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배관의 미세균열로 인한 누수일까요, 자체 결로일까요?

1 석류석 5 1,436 2023.03.09 15:02

KakaoTalk_20230309_150022819.jpg

<주방 천정 벽지 상태>

평면도.png


<평면도>

 

 

누수부분.png

<천정 누수 부분>

 

안녕하세요. 

게시글들을 읽어보기만 하다가

제가 글을쓰게 되는 상황이 되었네요.

 

현장은 전체 20층 중 15층아파트이며

남쪽, 북쪽 발코니를 제외하고는 외벽에 면하지 않은 중간집입니다.

윗층인 16층은 지난 해 11월경에 인테리어공사(마루철거 및 시공, 도배, 싱크대)를 했고

그 이후로 이사를 오지 않아 빈집으로 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 올해 2월말 경에 주방 천정에 벽지 들뜸현상이 생겨

관리사무소, 윗 세대, 인테리어 사장님이 다녀가셨는데, 

누수가 아닌것 같다고 하셔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3/2에 빨간 네모로 표시된 부분이 동심원 모양으로 물 흔적이 나타나더니 

몇시간 동안 계속 커지다가 (1시간에 1cm정도)

3/2에는 오전에는 말라있었고, 다시 3/2 저녁부터 동심원이 계속 커지다가

현재는 사각형 모양으로 물을 머금은 흔적이 꽤 커졌고,

십자 모양으로도 벽지가 들뜨고 있습니다.

(물이 뚝뚝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천정 벽지가 흰색인데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짙은 푸른색으로 변하였고

만져보면 습기가 느껴진다거나 아주 차갑지는 않은데,

눌러보면 석고보드가 물을 머금은 듯이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심한 곳은 조금만 세게 눌러도 부서질 정도)

 

누수인것으로 생각되어 윗세대와 이야기하던 중에

윗세대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2월말(벽지가 들떴을때)에 누수검사를 하고 갔고

누수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시며,

더 이상의 누수검사는 필요없다고 누수탐지업체를 안 부르시겠다고 합니다.

 

대화 도중에 언성도 높아지고 서로 마음이 상한 부분이 있어

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아랫층에서 업체를 부르면

윗세대에서는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겠다고 하시는 입장입니다.

누수가 맞으면 탐지비용을 내겠다고 하시고,

누수가 아닌 것으로 나오면 저희한제 비용을 지불하라고 하십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저희가 몇군데 업체를 알아보았더니

아랫층에서 업체를 부르는 경우에는 검사를 해줄수가 없다고 합니다.

(비용이나 협조, 추후 공사진행 등의 문제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업체에서는 안 오신다고 하고,

윗세대에서는 저희보고 부르라고 하시고,

물은 점점 더 번지고..

관리사무소에 중재를 요청했더니

세대간에 해결해야될부분이라고 하시며 전화 연결이나 조언을 해주실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혹시 벽지와 석고보드를 째서 직접 들여다 보고, 물이 새는 상황을 윗층에 알리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어제 물을 머금고 있는 부분을 째서 보았습니다.

미처 다 오려내기도 전에 석고보드가 툭떨어질정도로 물을 많이 머금고 있었습니다.     

 

KakaoTalk_20230309_140640285.jpg

<석고보드를 안 쪽 슬라브 하부 상태> 

KakaoTalk_20230309_140640285_01.jpg

 <물기를 다 닦아내자마자 바로 물이 생기는 부분>



KakaoTalk_20230309_140640285_02.jpg

<크랙을 따라서 물방울이 맺힘. 2분에 1번 떨어지는 속도>

 

관리사무소에서는 누수인것 같다고하시며,

저 부분은 싱크대 하부 분배기에서 나온 난방배관이 방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며,

냉,온수 배관은 지나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개별난방이 아닌 지역난방이라서

 만약 보일러 배관의 누수라해도 보일러 보충수가 떨어졌다는 에러코드를 확인 할 수도 없습니다.) 

 

누수탐지업체에 혹시 누수부분을 육안으로만 잠시 봐주실수 없는지 부탁해서

당일에 한분이 오셨는데,

그 분은 물방울 맺힌 걸 보자마자 '결로'라는 딱 한마디만 하고 가셨어요.

이유를 물어도 대답을 안해주시고 누수탐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확신에 차서 결로라고 말씀하시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런데 결로라고 생각하기에는

저 부분이 외벽에 면한 천정도 아니고,

만약 저희집 외벽 창문에서 타고 흘렀다고 해도

베란다 천정마감은 들뜨지도 않았습니다. 

윗층 결로수 일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서 여기에올려진 글 중에서 천장의 결로누수를 판단하는 방법들에 비추어 보았는데요..

 

1. 윗집의 누수테스트에 이상이 없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간단한 검사를 했는것으로 알고있고, 결과는 미누수라고합니다만,

    난방배관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하지 못했습니다.

 

2. 겨울철에만 발생한다.

   겨울에도 날씨가 아주 추울때는 안 떨어지다가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물이떨어진다. 

   ->이번 겨울에 처음 발생했습니다. (2월말부터 3월현재)

 

3. 누수의 부위가 측벽(외벽)이다.->외벽이 아니고 확장도 하지 않은 주방 천정입니다. 

 

4. 화장실 하부도 아니다.->아닙니다.

 

5. 천정을 열었더니 사우나처럼 송글송글 맺혀있지 않고 특정 크랙사이로 물이 떨어진다.

