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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훓어 보니

G 지배철행간독 3 1,527 2017.11.13 23:00
요즘 중동이 뜨겁군요.
중동은 뜨거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지역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추론해봅니다.

현대의 이란에서 출현한 것으로 보이는 조로아스터교, 지중해  동해안 부근에서 번성한 유대교, 그리고 그 유대교를 바탕으로 창시된 초기의 기독교. 그뿐만 아니라 7세기 경 예언자 무함마드가 창시한 이슬람교.

지정학적으로는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이 만나는 문명의 교차로. 인류 최초의 문명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 아프리카의 이집트 문명, 그리고 둘을 이어받아 화려하게 꽃피운 그리스 에게해 문명. 그 뒤를 유럽 쪽에서 화려하게 장식한 로마. 그들이 뒤얽혀 빚어내는 문명의 발전  또는 피바람.

고대사 부분은 대충 이 정도로 요약하면 될겁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지식이 필요할 때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책명: 무슬림의 눈으로 본 세계사
저자: 타밈 안사리
원제: Destiny Disrupted (조각난 숙명)

원제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은 정규의 역사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동의 역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읽어가면서 중동사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마치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옛이야기들을 들려 주듯이, 또는 천일야화의 세헤라쟈드가 천일동안 계속되는 이야기를 하듯이 그 복잡다단한 중동사를 그닥 두껍지도 않은 책에서 풀어냅니다. 고대에서 부터 현대의 재스민 혁명까지...

저자는 1948년 아프카니스탄에서 출생한 여성입니다. 아프카니스탄의 유력한 가문 출신이며, 어머니는 아프칸인과 최초로 결혼한 미국여성이랍니다. 1964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미국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 필진으로 활동하는 등, 전문 역사학자는 아닙니다. 학자스런, 또는 논문을 이어붙인 듯한 책이 아닙니다. 그냥 읽으면서 이해되는 쉬운 책입니다. 중간 중간 이슬람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개념 또는 용어는 밑줄 쫙이 필요합니다.
추천지수 백점 만점에 95점

책명 현대 중동의 탄생
저자 데이비드 프롬킨
원제 Peace to End All Peace(모든 평화를 끝장낸 평화)

간단하게 중동사를 이해하면 그만이시라면 이책은 중복투자입니다. 책값도 비쌉니다.ㅠㅠ
책이 다루는 범위도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중동이야기입니다. 영국이 주도하고 프랑스가 꼽사리낀 제국주의 식민열강의 반성에 가득찬 역사서술입니다. 타민 안사리의 책을 읽었다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입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역사서가 이렇게 재밌으면 반칙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추천지수 백점만점에 75점

Comments

M 관리자 2017.11.13 23:09
뜨거울 수 밖에 없는 운명.. ㅎ
빵 터졌습니다.

확땡기네요.. 장바구니에 넣어야 겠습니다.
G 지배철행간독 2017.11.13 23:25
이상한 로봇이야....
별 이상한 데서 터지구.... ㅡㅡㅋ
M 관리자 2017.11.13 23:30
ㅋㅋㅋ

생각해 보면.. 정말 언젠가는 로봇이 이런 댓글을 다는 날이 오겠죠?
사실 그리 멀지도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