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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아파트는 균열이 상당히 많이 생겼고, 밑에 필로티 주택은 좀 많이 위험해 보이네요.
아파트 저거 계속 사용 가능할까요? 저 근처에 저희 부모님도 아파트 한 채 가지고 계신데. 저기 사시는 분들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겠습니다.
밑에 필로티 주택 중 위에 것은 철근이 안 보이는 것 같은데 버티고 있는 얇은 기둥에 철골이 들어 있는 건가요? 어떤 공법인지 궁금하네요.
밑에 필로티 주택은 철근이 다 노출되고 휘어버렸네요. 새 건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내진설계가 되어 있을텐데 저렇게 되어버렸네요.
저번 지진만 해도 재산상 피해는 있어도 인명 피해는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이번 지진 피해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당장 큰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물론 제대로 시공이 안되서 그렇겠지만, 치장벽돌 건물들이 심각해 보이더군요. 밑에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정말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먼저 정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첫번째는... 진도 6이하에서 건축물이 피해가 있으면 안됩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와 같이 어느 정도 기준을 가지고 건물을 짓는 국가에서는요..
"내진설계가 되었다"라는 표현은 "진도 6이상에서 피해가 없게 되었다" 라는 의미이며, 상한을 어디로 볼 것이냐에 따라서 비용은 크게 상승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지진의 강도에서 올리신 사진과 같이 피해를 입은 건축물은 기본적인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 됩니다.
두번째는... 현대 건축기술로 볼 때, 모든 구조체는 보수, 보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보수 비용이 신축과 같거나 비슷하면 철거하고 다시 지을 뿐입니다.
링크해 주신 사진은 위에 말씀드린 절차를 따르게 될테지만, 진도 5.4 정도의 강도로 균열이 생긴다면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지진에 의한 복구비용보다는 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내용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보상 등으로 꽤 오랫동안 소송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균열 부위의 상세 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지반침하 등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일 수도 있기에 첫번째 사진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두번째 사진 (빌라의 기둥 좌굴)
이 경우가 복구비용이 신축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큰 건물인데요..
부서진 기둥 사진을 자세히 보면, 늑근(좌굴을 막기 위해 기둥을 한바퀴 감는 철근)이 보이지 않습니다. 즉, 기준을 지키지 않은 건물이라는 의미이며, 나머지 부위의 시공 품질도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대피를 해야 하는 건물이고, 이 처럼 건물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조차 위험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전문팀이 들어가서 임시 철골 기둥이라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만, 경황상 그럴 수도 없어 보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사를 찾다보니 치장벽돌이 무너져 내린 사진이 유독 많은데요.. 이 것 역시 자세히 보시면 치장벽돌과 구조체 사이를 연결해 주는 철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모든 "기존" 건물에 내진보강을 해야 한다는 밑도 끝도 없는 기사가 또 다시 재생산/확대되질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지진으로 모든 건축물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바가 있기에...)
기준을 지키고 설계/시공되고 있는지, 안되고 있다면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를 고쳐 나갈 것이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것이 안되면, 내진설계를 의무화 해도 아무런 결과가 없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 것을 전제로.. 이 규모는 허가 년도에 따라 내진설계 의무 대상허가일 수 있으므로, 법적 의무대상이었다면 아마도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고성이 오고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0 여년 전 장마 시즌에 지하주차장 기둥의 부력에 의한 좌굴을 본 후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관리자님 말씀과 같이 늑근도 제대로 감지 않은 부실함이 주된 요인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서 집 아무나 짓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도...
어떤 놈이 저렇게 엉망으로 건물을 짓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피로티건물이 없어지게 생겼어요.
http://v.media.daum.net/v/20171116050155920?d=y
우리나라 지진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어느 하나 언론에 나와 "5.4는 강진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네요.
"설계 - 시공 - 감리".. 새로울 것없이, 기존에 하던 것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5.4에 이 지경인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창피할 뿐이죠.. ㅠ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0507.html
두번째 사례의 다른 사진입니다. 늑근처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부실시공이기에 무너졌겠지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있네요.. ㅎ
띠철근 또는 늑근의 간격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지름은 D10을 사용)
1. 주철근지름의 16배이하 : D13:12.7mm x 16 = 203.2mm
2. 띠철근지름의 48배이하 = 9.53 x 48 = 457.44mm
3. 300mm 이하
4. 기둥 최소폭이하
이므로, 200mm 간격이하여야 하는데 (한뼘정도), 규정보다 넓어보이고, 콘크리트 품질도 의심해볼 수 있는 사태입니다. (뒤쪽 기둥)
콘크리트 동결상해일 수도 있고, 혼합불량일 수도 있으며, 채움불량의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아마 상황이 안정된 후 구체적 조사를 할텐데... 조사결과가 공개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17000235105
철근검사
http://v.media.daum.net/v/20171117192439838?s=tv_news
공동주택 균열 - 그러나 이 역시 기준강화만 주장
http://v.media.daum.net/v/20171117203002882
연약한 지반덕분에 실제 지진강도는 7이 넘었었다고 하는군요
진도 자체는 주관적 느낌이기 때문에 객관화할 수는 없지만 PGA와 연결을 시켜놓은 표에 따르면 0.58G는 진도 8에 해당합니다. 진도8 중에서도 아주 센 편입니다. 쿠마모토 대지진급입니다. 국내 내진설계 기준이 0.22G니 말 다 했죠. 0.58G가 관측된 그 건물이 온존한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PGA 자체가 어떤 환경에 설치되었는가에 따라 좀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또한 규모에 비해서 진도가 이렇게 어마어마했다면 앞으로 소송도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원전의 설계 기준이 0.2g였는데 0.3g로 얼마 전에 상향했다고 하네요.
지진의 강도와 그 특성에 대해서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해서요.. ㅠㅠ
하지만, "진도"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찾아본 문헌으로 볼 때, 매우 적합해 보입니다.
꽤나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형광펜과 빨간펜 칠한 것들을 보니...
올려드린 파일 뒷 장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더 있습니다.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의 지진"이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다.
"리히터 스케일 6.1, 리히터 규모 6.1 또는 단순히 6.1의 지진"이 맞다.
"리히터 지진계"라는 기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서 그렇다는 얘기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의 물주입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21201439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