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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월룩이 장점이 있나요?

G nardi 21 25,112 2017.11.25 14:06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많아서 협회 홈페이지를 잘 보고 있습니다.

가끔 아파트부동산 까페를 들여다보는데 요즘 커튼월룩이 대세라느니 뭐니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커튼월이면 커튼월이지 커튼월룩은 뭔가요?

그냥 일반아파트 지은다음에 겉을 유리로 커튼월을 쳐서 커튼월처럼 보인대서 커튼월룩이라는데...

그럴바에 외단열이나 적용할 것이지 쓰잘데기 없는데 집중하는걸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올해 12월부터 아파트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어져야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항상 궁금한게 지금도 열회수환기장치를 저가판형제품을 설치하고 있는데 일단 외기와 배기구는 제대로 설계되었는지 의문입니다. 또 고층단지에 외부차양설치에 문제가 없는지도 궁금하구요.

알아보니 강남 아크로리버파크라는 아파트 입주자커뮤니티를 보면 열회수환기장치를 작동시키면 시멘트냄새가 집으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또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하고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면 아랫집으로 냄새가 퍼진다고도 하더군요=_=;;;

그나마 노원구 제로에너지아파트 이지하우스는 3중창을 적용했다는데 액티브개념을 지나치게 강조한 느낌이더군요. 에너지제로를 강조하다보니 저층아파트라는 한계가 있다는 식의 기사가 나오던데...굳이 태양광과 지열을 강조해서 지었어야 했는지...

또 제가 알기로 한국에서는 지열시스템이 경제성이 없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경제성이 생긴 건가요? 이지하우스 뿐만 아니라 최근 짓는 반포센트럴자이 아파트 브로셔를 보니 지열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홍보하더군요. 지열발전할 돈으로 외단열적용하는게 더좋을거 같은데...

그리고 gs건설같은 경우에는 요즘 중앙집중식으로 열회수환기장치를 사용해 클린룸을 적용한다고 홍보하는데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노원구 이지하우스도 중앙에서 각세대로 공기가 전달되게 했다는데...전력소모와 필터관리 흡기,배기구 관리는 어찌되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쓰다보니...커튼월룩보다는 아파트에 대한 주저리가 되었네요 민망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7.11.25 14:53
아마 이 아파트부터 시작된 용어 같아요..
항상 그렇지만, 사는 사람보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 우선이라는 이야기겠죠..  "커튼월룩"이란게..
저도 처음 보았을 땐.. 혹 했어요.. 아파트 디자인이 이정도면 참 잘했구나..
근데 자세히 보니.. 유리 뒤쪽이 그냥 벽이더라구요.. ㅎㅎ
말씀처럼 저 역시 "이럴 돈을 사는 사람을 위해 사용했으면, 환기장치라도 제대로 되었을텐데..."라고 생각하고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ㅋ

이런 식의 외피는 외벽의 온도를 매우 높은 온도까지 올립니다. 아마도 사시는 분들 여름에 좀 고생하실꺼여요.

근데 이런 것이 상까지 받아요. ㅠㅠ
<사진출처: http://www.ajunews.com/view/20151022082730744>
1 패시브박 2017.11.25 16:02
1. 커튼월 룩 : 혹시 송도쪽이신가요? 복덕방 사람들이 자주 쓰는 비전문용어입니다. 외부 내력벽에 세라믹판넬이나 유리판넬 또는 기타 판넬을 붙여서 내력벽이 아닌 비내력벽 처럼 보이게 만드는 외부 마감을 통칭하는 용어인데, 부동산 카페에서 말하는 것은 외벽에 유리판 또는 유리처럼 생긴 재질의 판넬을 붙여서 유리집 처럼 보이게 하고 싶은 욕망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입니다. 단순히 건물 익스테리어적 효과를 주기 위함이죠. 우리집 이쁘다 혹은 우리집 유리집이다 라고 홍보해서 집값 올리려는 목적이 주된 이유지만, 외피를 콘크리트에 페인트 마감하는 것 보다 추가 마감을 해서 이쁘게 보인다면 경관에 도움은 되겠죠. 다만 부산의 그 무슨 고층 주상복합이나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처럼 엉터리 마감을 한다면 화재에 아주 취약할 수 있습니다.

