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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쯤 전인가?
독일에 있는 홍도영건축가에서 짧은 카톡이 하나 왔다.
아침 일찍 문자를 확인하고서는 필자도 짧게 주소만 보내고서는 출근길이 바쁘지라 다른 대화없이 집을 나섰고 이 일을 잊고 있었다.
근데, 어제 저녁에 두부 간식주러 나갔다가 우체통을 열어보니 눈에띄는 소포물이 하나 들어 있었다.
보낸곳 주소가 독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홍도영건축가가 보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들고 들어와서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서는 뭔가 싶어 포장지를 뜯어봤더니 전기콘센트가 하나 들어있었다.
이기뭐여?
짧은 설명서가 하나 들어있었는데 화려한 기능에 대한 자랑글만 장황하게 나열되어 있고 사용법에 대한 것은 딸랑 현재 시간을 설정하는 방법밖에 적혀있지 않았다.
세상살다 이렇게 성의없는 사용 메뉴얼은 첨 봤다.
한장짜리 메뉴얼의 마지막에는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여 두라고 되어 있었지만 성질나서 바로 재활용통에 던져 버렸다. ㅋㅋ
비교적 단순한 기기같아서 일단 내장된 밧테리를 살려서 파워를 넣은 다음 안내문이 갈켜준대로 시간 셋팅하고서는 이리저리 눌러보면서 사용방법을 알아내려고 애를 썻다.
당췌 알 수가 없었다.
하여, 구글링으로 해당 모델을 찾아서 메뉴얼을 다운받아 다시 찬찬히 읽어 보았다.
혹 누가 또 찾을 일이 있을까봐 다운받은 메뉴얼은 첨부파일로 올린다.
이짓 하니라고 어제 저녁에 무려 한시간이나 화장실에서 똥을 누면서 낑낑거렸다.
필자가 이거 설명 글로 해봐야 말만 길어질 것 같아 관련 동영상을 링크한다.
간단히 말하면 콘센트인데, 연결된 기기의 전기소비량(W)와 전력량(kWh), 전기료를 모니터링 해주는 것이다.
측정시간대(Time in, Time out) 설정 기능이 있어서 특정 시간대의 전기소비량만을 측정할 수도 있다.
발명가던, 음악가던, 미술가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진실이 있다면 '내가 처음 생각한 것은 이제 없다' 라는 것이다.
필자는 에어컨, 제습기의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단상전력계를 구입하고, 단자함 박스와 콘센트를 각기 따로 사서 낑낑대며 만들어 사용했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ㅠㅠ. 이거 지금도 쓰고 있다.
아마도 그것을 알고 있는 홍도영건축가가 어디 지나가다 요것을 보고서는 편리해 보여서 요긴하게 쓰라고 보내준 것이거나 이리 간단한 기기가 있는데 뭐한다고 좋지도 않은 머리로 뻘짓을 했느냐? 라고 놀려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전자겠지만, 암튼 세상 참 편리해지긴 한 것 같다.
비슷한 제품으로 예전에 인스펙터2 라는 괜찮은 전력측정기가 국내에서도 판매되었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판매를 안하네요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notices&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3
우리나라 제품도 있을텐데.. 유사한 기능의....
함 찾아 보겠습니다.
볼때마다 무슨이유에서 상용품을 두고 만드셨을까 궁금했었습니다.
ifree님께서 저리 만드셨으면 뭔가 이유가 있을것 같아서요..
집에 8년쯤 사용한 인스펙터2라는 모델이 있는데.. 데이터 저장이 안되니..
요즘 나오는 wifi되는 전력량계로 바꿔볼까합니다.
스마트전력량계도 많이들 나오더라구요...^^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필요하면 직접 구매를 하셔도 될 분에게 왜 아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계시는가 해서요. ㅋㅋ
그냥 우리나라 판매점 좌표만 던져 주시는 것이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대기전력측정기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거래하는 전기자재상에 가서 적당한게 없길래 그냥 바로 조립한거고요.
1W당 1펄스를 출력하는 기능이 있어 후에 펄스카운트에 연결할 수는 있겠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