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안방 단열시 기존 단열재 등 철거 여부 및 발코니 단열 필요성 여부

G 곽지훈 5 2,081 2021.04.05 22:05

지난 겨울을 겪으면서 나타난 증상을 먼저 말씀드자면

아파트 외벽과 접한 안방 벽에 밀착되어 있는 장롱 안쪽 면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였고요,

발코니 다용도장에 천정부터 벽 중간까지 페이트가 일어나 있고 검은 곰팡이가 발생하였습니다.

(30년된 구축 아파트)

 

중금한 것은

1. 안방 단열시 기존 석고보드와 단열재 철거 문제인데

아파트 외벽과 접한 안방 벽은 두드려보니 석고보드로 마감되어있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콘크리트벽과 석고보드 사이는 아마도 글라스울이 

들어가 잇는 것 같습니다.

 

안방 벽 단열을 위해 단열 전문업체와 동네 인테리어 업체 물어보니

별 이상 없으면 현재 설치된 석고보드와 내부 단열재는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덧붙여 시공한다고 합니다(압출법단열재+석고보드 등등).

 

물론 보이는 곰팡이는 제거해야 하겠죠.

 

벽지를 아직 까보지 않아 석고보드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지만 

장롱 안쪽에 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의 결로라면 

현재 설치된 석고보드와 단열재 공간 내부에 곰팡이 피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석고보드가 썩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현 상태 그대로 단열시공해도 곰팡이로 인한 영향은 없을까요? 

 

업체 말로는 시공 후 건조해져서 석고보드와 큰크리트 사이의 곰팡이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2, 두번째로 발코니 곰팡이 문제인데요,

곰팡이를 없애려면 발코니도 안방 벽과 같은 단열방법이 필요하다고 해서

작업 비용을 물어보니.. 안방+앞, 뒤 발코니 합쳐서 금액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예상 견적 비용만 천만원 가깝게 되네요.

 

모든 발코니 외벽에 단열재로 시공하는 작업은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도하고

이렇게 까지해야되나 하는 의문도 드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아파트 발코니 코너와 외벽 부근의 곰팡이 발생 방지 및 단열을 위한

시도할 수 있는 비용 현실적인,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조언 여쭙습니다.

 

추가로 모든 발코니를 포함한 모든 외벽 및 실내 벽들도 단열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4.05 22:20
내일 오전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21.04.06 14:01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1. 기존의 자재 (무기질단열재+석고보드)를 모두 유지하고 새로 단열재를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차가운 벽면에 수증기가 응축되는 것이 결로인데요..

그런 벽에 단열재를 대면..
가. 새로운 단열재의 실내쪽은 더 따뜻해짐..
나. 새로운 단열재의 외부쪽은 더 차가워짐.

그러므로 새로운 단열재의 속이 순식간에 엉망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새로운 단열재를 뚫고 곰팡이나 결로수가 나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그 때 쯤이면, 이미 인테리어 회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2. 발코니는 그 구조상 곰팡이가 필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몰론 단열 공사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 비용을 들인 만큼의 기대 효과가 너무 작습니다. (방처럼 상시 거주하지 않는 공간에 비용을 들이는 셈이므로)
그리고 발코니의 단열도 제대로 될 가능성이 너무 낮은 것도 사실이고요.
다 같이 단열을 하는 것이 원칙이니.. 마음 같아서는 그리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으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그 비용이면 실내의 단열을 제대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기존의 발코니 곰팡이는 어떻게 할 것 인가는...
일단 깨끗이 제거를 하고.. (단열페인트라고 주장하는 제품이 아닌) 일반 실리콘계열의 수성페인트로 칠을 한 후에.. 평소에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1. 필요없는 짐을 다 버리고, 발코니를 간소화 한 다음.
2. 발코니 벽에 붙어 있는 모든 짐이 없도록 이격을 시키고,
3. 겨울 낮에 발코니 외창을 조금 열어 두시거나...
4. 간헐적인 난방 또는 제습기를 발코니에 하시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G 곽지훈 2021.04.06 14:33
큰 도움 정말 감사합니다.~

결로가 있는 외기와 직접 접하는 안방 벽의 단열공사야 당연하겠지만,

발코니를 제외하고,
외기와 직간접으로 접하는, 결로나 곰팡이가 없는 다른 실내방의 모든 벽을
단열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이 어떨까요?

가령 부엌의 외기와 접하는 북쪽 면,
계단, 엘리베이터 등 설치 공간과 접하는 실내방 벽면 등등..

파일fh 첨부합니다.
파란색 벽은 단열공사 확정, 빨간색 벽은??
M 관리자 2021.04.06 14:56
침실의 곰팡이는 장과 붙어 있어서 생긴 현상이어요..
그러므로 다른 방도 장을 붙여서 사용할 것이라면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견디기 어려운 추움"으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 곽지훈 2021.04.06 15:30
안방 외 다른 방은 결로도 없고 보기에는 멀쩡합니다.
다만 30년된 구축아파트라.. 자재 수명이 다했을 것 같고
안방 단열공사하는 김에 같이할까 말까 생각 중이어서
여쭤봤습니다.

비용 부담만 없다면 확 질러보고 싶은데
현실의 벽은 늘 높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많은 도움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내 해피한 하루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