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함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런 곳을 알게되서 죄송하지만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 해서 질문합니다. 30년 정도 된 구축 아파트에 9개월 정도 전에 리모델링(샤시 교체 / 단열 안함)하고 이사왔습니다. 옥상 바로 아래 위치한 탑층이며 저희 집이 가장자리 집이 아니라 양 옆에 다른 집이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도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자리 집이 아니라서 베란다 말고 외벽과 바로 닿는 벽은 없습니다.
겨울 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추워지기 시작하니 아래 사진에서 <<<결로 심각>>> 이라고 표시된 베란다의 페인트 탄성코트가 벗겨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심각성을 인지하였습니다. 저 결로 심각한 베란다는 일단 대충 단열 벽지로 보강해 둔 상태로 습기가 많이 차는 상태입니다. 바깥과 안쪽 공기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로 생각되며 저 곳은 누수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제가 누수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 주방 화재감지기 > 한파+눈 내린 10일 전부터 물이 한 두방울씩 떨어짐. 현재 물은 떨어지지 않음.
2번 : 기존 주방 조명 있던 거 철거한 부분 > 천장에 물자국이 생김
3번 : 작은 방 커튼박스 부분 물자국 + 곰팡이 심각
------------------------------------------------ 여기부터는 결로인지 누수인지 애매함
4번 : 주방 커튼박스 부분 곰팡이 (여긴 물자국은 안 보임)
5번+6번 : 커튼박스 부분 약간의 물자국 +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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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주방의 화재 감지기 부분입니다. 10일 전 온도가 훅 내려가고 그 전후로 비? 눈?이 왔던 것 같습니다. 물이 한 두방울 떨어져서 관리사무소 사람 불러서 열어보니 뚜껑에서 물이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춥고 눈 왔던 날 불규칙적으로 물 몇 방울이 떨어졌으며 현재는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만져봤을때 구멍 주변 석고보드?가 아직도 축축합니다...
2번의 기존 주방 조명 철거했던 부분입니다. 여긴 인지를 못했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결로라고 하고 돌아간 이후 천장을 살펴보다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물자국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물어봤을 때는 기존 조명 철거하고 제대로 마감 하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름)
3번 커튼박스가 제가 누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겨울 들어서 저 부분에 거뭇거뭇하게 곰팡이가 끼다가 (닦으려고 했으나 지워지지 않음) 한파였다가 날씨 온도 좀 올라가고 눈이 많이 온 날 바로 그 직후부터 저렇게 물자국이 생겼습니다. 아직도 만지면 축축하고 커튼 박스 옆의 벽도 약간 축축하고 물로 젖은 것 같이 살짝 변색이 있네요.(두번째 사진) 저 반대편은 젖은 흔적이나 곰팡이가 없고 멀쩡합니다.
4번 주방 커튼박스
여기는 물자국은 별로 없는데 곰팡이가 많이 보입니다.
이곳 역시 저 반대편은 멀쩡합니다.
5번 6번 커튼박스에도 물자국과 결로가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편은 역시 멀쩡합니다. 참고로 안쪽에 붙박이장이라고 표시된 곳의 가장 마지막 칸(베란다랑 붙어있는) 여기도 결로가 심합니다.
관리사무소 불러서 집도 확인하고 옥상도 보고 돌아갔는데 무조건 결로라고만 합니다. 다른 부분은 결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3번 커튼 박스 부분은 젖은 게 심각해서 저게 결로일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저 옆이 외벽도 아닌데요.
그리고 조명 철거한 부분에 물자국이 생겨서 리모델링 했던 업체도 불렀는데 그곳 사장님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이건 결로 아니고 누수일 가능성이 크다. 커튼박스는 결로일 수 있지만 주방 화재감지기 물 떨어지는 것과 기존 주방 주명 철거했던 곳의 물자국을 보면 누수일 것이다. 천장 뜯어서 한번 확인해보자는 입장입니다.
지금 적은 곳 말고는 집의 다른 곳에 딱히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베란다 탄성코트도 결로 심한 베란다 말고는 크게 문제가 심하지 않습니다. 커튼 박스가 전부 한 곳씩 문제인데 웃긴게 저 결로가 심한 베란다에 위치한 방의 커튼박스는 두 군데 다 멀쩡합니다. 관리사무소 말처럼 결로라면 집의 온 커튼박스가 다 저렇게 곰팡이 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천장을 뜯고 비 올 때 확인해보든 누수업체를 부르든 일단 할 수 있는 건 할 생각인데 제가 걱정되는 건 정말 만약에 이게 누수가 아니고 정말로 결로였을 때의 상황입니다. 누수면 어쨌든 관리사무소가 비용 부담하고 누수 잡고 도배 새로 해주겠지만 이게 결로라면... 가장 추운 한 겨울에도 집 창문 다 열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지금도 베란다 창문은 항상 열어놓습니다) 이미 입주해서 천장 뜯고 단열은 무리일 것 같은데... 저게 정말 결로라면 저 부분이라도 부분 단열을 새로 하면 문제가 더 이상 안 생기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현장을 보지 않고 사진만으로 판단하시기 어렵겠지만 이게 정말 결로일까요? 작은 의견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 비 오는데 주방 화재감지기에서 물 떨어지고 조명 철거 부분 천장 벽지 젖네요 주방은 누수가 확실한 거 같습니다.
이제 원인이 뭔지 보상 어디까지 되는지가 문제일 거 같은데 커튼 박스 물자국+곰팡이도 전부 누수가 원인인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관리사무소에서 저긴 결로다 주장할까봐 걱정되네요..
물론 누수의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는 없지만, 이 둘을 모두 한꺼번에 진단하고 해결하기는 어렵고, 많은 부위의 대부분은 결로의 결과이기에, 우선은 결로로 접근을 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 물이 떨어지는 것은 대기 중의 수분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우선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문제의 접근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2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