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패시브 교육을 수료한 목수 입니다.
목조주택 패시브하우스에서 오래 일하다가 이번에 운이 좋아서 콘크리트 주택 시공에 참여해 보게 되었습니다. 교육 받을때 목조에만 관심이 있었던터라, 콘크리트 시공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았습니다.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1. 파벽시공
목조주택시공할때에 레인스크린을 걸고, 그 위에 시맨트보드 시공후에 방수미장 그리고 파벽을 시공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타일이 떨어질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누수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기때문에 작업해 왔습니다.
이번에 건축주님께서 별도로 설계를 받아오셨는데, 마감을 파벽으로 잡아놓으셨더라고요.
문제 1) 일단 시공사에서 콘크리트면 전체에 우레탄 방수를 하고 eps 시공한후에 미장을 하고 파벽을 붙인다고 하는데 우레탄 방수를 하고 eps 시공하면 화스너때문에 방수가 의미가 없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2) 제 생각은 미장층이 방수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조에 방수를 안하고 미장할때와 파벽을 붙인 이후에 방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문제 3)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조와 마감이 맡닿아있는 시공법이 물이 세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하자가 많다. 괜찮다. 의견이 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대리석 시공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대리석 입니다. 이미 우수공사가 끝나고 되메우기가 되어 있는 시점에서 조적은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4) 지금 설계상으로 외단열 eps 140t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대리석 시공시 앙카와 앵글이 힘을 받아야 하는데 eps 단열제가 앙카가 처지는 것을 막아줄수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유트브 영상을 봐도 대리석 시공하는 현장들은 대부분 내단열을 많이 하는 것을 봤습니다.
문제 5) 시공자분들께 여쭤보니 eps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pf보드나 준불연 열반사 단열제 100t 제품들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까요?
물어 보신 것이 모두 실무자 교육 내용에 있긴 합니다만.. ^^
1.
- 콘크리트 건물은 콘크리트 그 자체가 방수층으로써의 기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타설 품질이 건전해야 하고, 이어치기를 한 부분에 지수판/지수재가 개입되어야 합니다.
더해서 창틀과 구조체 사이에 방수테잎이 들어가야 하고요.
- 그 구조체에 도막방수를 하는 것이 안됩니다. 그러면 단열재를 붙이는 접착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조체에 직접 단열재를 붙여야 합니다.
- 화스너와 방수는 서로 상관없습니다. 콘크리트는 철물이 관통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수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거푸집에 사용되었던 폼타이를 모두 잘라내서 파인 부분에 폴리머 몰탈로 메워주는 것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물론 수직의 벽면에서 폼타이를 통한 누수가 실제 일어나기는 쉽지 않긴 하지만....
- 벽돌타일을 마감할 때는 타일 작업 전에 "몰탈+메쉬+몰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 메쉬 미장층이 일차적 방수층입니다. 최종 방수층은 콘크리트이고요.
그 방수층 위에 타일을 접착하는 것입니다.
- 레인스크린이 없는 외단열미장마감이 누수가 많다는 것은 허접한 시공을 한 경험의 일반화입니다. 건전하게 하면 그런 일은 없습니다.
2. 제가 글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외단열미장마감 대신에 석재마감을 하면 위에 언급된 하자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표현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저의 이해가 맞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누수는 시공의 건전함을 유지하고 있는냐 달려 있지 그 사용 공법에 있지는 않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6&wr_id=2
이와는 별개로 질문 주신 것에 답변을 드리면...
- 앙카의 고정은 구조체에 하는 것이기에, 처짐은 단열재와 무관합니다.
- EPS외에 달리 선택을 할 수 있는 단열재가 없습니다.
저희가 지붕이 박공형태인데요
벽면은 외단열인데 지붕이 내단열이라서 벽과 지붕 슬라브가 만나는 부분이 단열이 끊기고, 전등박스가 달린부분이 단열이 끊깁니다. 결로가 얼마나 심할지 잘 예측이 안되고, 지붕 위에단열을 더 추가해야할지 아니면 내벽에 내단열을 추가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파트에서 결로방지 단열재 라는 것을 넣는 것 처럼.. 내부에서 하셔도 되는데, 등박스 등의 고정으로 열교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외부에 추가를 하셔도 되는데.. 처마 끝은 외부에도 여러 자재가 혼잡하게 얽히는 곳이라 열교없이 쉽지 않으실텐데.. 어쩔 수 없습니다.
결로방지 단열재는 아래 글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037
그리고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외단열을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xps 내단열을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외단열 pf보드나 내단열 xps의 투습지수가 거의 불투습에 가까운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구조체에 남아있는 습기로 인해 문제가 될까 싶습니다.
외단열만하면 좋겠지만 이미 외벽 마감이 끝난 상태라서, 내단열을 추가하는게 맞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외단열이 건전하다면 내단열은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외단열이 건전하지 못하다면 필요악으로써 넣어야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단열을 하셨기에.. 열교가 심하게 생길 수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만 열교저감 차원에서 부분 내단열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전체 외단열이라면 그 역시 필요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