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벽OSB의 결로 우려때문에 내부에 OSB를 설치하려 합니다.

G 안재범 2 1,392 2021.01.26 12:49

안녕하세요. 단독주택 직영공사를 계획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고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전는 건축과는 무관한 비전문가입니다. 

 

OSB의 투습성능이 좋지않아서 외부에 OSB를 두르는 일반적인 목구조 시공방법이 겨울철에 벽체 내부에 결로를 만들기가 쉽다는 일본 자료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투습성능이 좋은 다이라이토 라는 판재로 외벽을 두르기도 한다네요.. 한국에서도 투습성능이 좋은 ESB라는 판재가 들어와있는것 같구요.. 그리고 유튜브에서 일본의 단열재 시공 영상을 보면 상당히 다수의 현장에서 외벽에 판재를 두르지 않고 유리섬유 위에 바로 투습방수지가 둘러진다던지 아니면 투습방수지 내측에 바로 연질우레탄 폼을 쏜다던지 하는 시공법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물론 합판을 외부에 두르는 시공법도 많이 이루어 지는것 같았지만, 그런 시공이 겨울철 벽체내부에 결로 하자로 이어진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본방식을 참고하여 전단벽 외부에 OSB를 두르지 않고 투습방수지로만 기밀을 해주고, 전단력을 위해서 OSB를 외벽 내측에 시공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웜루프 시공시에 단열재 위에 OSB를 생략하고 투습방수지를 하는 시공이 이루어 지는것 같은데, 웜루프 지붕에 단열재와 투습방수지 사이에 OSB를 안하는 이유가 투습성능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맞겠지요? 비 전문가인 저의 생각으로는 지붕에 많이 적용하는 방법이니 벽체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 투습방수지와 단열재 사이에 OSB를 생략하려고 합니다.  기후는 다르지만 일본에서 많이 하는 방식이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OSB를 외부에 안하는 경우 전단력을 위해 가새를 하네요. 내측에 OSB를 하는거는 일본쪽 사례가 없는거는 아닌데 보편적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외벽 재료를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사이딩-레인스트린-투습방수지-연질폼과스터드-기밀방습지-OSB-석고보드

 

방습지 시공이 패시브하우스 전문업체시공처럼 완벽하다면 외부에 OSB가 붙어도 결로가 안생기겠지만, 저의 직영공사(거의셀프공사)는 그러지 못할거라 예상이 되기에,, 간단한 조치로 해결을 해보려 하는건데요..... 국내에서 지붕 말고 벽체를 이런 방식으로 시공한 자료를 못봤어요. 그래서 걱정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외부에 OSB 생략. 내부에 OSB 시공. 어떤 문제가 발생할수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1.01.26 13:25
안녕하세요.. 몇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1. 말씀하신 것을 떠나서.. 실내측의 방습층은 필수입니다.

2. 예전에.. OSB는 (별 개념이 없이 제작된 상태로) 투습과 불투습의 경계선에 있었습니다.
실내측에 방습층을 사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투습이 더 가능한 OSB가 외부에 있는 것이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3. 그러나 실내 측에 방습층을 만들지 않은 경우, 외부 OSB면에 결로 하자가 많이 목격되었고, 논문으로 그 것이 입증됩니다. 이 하자는 미국,유럽,일본이 거의 같은 양상이었습니다.

4. 그래서 모든 겨울이 있는 지역은 실내측에 방습층을 두는 것이 의무화되었고,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은 아직까지 전용제품보다는 실내측에 비닐을 많이 사용합니다.)

5. 외부측에 투습조건이 더 좋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
미국과 캐나다는 외부측 OSB의 투습조건을 좋게 해서 외부 시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반대로 유럽은 OSB의 투습조건을 더 좋지 않게 해서 실내측 시공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일본은 갈라파고스...

6. 그래서 유럽의 경우 불투습에 가까운 OSB와 그 반대의 성질인 투습성능이 높은 ESB가 공존을 하게 됩니다. (외부측에 시공하는 것이 더 편하기에.. 그 시장을 노린거죠)

7. 그러므로 캐나다산 OSB를 사용한다면, 투습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실내측에 방습층을 건전하게 두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추시는 것이 옳은 방향입니다.

8. 지붕의 경우, 구조상 OSB가 필요없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지, 투습의 목적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협회 초기에 캐나다산 OSB의 Sd값을 알지 못했기에, 투습의 목적으로 뺀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 값을 알기에.. 해당 목적으로 넣고 빼고 하지는 않습니다.

9. 그리고, OSB를 실내측에 두고 구조계산이나, 실제 시공의 경험이 거의 없기에.. 하시려 하더라고 실제 실현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10. 이를 떠나서 실현되지 않아도 건전한 외벽을 만들 수 있기에.. 하지 않으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G 안재범 2021.01.26 22:00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물론 내부 방습지는 시공할 계획이기는 한데요, 기밀하게 잘 안될것 같아서요.. 그래도 북미산 OSB가 투습을 고려하여 생산된 제품이라면 큰하자로 이어지지는 않겠네요. 그리고 유럽산 OSB 가 가격이 저렴하던데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모르고 사용했다가는 낭패였겠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