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스웨덴 기초 방법 문의

2 연암 11 1,676 2021.08.04 18:38

https://www.youtube.com/watch?v=jyo7ABwV8AU&list=PLFDc1ksVCxF6WjmzrId_M3Lv0T4O_RXiA

 

위 동영상을 보면 몇 가지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 있는데요. 몇 가지 궁금합니다.

 

1. 흙이 마사토처럼 잘 뭉치지 않는 모래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모래를 쭈꾸미 잡듯이 잡고 그 위에 타설해도 괜찮은지요?

2. 철근 스터럽이 철근량이 부족해 보이는데요. 괜찮나요? 크기도 좀 작지 않나요? 특히 깊이가...

3. 타설할 때 보면 레미콘 슬럼프가 굉장히 되어 보이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슬럼프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4. 기초하면서 엑셀깔고 방통까지 한번에 끝내는 것이 건축적인 측면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1.08.04 18:35
안녕하세요..
우선... 올려 주신 시공방법은 스웨덴에서도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일반화해서 보기 보다는 이런 것도 있구나... 라는 관점에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모래이긴 하나, 북유럽의 토양에서 매우 흔한 흙입니다. 석회암 기반의 토양이라서, 우리나라의 석분과 유사합니다.
그 위에 타설이 가능한 이유는 컴팩터로 다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뿌리는 것도 다짐의 강도를 높히기 위한 행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높이를 한꺼번에 다짐을 하는 것은 (스웨덴에서도) 규정에서 어긋납니다.

2. 이 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조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예측컨데 내륙지방이고요. 일반적으로 해안가와 같이 토질이 좋지 않다거나, 풍하중이 강한 지역이라면 이 영상보다는 철근의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워낙 야매스러운 영상이라서.. 철근이 규정이하 일 수도 있습니다.

3.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이 영상의 전체가 "야매"스럽거든요. 생각에는 기계미장 시간을 당기기 위한 하나의 방편 같습니다. 그리고 철근 간격이 충분하니 가능해 보입니다. 혹은 우리나라 방통하자 처럼.. 속이 빈 난방 파이프가 속에서 떠오르는 하자를 경험해 보고서, 이렇게 변경을 한 것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4. 아무런 장점이 없습니다. 이 것 하나로 야매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국내의 몇몇 회사처럼 규정도 없고, 근거도 없이 공사비만 최저가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작업 영상을 찍어서 올린 것 같습니다.
스웨덴에서 바닥 난방을 한다면, (물론 우리와는 좀 다르긴 하나) 슬라브 위에 올립니다.
2 연암 2021.08.04 18:45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M 관리자 2021.08.04 19:01
네^^
이 영상에서 배울 점은..
1. 방습층을 확실히 시공하고 있다는 것
2. 단열재가 XPS 이고, 측면 요철 단열재를 사용해서 수분의 흐름을 차단한다는 것
3. SOG 는 이렇구나.. 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점.
4. 그 나머지는 ..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
일 것 같습니다.
2 연암 2021.08.04 21:39
그래도 배울 게 있구나 하면서 보다가 4번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1. 방습층과 SOG 시공하는 장면이 몇분 몇초인가요?
2. 측면 단열재로 수분의 흐름을 차단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측면 단열재로 기초 부분의 단열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수분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 홍도영 2021.08.04 21:49
오랫만에 들어와서 우연히 읽었습니다. 망설이다가....

이게 야매는 아닌 나름 인증된 시공방법입니다.
스웨덴은 모르겠지만 독일의 경우 생각보다도 많이 합니다.

물론 시스템을 다른 회사들이 적용하면서 변질된 것도 있지만 시스템 자체는 눈여겨 봐도 되는 좋은 시스템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들어가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되실듯....
그리고 이는 매트기초가 아니라 줄기초의 개념이고 하중을 받지 않는 경우 약 10 cm 두께로 해서 냉난방 배관을 묻고 저온 난방을 하고 여름에는 냉방기능으로 사용합니다. 일종의 콘크리트 슬래브에 매립된 복사냉난방으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schwedenplatte.de/information/bodenplatte/fussbodenheizung/
M 관리자 2021.08.04 22:04
오호.. 독일에서는 인증된 시스템이군요.
몰랐습니다.
링크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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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님..
스트럽이 들어간 굵은 철근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SOG 입니다.  그래서 단배근만 하고, 그 곳에 난방배관을 엮은 것이고요.

측면단열재는 .. 측면에 요철 처리된 단열재를 사용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는 직각인 단열재를 깔고 테잎을 붙이는 목적과 같습니다.
2 연암 2021.08.04 22:05
@홍도영
파이프를 통해 냉방까지 한다는 것이 재밌네요.
냉방 장치를 무엇을 사용하는지요?
M 관리자 2021.08.04 22:20
냉방은 히트펌프일 거여요. 난방도 저온난방이라하니.. 같은 시스템일 것 같습니다.
링크를 보니.. 난방파이프가 삼중알루미늄복합파이프라고 하는데.. 이게 핵심일 것 같습니다. 건축물과 수명을 같이 해야 하니.. 이게 승인된 배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매라고 본 결정적 이유가 파이프 때문이었는데.. 해결이 되었다고 봐야 겠네요.

나머지는 홍선생님께.. ^^
1 홍도영 2021.08.05 06:00
예, 다 말씀을 해 주셔서 첨언하자면....
oxidation이 불가능한 배관을 사용을 하기에 일반적인 엑셀파이프와는 다릅니다. 더불어 여기 동영상에서는 압력테스트를 하는 것이 없어 보이는데 보통 매립배관은 타설전에 압력체크를 하고 타설을 합니다.
냉난방으로는 히트펌프를 주로 사용을 하지만 요즘은 콘텡싱과 히트펌프가 같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방식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례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경우라 보시면 됩니다. 다가구 주택에서는 일단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층간소음을 차단하는 가장자리 단열재를 시공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에 적용이 어렵습니다.
2 연암 2021.08.05 06:10
엑셀파이프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국내에서 바로 시공 가능할까요?
적용 가능한 파이프부터 히트펌프가 있는지요?
M 관리자 2021.08.05 13:23
엑셀파이프는 공기가 미세하게 통과를 하면서 생기는 수명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조체 매립 파이프로써는 부적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 시스템이 그 것을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해당 자재가 국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적용을 안됩니다.
이 시스템은 (링크의 회사와 같이) 전체를 누군가 보증을 해야 가능한 방식이라서 그렇습니다. (구조~설비까지)
그러므로 파이프가 없기도 하지만 적용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