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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의 난방은 태양에너지의 축열을 통해 실내온도를 높이고 기밀,단열을 통해 그 온도를 유지시키는걸로 난방부담을 줄이는걸로 이해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냉방에 대해선 축열을 활용하는 방법을 딱히 고려하고있지 않은것같습니다. 추천도서목록에 있는 에코하우스 책을 읽어보면 난방에 대해선 물을 받아놓은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냉방 역시 한낮에 태양광에너지가 충분할때 적극적으로 에어컨을 돌리고 축열체를 냉각시키고 태양광패널의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날씨나 오후 늦게부터는 그 축열체를 활용해 냉방부하를 낮출 수 있지않을까요?
낮동안 에어컨을 돌리고도 남을정도의 태양광발전패널을 설치하려면 초기비용이 필요하고 발전패널의 효율이 항상 일정한것도 아니지만 대체로낮시간의 발전량은 충분할것같습니다. 잉여전기를 한전에 판매하는 비용도 너무 싸서 거의 의미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에어컨을 통한 축열이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설치를 고려할만한것같습니다.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저장했다가 그대로 에어컨돌리는것보단 나을것같은데 어떻습니까?
물론 냉방의 경우는 생활에서 발생하는 열, 인체의 방열때문에 난방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난방에서 활용하는 축열체(벽이나 바닥 등?)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게 아닐까도 싶지만 축열체의 재질, 배치, 두께 등 실제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령같은건 있을것도 같습니다.
우리가 축열을 이야기하는 것은 열원에 의한 급격한 온도변화가 인체에 별로 좋지 않기에 이 온도변화의 기울기를 줄여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함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에너지량으로 접근하시는 것은 끝을 보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축열은 열용량이 큰 중량의 물질 + 이와 성상이 유사한 마감 (중간에 공기층 없이) 으로 완성되어 집니다. 그래서 콘크리트+미장몰탈의 조합이 가장 우수하다고 이야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별다른 요령은 없고 각 방마다의 벽체를 활용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축열량의 한계치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훨 많습니다.
이 때문에 태양열 도입량의 변동에 따라 에너지 절약이 미미하다고 하더라도 손해볼 일은 없겠지요. 유지관리도 필요 없고요. 이와는 반대로 냉방 축열은 전혀 다릅니다.
태양광 패널을 에어컨 용량에 맞게 설치했다고 가정하에 에어컨으로 축열하는 방식은 겨울철에 자연적으로 태양열을 도입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여러 기계장치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우선 구체를 축열해야 합니다.
구체를 축열하기 위해 코일을 벽이나 바닥에 매립해야 합니다. 또한 일반 에어컨 코일은 냉매순환 방식이기 때문에 표면온도가 낮아 결로가 즉각 발생되므로 이런 직접 팽창식 코일을 구체에 매립할 수는 없고 별도의 냉수 열교환기를 통해 실내로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잡해집니다.
대형건물의 경우 빙축열과 수축열 방식을 도입하여 비교적 저렴한 심야전기를 이용하여 축열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를 주택에 도입하지는 않죠. 경제성과 설치 필요 공간의 문제등으로 가분수 같은 시스템이 될것입니다. 태양광 패널과 히트펌프(에어컨실외기) 조합으로 수축열 방식을 적용할 수는 있겠으나 경제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냥 태양광 패널 + 에어컨 가동이 가장 현실적인 방식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