2. 국내 법규가 많이 변경되어 최신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아파트를 패시브하우스에 수준으로 지어야 한다는 기준은... 뭐, 단열성능 높이라는 의미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3. 환기장치에서 시멘트 냄새가 난다는 것이 비슷한 냄새인지, 아니면 정말 시멘트 냄새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시멘트 냄새라면 기기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천장내 덕트 이음새 부분의 누기에 따른 천장내부 공기 유입이 원인일 수 있겠네요. 만약 시멘트 냄새가 아니라면 신품 기기를 가동할 때 열교환기 소자에서 나는 화학적 냄새가 아닐런지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외기구 배기구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여부는 기기 자체 성능과 상관없는 순수 시공성에 관련된 사항입니다. 제대로 시공을 안했다면 급배기 흡입/토출구가 붙어있을 수 있지만 워낙 일반화된 기기와 시공방식이라 잘못 설치됐을 확율은 상당히 낮을 것 같습니다.

4. 음식을 조리하면 냄새가 역류하는 현상은 환기유닛과 상관없을 듯 합니다. 주방 배기후드의 배기덕트가 수직 덕트에 연결되어 옥상으로 배기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때 배기역류 댐퍼 또는 전동댐퍼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 오류로 정상작동이 되지 않으면 수직덕트를 타고 윗집 또는 아랫집으로 냄새가 역류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면 수직상하 세대로 역류되는 현상과 비슷한 문제이죠.

5. 외부 차양은 고층에도 적용이 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며 기술적인 문제가 없습니다.

6. 제로에너지 아파트가 어떻게 설계되고 시공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너지 제로에 대한 목적성이 뚜렷한 건물이기 때문에 추가 에니지가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7. 지열히트펌프나 지열 발전의 경제성은 당연히 떨어지죠. 거의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과 마찬가지로요. 경제성을 따지면 지금의 기술로는 제로에너지 건물 짓지 못합니다. 정부 시책에 따른 강제성 또는 보조금과 각종 혜택 의존하여 적용되는 건물이 많습니다. 미래를 보는 것이죠.

8. 클린룸을 언급하는 것은 HEPA필터를 적용했다는 의미라 생각됩니다. 중앙에 외기조화기를 설치하여 덕트를 각 세대로 보내서 신선한 외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의미겠죠. 전력소모는 적용된 시스템이 어떤 방식인지와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앙에서 일정풍량을 지속해서 24시간 각 세대에 공급한다면 재실자의도와 상관없이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환기방식이 늘 가동되는 것이고, 덕트 길이와 곡관부 및 HEPA필터의 저항에 따라 정압이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럴경우 각 세대별로 필요에 따라 재실자가 직접 기동/정지를 할 수 있는것에 비해 중앙에서 무작정 작동시키는 방식이 더 에너지가 들어갈 수도 있겠으나.. 그건 비교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앙공급 방식이 더 낮게 나올 확율이 높습니다. 일반 소형 열교환유닛의 팬 동력 효율보다 대형팬의 동력 효율이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중앙공급식의 경우 당연히 인버터 제어와 각 세대별로 제어장치를 적용하여 필요시 기동 정지가 가능하도록 구성했을 것이라 생각되며, 세대 사용율에 따라 인버터 제어를 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을 구성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미량의 정압을 제대로 컨트롤 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는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흡배기구 관리는 필요없습니다. 중앙에서 정압변동에 따른 알람이 울리면 중앙공조실에 설치된 외기조화기의 필터만 청소 또는 교환해주는 방식입니다. 실내는 그냥 급배기구 구멍만 있습니다. 아, CAV Box라는 것도 달려있을 수 있으나 작은 엑츄에이터를 사용하는 기기라 전기 사용은 미미합니다.
중앙에서 전문 관리자가 열교환기가 적용된 외기조화기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일반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전될 수 있습니다. 필터나 열교환기 청소 또는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거든요. 일반 가정에서는 기기가 고장나면 그냥 포기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중앙에서 관리를 하면 수리 및 교체가 더 수월하죠. 수리 및 교체 비용도 단지 운영비로 지출될테니 목돈들어갈 경우도 없겠네요.
답변을 쓰고 보니 질문을 너무 복합적으로 하셨네요... 저도 일일이 댓글을 달다보니 너무 길어졌고요..ㅡㅡ;
G nardi 2017.11.25 17:48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 패시브 박님^^

아...제가 중앙집중식 열회수환기장치에 대한 의문을 나타낸 건 방식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제품의 신뢰성에 대한 겁니다.
 어느 회사의 어떤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건지 당췌 알려주는 데가 없어서요. 협회글을 읽다보면 셀파제품을 사용하는데 측정을 했더니 신선한 외기가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가 상당한 농도로 내부로 유입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요.

협회에서도 얘기하지만 국산필터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인정하는 기준이 따로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시공사가 인증받은 필터를 사용했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헤파급같이 어떤급 제품을 사용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어서 불신이 생기네요.

