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건축한 지 11년 된 2층 경량목구조입니다.
작년 말즈음부터 벽지 네바리 부위가 슬슬 뜨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떠있는 부분이 꽤 많이 생겼습니다.
황토색은 실크벽지고
노란색은 합지 위에 규조토 페인트를 칠한 벽입니다.
모두 합판이 이어 붙어있어 네바리 처리가 된 부위들입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단차가 느껴지는 부위도 있고 아닌 곳도 있더라구요.
저는 이게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까 걱정이 돼 시공 당시 현장 소장님을 불렀습니다.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집에 문제가 생기면 확인 및 보수를 해주고 계십니다.)
저희 집에 와서 보시더니 구조적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만약 집 수평이나 수직에 문제가 생기면 네바리가 뜨는 게 아니라
벽지가 뜯어지거나 타일이 깨진다고요.
그렇다면 도배한 지 11년이 지난 상황이라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봐야 할지
아니면 몇 년 전부터 출몰하기 시작한 흰개미 때문에
벽 안쪽에 습이 차서 그런 건지 모르겠어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11년차에 없던 현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일부 벽체를 뜯어서 내부를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 습기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방치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벽지가 울어 있는 부분을 보시면, 미세하게 옆으로 밀린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중심으로 내부를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뜯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