   -> 사우나 처럼 송글송글 맺혀있었는데, 닦아내고 나니 특정 크랙사이로 물이 떨어집니다. 

 

6. 누수쪽 외벽에 양속느올 누르면 벽체가 꿀렁거린다.->외벽이 아닙니다.

 

7. 온습도는?->온습도계를 아직 구비하지 못했습니다.

 

==================================================

 

누수탐지업체를 불러서 누수가 되는 곳은 없는지 찾는게 우선일것같은데, 

현재 결로인지, 누수인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윗세대에  강하게 밀어붙이기가 힘듭니다.

 

=>결로라면..

1. 혹시 속집&중간층에서 주방 천정에 자체 결로가 생길수 있을까요?

  검색을 못하는 건지 사례를 찾을 수가 없네요.. 

2. 윗층이 겨울동안 비어있어서 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인것으로 알고있는데,

   저희 집과의 온도 차이로 결로가 발생할수 있을까요?

   난방을 안한다고 해서 바닥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질것 같진 않은데,, 

3. 저희 집 자체 결로라면, 저희 집의 온습도만이 문제인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을까요? 

 

=>배관 균열로인한 누수라면..

1. 난방배관의 미세균열이라면, 2분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누수도 찾아낼 수 있을까요?

2. 혹시 보일러를 가동해 달라고 부탁드리면, 지금보다 물이 더 많이 새어나올까요?

 

이런 상황을 겪어보셨거나

전문가분들의 혜안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3.03.09 20:04
안녕하세요.

1. 물이 맺혀 있는 상태는 결로의 양상입니다. 오신 분도 그 모습을 보고 결로라고 하셨을 거여요.
하지만 물을 닦아 낸 후에, 틈새로 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는 (윗집의 결로에 의한 누수 포함) 누수입니다.

2.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극히 오래된 아파트를 제외하고.. (윗집에서 동파 등의 하자가 없었다면) 비어있는 집의 내부 온도로 인해 아랫집에 천장에 결로가 생기기는 어렵습니다.

3. 자체 결로로 보이지 않습니다.

---------------
우선은 누수검사를 하셔야 해요. 아랫집에서 부를 때 오지 않는 것은.. 서로 비용을 떠넘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비용정산을 약속하면 오실 거여요.
(윗집에서의 누수라고 판명이 났는데요.. 아랫집에서 부른 사람은 믿지 못하겠으니 비용을 내지 않겠다.. 라는 분들이 지나칠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극히 미세 누수 또는 윗집의 외벽 결로라면 누수검사로도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거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배관의 누수라면 보수 공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나온 경우... 그 다음 부터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윗집 외벽의 결로를 의심해야 겠지만, 이를 확인해 보겠다고 벽을 뜯자고 하는 것을 수용할 사람도 거의 없거든요.
그러므로 배관의 누수가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도 죄송하긴 합니다.) 쟁반을 받혀 놓는 이른바 "유도배수"의 방법을 쓰는 방법 밖에 남지 않습니다.
1 석류석 2023.03.10 13:20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자체결로로 보이지 않는다고하시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면서도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야하는게 더 답답하기도하네요.

어제 저녁까지는 2분주기로 물이 떨어졌는데, 오늘 아침부터 5분정도 주기로 물이 떨어지고있네요. 선풍기를 틀어놔서 결로수가 마른건지.. 선풍기를 끈 지금은 다시 2분간격이네요..

혹시 윗집에 보일러를 가동하게되면 물이 더 많이 떨어진다거나, 뜨거운 물이 흘러나온다거나하는 증상들을 찾을수있을까요?

일단 며칠동안
물이 계속 떨어지는지, 마르는지 지켜보려고합니다.
혹시 이러다가 누수가 멈추면 탐지업체에서 찾기가 더 어려워질까요?

혹시 유도배수라는게
누수를 잡을수없으면
점검구를 만들어놓고
그냥 접시를 받쳐놓고 살아야한다는 의미일까요?ㅠㅠ
G 로저강 2023.03.10 14:12
누수탐지업체는 누수 여부도 확인하지만 누수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고, 그 곳을 깨서 누수 배관을 수리하는 분들입니다. 지금의 경우는 누수 지점을 찾는 것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누수 여부만 알면 되므로, 전문업체가 아니어도 자가 진단으로도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비용도 들지 않고 상당히 간단하므로 우선 해 봄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배관 누수의 자가진단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 하나 링크하오니 봐 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에는 난방배관 누수도 자가진단으로 찾는 영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온습도계는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그란 모양의 5천원 짜리가 수십만원 짜리 계측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3개를 확인하였는데 측정값이 3개끼리도 거의 같았고, 계측기와도 거의 같았습니다). 이거 사셔서 측정해 보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pVhVw-H0tk
M 관리자 2023.03.10 17:07
로저강님 감사합니다.

유도배수라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https://m.blog.naver.com/bongyounho/221047410500
1 석류석 2023.03.10 18:32
감사합니다.

그렇지않아도 냉온수배관 누수 자가진단은 저번에 해보았는데, 냉수배관에서 별침이 돌긴했지만, 변기밸브는 잠그지않고  실험해본거라 오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데 난방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인지라..혹시 난방배관 누수자가진단법이있는지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슬라브와 석고보드사이의 간격이 거의 없어서 정말 접시정도를 받쳐놓을 공간만 있어서 그것도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