다.
1 센도리 11.12 09:52
같은 부분입니다.
1 센도리 11.12 09:53
역시 다른 방향입니다.
1 센도리 11.12 09:56
배수구입니다. 기존의 배수구를 그냥 사용하는 관계로 단열재까지만 방수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3M 테이프로 붙였으면 단차가 좀 덜했을 것 같은 아쉬움이...
M 관리자 11.12 10:09
감사합니다.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