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이상없이 살아온 아랫집이 얼마전 이사를 가고 이사올 분들이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공사완료되고 입주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집(윗집)에 연락이 왔습니다. 욕실옆방의 욕실쪽 벽면에 누수가 발생했다고요.
내려가서 살펴보니 욕실쪽 벽면의 벽지가 천장 모서리부터 젖어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천장상태는 외관상 이상이 없었고 우리집 욕조쪽의 벽면모서리부터 누수가 번져가는 모양이었습니다.(1번사진참조).
아랫집 욕실 천정을 살펴보니 우리집 욕조배수구 근방 모서리 부근에서 시작된 듯한 누수가 벽면에
흔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배관쪽에 물자국이 있거나 욕실천장바닥에 물이 떨어진 흔적은 없었습니다.(2번사진참조)
짐작되는 원인이 있어 즉시 우리집 욕조 옆면을 타공하여 내부를 살펴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하였습니다.
제가 몇달전 욕조 배수관을 교체해보려고 배수관 패킹을 잘못 건드렸는데 설마 물이 새지는 않겠지 하고 방치한 것이 원인이 된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욕조를 타공한김에 배관을 즉시 교체하고 욕조바닥에 흥건한 물을 되는데로 석션으로 흡수시키고 환풍을 계속 시키는 노력을 3일정도 하였더니 마침내 눈에 보이는 바닥은 점차 마르고 시멘트는 회색으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아랫집의 욕실 천정벽면도 최초 발견당시 상황보다 물자국은 현저히 옅어진것 같습니다.
배관쪽도 여전히 물자국없이 건조한 상태이구요 (3번사진참조)
하지만 아랫집의 벽지 상태는 번짐의 크기는 변화가 없지만 물자국은 좀 더 또렸해지는 상황입니다.(4번사진참조)
장기간에 걸친 누수인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건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런 개인적 생각으로 아랫집을 설득할수는 없겠죠..
혹시나 하여 수도계량기를 5분이상 촬영해보았으나 적어도 상수도쪽 누수는 없는것으로 생각합니다.
계량기가 전혀 돌지 않습니다.
문제는 해결됐고 시간문제가 남은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혹여 문제가 있다해도 상수쪽이 아니라 하수쪽 누수인것 같은데
누수탐지관련 사례를 살펴보니 하수쪽 누수는 정확한 진단 탐지는 사실상 어렵고 그냥 무조건 수리, 교체, 방수하고본다...는 정도의 주먹구구식 처방이 전부인것 같아 고민입니다.
이런상황인데 누수검사를 실시하는게 맞을까요? 아랫집을 설득하여 좀더 지켜보자고 하는게 맞을까요.
당연히 도배비용은 기본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만.. 해결된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누수탐지 방수공사같은 일을 하는게.. 돈버리는거 아닌가 해서요. 화장실도 하나라 이 여름에 공사할 엄두가 안나요 애키우는 집에서..
대략 잔수가 2주 정도는 가거든요.
이것도 잔수의 영향일까요? 아니면 누수가 아직 잡히기 않은것으로 봐야할까요
그 보다는 물의 흐름이 변한 듯 싶은데요.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은.. 아랫집의 물자국이 있는 천장의 일부라도 절개를 해서 그 안쪽의 상황을 서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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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내키지 않으실 수도 있으나, 더 번지는 상황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