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여쭤봅니다.

올 여름에 안방 벽 한가운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그랗게 벽지가 젖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왼쪽부분은 벽지 속을 볼려고 칼로 찢어봤고 실크 벽지 초배지에 곰팡이가 펴 있었습니다. 그러고 몇일 뒤에 오른쪽 부분에 또 동그랗게 벽지가 젖었고 물이 위 아래 수직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가로방향으로 번집니다. 벽 뒤에는 외벽이 아닌 옆 세대와 거울대칭으로 마주보고 있어 물이 셀만한 배관이 지나가지는 않고 그냥 철근 들어가 있는 내력벽이라고 아파트 관리실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해당부위 위쪽 천장부분부터 꼼꼼히 살펴보고 해당부위 주변으로 벽지도 살짝씩 뜯어 보았지만 윗세대로부터 누수로 인한 물자국이나 번짐은 없고 딱 중앙에 테두리 표시한 부위만 저렇게 섬처럼 동그랗게 물이 젖고 가로 방향으로 같은 높이로 일정 간격을 두고 또 젖었습니다. 그래서 왼쪽부위는 아예 칼로 벽지를 뜯어서 두었더니 그 뒤로는 더 이상 벽에 물이 묻어있거나 물 흔적은 없었고 실험삼아 비닐로 해당부위를 덮어서 두었더니 세번째 네번째 사진처럼 벽이 아닌 비닐 안쪽 표면에 수증기 증발하듯 송글송글 응결이 생겼습니다. 이건 누수가 아니라 여름철 결로일까요? 철근이나 내력벽 자체의 열교현상으로 인해 여름철 결로가 생길 수 있다는데 그 경우 일까요? 아님 누수일 경우 이와같이 가로방향으로 배관 없는 벽에 누수가 발생할 수 있나요? 저희가 거실 에어컨을 거의 하루종일 켜고 생활하기는 합니다만 에어컨으로 인한 실내 실외 온도차로 인한 결로라면 단열시공하면 괜찮아 질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