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올바른 시공에 대하여

G 자연제방 7 523 2022.10.13 21:00

많은 도움에 감사합니다. 초보 예비(?) 건축주라 궁금한 것이 많네요. 

설계중이고 곧 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원사에서 설계와 시공을 합니다. 믿을 만한 곳이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회장님과 정대표님의 말씀 중 무서운(?) 얘기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회원사도 믿을 수 없다거나 누굴 믿을 수 있느냐, 제대로 된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나는 것은 로또와 같다 등의 무시무시한(?) 얘기를 듣거나 답글을 보면서 완공될 때까지 불안속에서 지낼 생각에 잠이 안 오네요. 주변에선 시공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봐야한다고 하고 그런 건축주들도 봤습니다만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고 지켜본다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잘 알것 같지도 않습니다. 정대표님 말씀으로는 감리도 시원치 않다고 하니 부실시공을 막을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블로우도어테스트말고는 딱히 떠 오르는게 없네요.

 

따로 써야 하는데 생각난 김에 추가하겠습니다. 정대표님께서 보여주기 위한 집과 살집을 구분하셨는데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어설픈 질문이라도 시원한(?) 답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10.13 23:20
우선 계약을 잘 하시는 것이 처음입니다.
그 다음은 인증신청을 통해서 협회에서 개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요.

경험상 가장 좋았던 것은.. 현장에 자주 가서 아무데나 사진을 많이 찍어서 건축사와의 단톡방에 올리면.. 건축사가 그 사진을 보고 잘못된 점을 찾아서 시공사에 이야기를 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내년에는 협회에서 현장 점검 서비스를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것이 되면 좀 더 객관적인 확인이 가능해 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딱히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G 자연제방 2022.10.15 10:34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족하여 이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계약을 잘 하는 것일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패시브 하우스가 아니어도 인증신청을 해야 할까요? 인증신청에는 기밀테스트말고 뭐가 있나요? 구조와 누수를 체크할 방법은 없나요?
자주 가서 사진을 아무데나 찍으라셨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뭘 알아야 어느시기에 어디를 찍어야 하는지 알지요. 안 찍는 것 보다는 낫겠으나 잘못을 찾아내기 위해 찍으려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어디가 이상한지 느낌이라도 와야 할텐데 막연해 보입니다.

정광호 대표님은 질문은 안 보시나봐요. 중요한 말씀을 하셔서 도움을 받고자 했는데요.
9 잡자재 2022.10.16 18:59
안녕하세요.^^ 정광호입니다.
저도 게시판 글들을 본다고 보는데 빼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말씀드렸던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은 멋드러진 외관 보다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집이 우선순위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이쁜거 좋아합니다. ^^;

제가 생각하는 좋은 집을 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디테일이 있는 제대로 된 도면을 먼자 그리는 것입니다.
적절한 가격의 자재와 적합한 시공방법에 대한 내용이 도면 상에 있으면 시공하는 입장에서 빼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협회의 인증은 도면을 기반으로 건물의 성능을 시뮬레이션하여 열적해석을 하고 기밀테스트를 통해 기밀성능을 확인합니다. 기밀테스트로 구조와 누수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기밀성능은 정성어린 마음이 없으면 잘 나올 수 없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잘 한다고 나머지가 괜찮다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집을 짓는 사람의 정성 어린 마음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G 자연제방 2022.10.17 22:29
정대표님의 진심어린 답변 고맙습니다. 죄송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친절히 알려주시면 고마운 일이지요.^^ 아쉬운 사람은 저와 같은 초보들이니까요.

방송에서처럼 아주 구체적인 답변을 원했으나 공개적인 글로 쓰긴 어려운 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곳 게시판에 실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질문이 많은데 원론적인 설계나 시공 상의 주의점에 대한 내용이 적어서 아쉬웠고 질문을 드렸는데 초보에게 딱 떨어지는 답은 힘든 것 같네요.

방송에서 회장님과 대표님의 추가적인 조언(계약에 관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문가에겐 당연하고 별거 아닌 것이라도 문외한에겐 엄청난 정보이니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나시면 추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하진 않습니다. 쓰다보니 좀 심하게 썼더라구요.^^

다만 계약서를 잘 써서 사후에 잘 처리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공 중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합니다. 사후처리라는게 우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시공사는 물론 건축주도 손해를 봐야하기 때문에 미리 방지 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여서요. 하자없는 시공은 너무 이상적인 얘긴가요? 정대표님 말씀대로 하자가 없을 수는 없는 건가요?
M 관리자 2022.10.18 10:32
공사 중의 하자는 예측키가 어려우며, 그 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설계비를 지불하신 거니까요. 이미 도면에서 걸러 졌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 것을 지금 걱정한 들 소용이 없습니다.
하자의 대부분은 설계하자거든요. 시공 만의 하자는 매우 드뭅니다. 시공은 도면대로만 잘 하면 되어요.
G 자연제방 2022.10.18 20:53
하자의 대부분은 설계하자거든요. 시공 만의 하자는 매우 드뭅니다. 시공은 도면대로만 잘 하면 되어요. ->> 설계를 잘하면 되는군요~~!!! 걱정을 많이 더는 고마운 말씀이세요.^^ 그러면 제대로 된 설계이냐가 문젠데 그걸 구분할 실력은 없고, 잘 설계되기를 기도해야 겠네요.
관리자님, 정대표님 항상 감사드려요.^^
M 관리자 2022.10.18 23:0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