청정클린룸수준의 공기질을 유지하겠다는 말을 믿었는데 실제로는 미세먼지가 중앙으로 부터 각 세대로 공급될 수도 있으니까요=_=;;;

국산제품의 경우 딱 그가격대의 성능을 보이고 협회글을 보다보면 독일제품을 제외하면 페이퍼스펙과 실제스펙이 일치하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는 글을 보았기에 더더욱 불신이 깊어집니다. 과연 그 전문가는 믿을만한가? 필터성능은 둘째치더라도 기계는 신뢰할만한가에 대한 의문 말이죠. 히팅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있는가? 혹은 열회수효율은 괜찮은가? 뭐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참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려워서요.

아 그리고 저는 서울에 거주합니다. 지나가다가 반포푸르지오 써밋이라는 아파트 홍보현장에 간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는 말을 하더라구요. 창호에 대해 물었더니 레하우급 창호나 엘지하우시스급 창호가 들어간답니다.
언제부터 브랜드네임이 급을 나타내는 기준이 되었는지 씁쓸하더군요-_;;;

인터넷홈페이지를 보면 시험성적서는 콩알만하게 보이지도 않게 이미지파일첨부해놓는 세태가...1군건설업체라고 하는데 최소한 아파트를 짓는 순간만큼은 세계적인 시공능력을 가진 회사가 아니라 싸구려 공구리 집장사로밖에 안보이더군요. 뭐 그랬었습니다.
아무튼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7.11.25 20:34
네.. 그래도 이 처럼 문제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계신 분이 늘어날 수록 점점 좋아질 것 같습니다.
1 패시브박 2017.11.26 10:03
중앙집중식 공조방식은 신뢰성을 논할 정도의 첨단 고기술을 요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이미 100년 가까이 된 방식입니다.. 중앙집중식이라고 해봤자 공조기에 열교환기와 예열기(옵션), PM2.5 포집율 99%의 필터만 적용되는 아주 단순한 방식입니다. 여기에 세대별 외기 도입 여부에 따라 풍량을 가변하는 VVVF같은 제어시스템이 적용되는 정도입니다.
GS이건 삼성이건 현대건 포스포건 이런류의 시스템 적용에 아무런 기술적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공동주택에 적용한 사례가 적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다소 생소한 것 뿐이지 이 시스템은 공조방식 중 가장 오래된 시스템 중에 하나이자 검증된 방식입니다.
물론 단가를 낮추려고 아주 영세한 공조기 업체가 제작한 공조기를 사용한다면 송풍기 효율이나 내구성이 낮은 제품을 쓰겠지만 1군 업체가 말도안되는 저질 제품을 쓰지는 않겠죠~

저같은 경우 이런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하면 그냥 시대가 변하니 좀더 적극적인 시스템이 적용되는구나 정도로 인식합니다. 늘 봐왔고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필터만 좀더 상급으로 적용하는 정도입니다.
다만, 만약 GS가 일반 아파트에 클린룸 적용을 언급했다고 한다면 그건 과장광고가 맞겠죠. 제품의 신뢰 여부가 아닌 과장광고.. 반도체 공정이나 수술실, 무균병실, 실험실에나 적용 클린룸 기준 Class100,000~10을 일반 가정집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마치 클린룸을 구성한다는 것 처럼 홍보하고 있다면 그건 과장광고겠죠. 클린룸에 적용하는 필터를 적용한다 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아무튼 중앙공조방식을 일반 아파트에 이정도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입주자는 관리의 필요성이 거의 없거든요.
M 관리자 2017.11.26 11:59
커튼월룩(?)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어찌보면.. 공동주택을 커튼월로 하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심내의 아파트에 심의과정이든, 조직 내의 결제과정이든, 커튼월처럼 보이길 원해서 어쩔 수 없었다면.. 아파트의 실제창을 커튼월로 하는 것보다 이처럼 보이는 "척"하는 것이 거주자에게는 더 낫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돈으로 제대로 된 환기장치를 다는 것이 더 낫다는 진리가 변하진 않겠지만요...
G nardi 2017.11.26 18:43
국내 최초 클린룸 수준의 아파트로 주거환경의 새 패러다임 제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청정 주거환경이다. GS건설은 반포 124주구에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H14급 헤파필터는 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것으로 기존 최고 기술인 H13 급(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5% 제거)과는 차원이 달라 초미세먼지도 걸러 주는 최고의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 아파트에 적용된 공기청정 기술은 H13급이 최고 수준이다. 한마디로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해 초미세 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LCD나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 샤워룸’까지 갖춰진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은 창문을 닫고 있어도 H14급 헤파 필터에서 걸러진 청정공기를 전 세대에 제공하고, 제습, 살균, 항균까지 일괄적으로 통제제어 가능한 시스템이다. 창문을 완전히 닫고 생활해도 1년 내내 쾌적한 청정공기를 마시며 조리 시 환기까지 완벽하게 처리한다. 청소 또한 중앙집진 진공방식으로 방안의 먼지를 외부로 배출해 해결한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 124주구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단지로 조성해 6성급 호텔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기 청정 시스템을 AI(인공지능) 시스템과 연결해 미래형 아파트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 nardi 2017.11.26 18:51
일단 급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드는군요. 그리고 반도체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하겠다는 홍보문구와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샤워룸을 갖추겠다는데 깊은 불신이 듭니다. 또한 현재 아파트에 공급되는 저가판형 제품을 보았을때 중앙집중식이라고 해서 괜찮은 제품이 들어갈까라는 의문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1군업체들이 말도안되는 저질 저가판형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중앙집중식 공조장치를 말도안되는 영세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 여겨집니다.

