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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 투습의 시각화

1 snailjh 2 986 2021.11.09 11:27

먼가 숫자로 이야기 하면 나같이 머리가 나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PERM 을 이용하여 간단히 만들어본 시각화 자료입니다.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우리집 벽체 레이어의 모티브가 된

BSC의 주거용 벽체 (부연설명으로는 대부분의 기후에서 작동하는 벽체)

 

이미지 1671.png

이미지 1672.png

 

 국내와는 다르게 실내 라텍스 페인트 마감이라 가변형투습방습지 시공을 하지 않음.

다만, 라텍스 페인트의 경우 두께와 종류에 따라 1.0 PERM ~ 10PERM 까지 투습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호한 면이 있긴 하지만 결론은 일정부분 방습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OSB 와 유사한 실내쪽 방습처리면 외부와 실내의 온도변화폭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적당하지 않을까 유추합니다.

 

 

 [다음은 실내쪽 방습지가 없고 합지벽지로 실내 마감했을 때의 시각화 내용]이미지 1673.png

 

여름은 문제가 없다 (OSB로 들어오는양보다 실내쪽으로 배출하는 통로가 훨씬 크다)

겨울은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실내쪽 습도가 과도하게 될 경우에 OSB쪽에 병목이 생긴다.

습기 이동에 병목이 생긴다는 의미는 상대습도가 올라간다는 의미이고 상대습도가 100%면 결로다..

다만, 레인스크린 같은 통기층이 OSB에 면했을 경우 빠르게 건조만 시킬수 있으면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마 실내쪽 방습층이 없더라도 큰 하자가 나지 않는 이유일 듯 하다. (또는 외부쪽 레이어가 기밀하지 않다거나...)

 

다만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가 글라스울일 경우 잘 건조되지 않는 성질때문에 장기간 시간이 흐를경우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다음은 실크벽지로 마감했을 경우]

 

이미지 1674.png

위와는 반대로

겨울철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내에서 발생하는 습기의 양이 실크벽지로 인하여 투입량이 제한되며 이렇게 들어온 양은

OSB의 투습성능보다 낮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여름철에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OSB의 투습성능보다 실크벽지의 투습성능이 낮기 때문에 실크벽지 표면에서 여름결로가 생길수 있다.

글라스울을 사용할 경우 장기간 병목으로 인한 여름결로 생성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실내쪽에 과도하게 냉방을 안할 경우에는 문제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

 

 

[다음은 실내쪽에 인텔로 같은 가변형 방습지를 시공한 경우]

 

이미지 1675.png

 

개념적으로는 좋다.

겨울철에는 방습이라 나가는 출구(OSB)보다 실내쪽의 입구를 작게 만든다 (빨간 점선...)

여름철에는 투습이라 들어온 입구(OSB)보다 실내쪽의 출구를 크게 만든다 (파란 점선...) 

 

[어설픈 결론]

결론적으로 벽체 inside - outside 의 투습성능을 잘 조절하여 

습기 이동의 병목구간을 최소화 하고 벽체건조능력을 올릴 수 있는 레이어면 다 유효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게 어떤 방법이던간에.....

 

 

 

Comments

M 관리자 2021.11.09 17:14
고맙습니다.
옳은 결론을 내신거여요.. 그래서 같은 구성일지라도 하자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이 공존을 하듯이...
다만 대류에 의한 수증기의 이동을 고려하고.. 더 많은 숫자의 집에 대해 하자 발생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새로운 기술/소재가 개발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숀리 2021.11.09 19:22
OSB가 단순히 구조재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습기 투과량을 제어하는 문지기 역할도 하는군요.  청의적인 표현 잘봤어요

중목구조와 같이 구조체 강성이 확실할 경우, 구조계산을 통해 OSB를 생략하면, 벽체가 완전 투습체가 되어 장점만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걸 보니 오히려 여름철엔 안좋아 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