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오픈하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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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오픈하우스 후기

1 필그림 4 747 08.09 22:31

오늘 영종도에서 열린 오픈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앞서 피드백 주신분들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복사냉방을 실생활과 별 다를바 없는 환경으로 세팅해 놓으셔서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느껴졌던 바를 두서없이 정리하였으니 도움이 되실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행사진행은 약 1시간반정도 진행되었으며, 처음 40분은 자유관람, 그 후 50분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피드백주신분들의 의견을 그대로 차용해주셔서 패시브하우스 또는 복사냉난방에 대한 설명은 팜플렛자료로 갈음되었습니다. 오픈하우스에 참석하신분들 대부분이 패시브하우스의 필요성과 복사냉난방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신듯해서 이런 심플한 진행이 좋아보였습니다.

 

- 개인적으론 질의응답시간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궁금점이 (특히 히트펌프와 보일러의 통합제어방식) 풀려서 더더욱 이 체계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오픈하우스가 열린날의 외기조건은 27~28도, 습도 85~90% 내외였습니다. (흐리고 비조금)

 

- 오픈하우스의 세팅값은 온도 23도 / 습도 50% 로 되어있었고, 실제 온도는 25도 내외 / 습도 59% 정도로 유지되었습니다. (콘트롤패널 표시기준) 참가인원은 주최측포함 대략 15명가량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 풍량을 '보통'으로 설정해놓은 상태에서 CO2 농도는 1000ppm을 넘지 않았습니다. 대략 1시간반정도 진행되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환기장치가 있으니 역시는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층과 2층의 온도의 차이는 몸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나 3층은 몸으로 온도차이가 분명히 꽤 났고, 건축주분께서 비치하신 온도계를 보니 1,2층보다 2도 가량 높게 나와있었습니다. 아마도 3층에는 바닥배관이 되어있지 않은데다 대류현상까지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합니다. 흐리고 그리 기온이 높지 않은날에 이정도다보니 한여름/한겨울의 다락은 따로 에어컨이나 온풍기가 없다면 패시브하우스+복사냉난방이라 할지라도 생활공간으로 쾌적하게 쓰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주택을 짓게되면 건폐율/용적률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다락을 할 돈으로 1층 또는 2층에 방하나를 더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산이 넉넉하다면 넣어도 좋겠지요)

 

- 그러나 1, 2층은 굉장히 쾌적했으며, 특히 적당히 습도가 있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했을때 건조한 바람에 목이 칼칼해지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은데, 그런느낌이 전혀 없는것이 제일 좋았네요.

 

- 과냉각이 아닌 일반적 환경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그런지 방바닥이 아주 차다거나하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냥 에어컨 항시가동중인 주택의 시원한 방바닥 정도 되는 평이한 수준으로 느껴졌네요. (어찌보면 당연한듯)

 

- 천장고 3.4m 거실에서 실링팬을 빠르게 돌리면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을 때 꽤 추웠습니다. 팬을 아주 천천히 돌리거나 멈추면 딱 쾌적해서 좋았어요.

 

- 건축주분께서 시공사 선정에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향후 시공사를 고를 때 무조건 협회 정회원사 가운데서 고르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 토지모양이 네모반듯하지 않은데에도 불구하고 건축사께서 아주 지혜롭게 배치를 풀어내신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았는데.. 역시 건축사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프로는 프로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건축주분을 비롯하여 알도 건축사사무소 소장님, 잡자재 정광호 대표님과 직원분들, 협회 직원분들 덕분에 정말 좋은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자리 마련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가까운 미래에 비즈니스 관계(?)로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s

필그림님 후기 감사합니다.
좋은 집 만나셔요^^
11 잡자재 08.10 12:05
감사합니다. 필그림님.^^
1 필그림 08.11 12:52
알도건축사사무소/잡자재/ 좋은자리 마련해주셔서 고맙습니다^^
G Alice 08.25 12:58
저희도 영종도 오픈하우스에 갔었는데요~
나중에 지을 저희 집에 적용할 복사냉난방 시스템을 미리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알도건축사사무소, 잡자재, 집주인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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