1군업체들이 홍보하는 중앙집중식이 아닌 열회수환기장치도 저가판형제품을 사용하지만 카탈로그를 보면 대단한 제품을 넣어 중앙집중식이 아니더라도 모든 미세먼지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광고하더군요. 언제부터 시공사가 열회수환기장치 제조사가 되었는지 특허도 받으셨다고 하구요. 특허라는 것도 어떤방식을 적용해 만들었다는 것이지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파트 카탈로그만 보면 1군 건설업계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마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시골장터 약장수가 이것만 먹으면 모든 병이 싹 낫는다는 만병통치약 광고 같아요.

패시브박 님 설명을 보니 저도 중앙공조장치가 아파트에는 저가판형 제품보다는 좋아 보입니다. 다만...이들의 행태를 보면 최소한 아파트를 짓는 그순간만큼은 시골장터 약장수로밖에 안보이니 그게 문제입니다=_=;;;
M 관리자 2017.11.27 00:21
"광고" 인거죠.. 그냥...
1 패시브박 2017.11.27 10:47
위에도 언급했었지만 클린룸에 적용되는 HEPA필터가 적용되는 것이지 클린룸과 같은 고청정 공기를 공급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근데 이런 것을 일반 분들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과장광고이죠. 공동주택의 최소 환기량은 0.5회/hr인데 클린룸은 각 class별로 최소 50회/hr~750회/hr입니다. 최소 100~1500배네요. 건설사는 이렇게 비교조차 안되는 수치를 알면서도 클린룸을 언급합니다. 과장광고를 위해서요. 이런 부분을 찾아서 정당하게 수정 또는 적용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입주자들이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HEPA필터가 적용된다고 한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열회수환기유닛들처럼 프리필터만 적용된 개별 환기장치보다는 더 질높은 공기가 공급될 것입니다. 개별 환기장치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결로 문제도 없고요.

그 저가형 판형열교환 환기유닛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KS규격에 맞게 성능이 검증된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다고 광고를 한다면 필터 효율 성능 시험을 했다는 의미같습니다. 아마도 그 제품도 HEPA필터가 적용됐나보네요. 혹시 입주 예정자이시라면 입주자 대표를 통해 해당 성능시험성적서를 달라고 하시던가 모델명을 확인하시어 업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KS 시험규격을 통과한 열회수환기장치도 결로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S 시험규격에 오류가 있기때문이죠.
중앙식공조기기의 경우는 필터/열교환기 성적서가 각각 개별적으로 있을 것입니다. 검증된 것을 사용했다면요.
G nardi 2017.11.27 12:08
오류가 있습니다. HEPA필터가 적용된 적 없습니다. 헤파'급'필터가 적용되었지요. 국내제조사들의 저가판형열교환 환기유닛도 마찬가지구요. 대한민국에 필터인증규격이 없으니 생긴 문제겠지요. KS규격이야 맞겠지만 말씀하신대로 KS시험규격에 오류가 있기때문에 국산열회수 환기장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EU와 PHI인증을 받은 독일제품에 비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론적으로라면 HEPA'급'필터를 적용한 게 기존의 판형열교환 환기유닛보다야 좋겠지만 수준낮은 KS규격을 신뢰할 수 없으니 저런 과장광고에서 최소한의 신뢰도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협회에도 셀파 에어클 제품의 헤파'급'필터를 신뢰했는데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었다는 글이 있더군요. 또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미세먼지 측정을 해보니 열회수환기장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글도 발견됩니다. 방식에 대한 의문은 없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KS인증규격이 허술하고 특히 필터는 별도의 인증기준이 없어 '급'이라는 말로 사기를 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M 관리자 2017.11.27 12:32
네..
결국 헤파"급"이라고 광고를 한다면. 국제규격에 의한 시험성적서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 저나.. 실제 헤파가 알면 꽤 놀랄 듯 합니다. 해외에서는 정밀부품공장 관련한 사람이나 들어볼 용어인데..  우리나라는 길에 치이는 것이 "헤파"이니.. ㅎ
M 관리자 2017.11.27 12:37
말이 나온 김에 찾아보니..
HEPA 는 본래 high-efficiency particulate absorber 의 약자이나, high-efficiency particulate arresting 또는 high-efficiency particulate arrestance 의 약자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영어사전에는 "arrestance"라는 단어가 없네요.. ㅠ
high-efficiency particulate arresting 이 맞을 듯 싶습니다.
1 패시브박 2017.11.27 16:10
KS규격도 나름 수많은 시행착오와 검증을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규격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일반화가 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시겠지만요.

