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단열욕조 이야기 2탄

1 데이브코즈 9 297 11.10 17:44

졸리컷이라고 부르는 도매가공, 면취가공, 마이터 가공입니다. 이번에 처음해보는건데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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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타일이 끝나면 바닥에 구배잡고, 프라이머 해주고, 방수 다시한번 해줬습니다. 액방아니고 마펠라스틱 무기질 방수재입니다.

대한민국 타일러들은 대부분 구배 아래쪽에만 방수를 하지만 서양 시공을 보면 대부분 구배를 잡고 그 위에 방수를 철저하게 합니다.

아마도 시공일정이 짧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타일아래 구배를 잡아놓은 시멘트가 항상 젖어있어서 누수위험성이 높고 퀴퀴한 냄새가 연중 나게 됩니다.

마페이 마펠라스틱 7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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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 제대로 부착하기*

먼저 첫번째 사진은 타일을 붙일때 바닥면과 타일에 본드를 바르고 두들긴 후에 뒤집어본 사진입니다.

압착이 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 2. 본드를 추가하고 다시 들어올려도 압착이 반도 안돼있죠?

사진 3. 압착이 제대로 된 타일은 들어올렸을때 오른쪽 세번째 사진처럼 됩니다. 들어올리기도 힘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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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들이 벽에 본드 바르고 망치로 두들기고 주먹으로 두들기는거 본적 있으시죠?

거의 압착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닥타일이 압착이 안되면 아래쪽에 물이차서 타일이 탈락하는 문제,

타일에 충격이 가해졌을때 타일이 쪼개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탈락한 타일 면을 보면 거의 기찻길처럼 타일본드가 남아있는걸 보셨을 겁니다. 압착이 안돼서 그런거구요. 시공을 잘못한겁니다.

여러분도 집에 타일시공 하실때 타일러가 붙여논 타일 굳기전에 한번 뒤집어보세요. 그대로 기찻길 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붙은 타일이 떨어진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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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본드는 긴방향에 직각으로 길을 내서, 긴방향으로 왕복운동시키면서 그 길을 무너뜨리면서 압착시키는겁니다.

막 무지개처럼 타일본드 바르고, 방향없이 바르고 망치로 두들기는 모든 행위가 잘못된겁니다.

제 말이 맞는지 틀렸는지는 아래 영상에 나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타일 붙이는 분들이 실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일을 붙이긴 붙였지만, 압착시키지는 못하는거죠.

 

 

 

 

 

(57) Trowel and Error - How to Set Tile the Right Way - YouTube


 


Trowel and Error - How to Set Tile the Right Way - YouTube

* 타일본드 고르기

저는 벽과 바닥 구분없이 마페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케라플렉스2 를 사용했습니다.

서양 타일본드에는 국제기준에 따른 등급이 표시돼있습니다.

무기계 접착제의 접착력을 두개로 나눠서 C1, C2 로 나누구요.

접착제의 탄성을 두개로 나눠서 S1, S2 로 나눕니다.

숫자 2가 더 높은 등급을 의미합니다.

저는 시멘트 보드에 타일을 부착했구요(건식접착이라고 하죠). 콘크리트나 조적벽은 두들겨도 진동이 없지만 시멘트 보드같은 건식벽은 두들기면 진동이 발생하게 되죠. 1톤에 가까운 물이 출렁이면서 진동이나 휨이 발생하면 타일이 탈락할 수 있겠죠? 그리고 타일도 2400mm 의 긴 타일인지라 어느부분에서는 휨 같은게 발생하면 뒤에서 조금씩 타일본드의 접착이 탈락해 나갈겁니다.

그래서 저는 접착력보다도 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S2 등급의 타일본드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덱스에서도 X27 부터가 S2 등급으로 알고 있구요. 많이 사용하는 X18 은 C2 S1 등급이고

마페이의 케라플렉스 맥시S1 도 C2 S1 이죠.

케라플렉스 2가 S2 등급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벽이든 바닥이든 전부 케라플렉스 2로 했습니다.

