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에어컨배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초부리 15 4,529 2021.05.31 22:12

안녕하세요,

 

이번 가을에 건축주 직영으로 콘크리트 집을 지을 준비중입니다.

최대한 정공법(?)과 금액과의 조율을 통해서 안정적인 집을 짓고자 공부하다가, 유튜브를 통한 좋은 내용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질문드립니다.

에어컨 배관의 경우는 외벽을 뚫고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의 방수 및 단열재에 피치못하게 구멍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에서는 1층에 2~3개의 에어컨과 2층에 1개의 에어컨을 예상합니다. 실외기를 내부 베란다에 넣는다는 것은 거실의 에어컨에 한정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베란다가 없는 2층이나 안방에 실내기를 위치하는 경우에는 결국 배관이 길어져서 금액적으로 부담이 될테죠. 미리 준비가 가능하다면 예상 가능한 금액을 설계/시공 단계에 소비하여서 최대한 내 집에는 구멍을 뚫고 싶지 않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Comments

9 잡자재 2021.06.01 10:52
보통 에어컨 배관 작업시 보통 동배관을 싹 펼친 후에 전원선과 함께 단열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코아작업한 구멍으로 통째로 넣은 후 테두리를 실리콘 처리합니다.

누수방지와 기밀처리를 위해서는 코아작업시 외부쪽으로 약간 경사를 줘서 하는 것이 좋으며
타공된 홀에 동배관만을 넣은 후 우레탄폼 충진 및 프로클리마 Roflex를 이용해서 양쪽으로 기밀처리해주고 양쪽 배관을 다시 이어주고 단열처리 해주시면 됩니다
양쪽을 동용접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직접 시공이 아니라면 구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M 관리자 2021.06.01 12:14
잡자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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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자재님이 적어 주신 것 처럼... 실행은 쉽지 않습니다.
즉, 에어컨 배관은 아직까지 계륵입니다. 그저 잘 메우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1 초부리 2021.06.01 16:11
잡자재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계륵이라니 ... 좀더 고민해봐야겠네요.
3 주안홍 2021.06.01 18:01
시스템 에어컨으로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 여러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비용의 문제겠죠?
2 ifree 2021.06.01 21:10
제 경험이 도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층에 스텐드형 실내기가 있고 일층 외부에 실외기가 있는데요.  배관 경로는 이층 슬라브를 관통하여 일층 천정으로 내려온 후 수평으로 외벽(공조기실)까지 진행 후 바닥으로 내린 다음 외벽을 관통해 나가는데요.
꽤 거리가 되는데 배관 연장이 약 20미터 정도 됩니다.
제가 취한 조치는 모든 관통부는 사전에 슬리브를 묻어 추후 코어링을 한 게 없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외단열이 되는 외벽은 추 후 코어링을 하려면 관통 길이가 600밀리미터 정도가 되어야 해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코어드릴로는 어렵다고 봐서입니다.
일층 천장에는 흔히 공장에서 많이 쓰는 전기 공사용 600mm 폭 전선용 트레이를 설치해서(전기공사 쪽에 발주) 그 트레이를 이용해  배선도 하고,  환기시설용 배관도 태워 보내고 에어컨 배관도 이 트레이에 얹었습니다.
사전에 경로를 도면화 해서 슬리브를 콘크리트 작업시 설치게 하고 에어컨용 동배관과 응축수 배관을 미리 구입해서 배관을 해 놓은 상태에서 준공하고 살던 집에서 이사하면서 쓰던 에어컨을 미리 설치한 배관과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공사 자체는 아파트 이사할 때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외벽 관통 슬리브는 100파이 PVC파이프로 좀 넉넉한 사이즈로 묻었는데요. 동배관과 배수관에 단열재를 씌우면 생각보다 파이가 커질 수 있고 살다가 만에 하나 외벽을 관통해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 가능하면 전선 한가닥 정도라면 추가 코어링없이 그 슬리브를 이용해 볼 참이었던거죠.
관통부 단열과 밀폐는 정답은 없습니다.  배관 후 공간을 최대한 암면이나 글라스울을 구겨넣고 양 끝 부분은 폼 쏘고 실리콘으로 씰링했습니다.

가스 배관도 어떤 경로를 따라 설치할지 미리 생각해 두심 혹 나중에 난감한 문제를 피할 수 있으실 겁니다.
2 권희범 2021.06.01 21:56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미리 설계에 반영해서 필요한 위치에 슬리브를 묻어두는 게 중요합니다.
모델을 정해서 천장형의 경우 배수 펌프가 올릴 수 있는 높이, 벽결이의 경우 천장과의 이격 거리와 배관의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둬야 합니다.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가 3대 이상 연결된다면 100파이 pvc로는 작습니다.
단열은 슬리브 안 빈 공간에 글라스울을 최대한 잘 채워넣는 게 최선입니다.
한쪽에 테이핑을 먼저 하고 채워야 빈틈없이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방수와 기밀은 여러 배관이 한 데 묶여 있어서 하나씩 테이핑 할 수 없기 때문에 실리콘과 테이프를 함께 사용합니다.
2 권희범 2021.06.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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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21.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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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21.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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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21.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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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21.06.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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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21.06.01 22:06
외벽에 바로 붙는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자작합판으로 틀을 만들어 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서 테이핑을 합니다. 하부 틈은 에어컨 설치 후 자작합판으로 막구요.
2 권희범 2021.06.01 22:07
보기는 물론 안좋습니다.ㅎ
M 관리자 2021.06.02 18:42
감사합니다.~~
1 초부리 2021.06.03 15:50
공부하러 다시 들어왔더니만 다른 분들께서도 추가로 답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슬리브 공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