급이라는 의미가 시험은 거치지 않았으나 비슷한 성능을 낼수 있다라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 급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급이라면 성능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HEPA필터가 어떤 인증 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HEPA 필터 급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더라도 인증제품이라고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MERV16 이상의 등급을 인증받았거나 KS규격 인증을 거친 필터라면 믿어야겠죠.

국제규격은 ASHRAE의 규격인 MERV이며 MERV 17~20까지가 HEPA필터급 성능입니다. KS규격은 이 MERV를 따르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도 중량법/비색법을 이용한 성능검증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위 댓글에서 언급한 KS규격의 테스트는 필터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고 열회수형 환기유닛의 결로부분에 대한 테스트에 약깐의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KS는 실내 건구온도 22도, 습구온도 17도, 외기온도 -5를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 기상관측 기준 최저 기온 및 각 지역 연중 최저 기온을 기준하여 테스트를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기에 해당 KS 시험성적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었던 것입니다. 실내 온도도 22도 이상을 유지하는 세대도 많기 때문에 KS규격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연중 결로에 의한 곰팡이에 노출되는 세대는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KS규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공동주택 결로방지설계 기준의 실내 온도는 25도, 상대습도 50%에 외기는 지역별로 최대 -25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KS규격의 결로방지 성능 테스트 규격보다 더 강화된 좀더 현식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KS기준도 똑같은 실내 온습도 조건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 nardi 2017.11.27 19:28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718

일단 이게 국내열회수 환기장치의 KS를 불신하게 된 이유입니다.

위 기술자료실 글에도 나와있듯이 필터에는 KS가 없습니다. 필터성능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니 건설사들이 H13'급'이니 H14'급'이라는 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죠.

필터에 대해서 별도의 인증을 하지 않으니 시험성적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내업체중에 별도로 EU나 미국에서 인증받은 필터를 제조한다는 곳도 보지 못했구요. 모든것은 "급"으로 통일되더군요.
M 관리자 2017.11.27 20:09
필터에 관한 KS기준이 있기는 합니다.
"KS B 6141 : 환기용 공기 필터 유니트" 의 시험조건에 의해 "KS A 0090 : 시험용 분체 및 시험용 입자"
하지만 이게 헤파필터를 측정하는 규격은 아닙니다.
1 패시브박 2017.11.27 21:24
필터는 프리필터입니다. 프리필터 KS 성능 시험조건은 있고요. 미디엄급의 필터 성능을 요구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HEPA는 위의 제 글에서 인지되시겠지만, 찾아보니 KCL, 한국필터시험원에서 HEPA필터 성능 시험을 하고 있더군요.

위에 링크된 기기는 어느 1군 회사에서 어느 건물에 적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프리필터 하나만 적용된 기기이며 성능시험은 KS에도 있습니다. 입자가 2.5마이크로미터인 먼지를 60%이상 포집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니 미디엄급 필터의 성능시험이겠네요.
G nardi 2017.11.28 05:08
http://issk.co.kr/
http://www.sherpacnc.com/gnuboard4/bbs/board.php?bo_table=sub0403

제일 많이 쓴다는 SSK와 셀파씨엔씨 홈페이지입니다만... 공인된 기관에서 발급되는 성능시험성적서도 안올리고 판매를 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M 관리자 2017.11.28 09:07
제가 적당히 두분 대화를 임의로 수정을 했습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G pkw 2023.09.08 15:01
커튼월룩 부분 외피 VS 콘크리트 외피 온도비교 자료가 있는지요?
M 관리자 2023.09.10 23:48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의 기술로는 시뮬레이션이 쉽게 가능한 부분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