여러분이 덧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세라픽스라는 본드는 서양에서는 mastic 이라고 따로 부르는 이름이 있구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욕실에는 사용하지 않는걸로 이야기를 합니다. 주방벽이나 실내에 사용하기에는 좋아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떠붙임몰탈이란걸로 콘크리트 면에 시공을 하는데요. 떠붙임 몰탈은 본드가 아닙니다. 시멘트처럼 불규칙한 바탕면 사이에 시멘트 입자가 껴들어가 있는것이지 진짜 타일본드처럼 접착력을 가진게 아니에요.

그리고 탄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진동에 약해요. 옆집에서 철거하는데 우리집 타일떨어지는 그런 현상이 이런 탄성없는 자재로 마구 붙여놓은 타일 때문에 그런겁니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이런 시멘트를 가지고 그걸 또 안좋은 바탕면에 시공하는 사례는 우리나라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잘 판단해 보세요.

정식으로 시공하시려면 바탕면부터 말끔하게 만들어 놓고, 방수 제대로 하고, 국제등급이 있는 타일본드를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차라리 저처럼 제대로 된 시멘트 보드로 직각을 잘 잡아서 선시공 하세요. 목공비용이 들어가지만 타일시공이 훨씬 수월해져서 그쪽에서 인건비도 줄이고 제대로 된 방수와 타일시공을 할 수 있습니다.

국산 타일본드중에 국제 등급이 있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정집 시공하는데 부자재가 그렇게 많이 필요한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부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그냥 사다놨어요. 타일러들이 이걸 사용할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에요. 다만 타일본드 가격이 1~2만원 더 비싸니까 피할뿐입니다. 근데 여러분은 여러분집에 10~20만원 더 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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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바닥 타일까지 다 붙였네요. 손발 닿는 곳은 졸리컷안하고, 라운드 코너비드 해주구요.

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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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헤의 Rapido smartcontrol 수전박스 입니다. 매립수전중에는 최고의 제품일겁니다.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고, 또 누르면 꺼지구요.

다이얼을 돌려서 온도와 수량을 조절합니다. 전기연결없이 수압으로만 가능한겁니다.

해외직구로 사다가 셀프로 다니까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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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받는 중입니다. 수도꼭지는 대나무통을 달아줄겁니다. 앞집 어르신에게 대나무좀 부탁드려야 하는데 겨울되니 얼굴뵙기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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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접하다 감전당한일

망치질하다가 손톱빠져서 병원간일

여기저기 베이고 긁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힘든일들이 다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아들아 준비됐냐?

하나~둘~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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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성도 한번 측정을 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온수가 받아져있는 사진입니다. 단열성이 없다면 바깥쪽 벽체가 물온도에 수렴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욕탕물을 빼고 한시간이 더 지난사진입니다. 아직도 2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래쪽과 벽체에 단열재가 들어있기 때문에 따뜻해진 타일 + 타일본드와 구배몰탈등이 열을 뺐기지 않고 계속 온기를 유지하는거죠.

사용해본결과 일반 욕탕은 발닿는곳이 차갑지만 이건 욕탕물 온도와 같습니다.

단열성이 있냐 없냐 따질일도 없이 이건 저만 사용해본거니까 제가 알려드립니다.

이런 단열욕조의 온기는 앞으로 80년은 갑니다.

저 5살바기 아들의 추억속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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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좀 빠져나왔지만 지금 막 단열병에 걸리신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가지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11.10 17:49
대단하세요 ㅎ
취미가 건축이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내집마렵다 11.10 21:06
와우 엄청나군요
데이브코즈님 글 올라오길 매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넘나 잼나요 ㅎ
2 아침 11.10 21:41
인테리어 까페에서 보고 놀랐었는데 여기에서도 보다니...대단하십니다.
5 잡자재 11.11 10:09

대단하십니다 ㅎ
G 나디아 11.11 12:19
와.... 난 이제 어디 가서 직접 시공했다는 말 하지 말아야겠당....
4 trueman 11.11 13:00
정성도 정성인데 금손이시네요..
G 조원준 11.11 14:05
재밌게 봤어요!
1 데이브코즈 11.11 14:46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축에 아예 문외한인 직장인이었다가, 우연히 방문한 패시브건축협회에서 많은 정보 얻다가 급기야는 단열병에 걸려서 약 3년넘게 몰입했었습니다. 볼 것없는 솜씨지만 작은 남길거리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G 골조 11.25 00:01
대단하십니다 같은 결과를 가지고 고민한적이 있는데
시연방법은 다르지만 너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