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벤츄레이터 습기 및 누수가능성 해법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질문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은 지 4년 반이 되는 6세대가 사는 빌라입니다.

저희 집은 옥상 바로 아래 꼭대기 층인데 방 천장에 누수가 되고 있습니다. 분양받아 입주하고 나서 11개월 후에 (건축 3년 반 시점) 누수를 경험했는데, 이미 그보다 일 년 반 전에 (건축 2년 시점) 같은 지점에 누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방수업자, 배관 전문가, 핸디맨 등 수많은 분들이 현장을 보고 가셨지만 우수관으로 통하는 하수구, 부실 방수공사로 인한 바닥, 벤츄레이터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추측들만 해주시던 중에, 저희 라인의 벤츄레이터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장 누수 부위가 벤츄레이터 바로 밑이기도 합니다) 그곳을 개인적으로 손보면서 발견한 문제에 대해 여쭤보고자 합니다.

옥상에 벤츄레이터가 두 군데 설치되어 있는데 저희 집 라인 쪽 내벽에 습기가 아주 심합니다.

이걸 어떻게 보수하는 게 맞을지, 벤츄레이터 내부에 노출된 관 중 하나를 연장해 밖으로 빼면 이 습기 문제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옆 라인 벤츄레이터 외벽에는 옆으로 뺀 굴뚝모양의 PVC관이 있다는 것이 저희 라인과의 유일한 차이입니다. 팬이 포함된 상부 함석판을 열어보았더니 내부에 오수관과 배수관 두 개의 파이프가 나와 있었습니다. 옆 라인은 오수관의 한쪽을 연장해서 벽 밖으로 빼놓았는데, 파이프에서 물기가 조금 나오고 있었지만 벤츄레이터 내부는 완전히 마른 상태였습니다.

한편 저희 라인은 벽 내부와 외부 온도차가 아직 심하지 않은 11월 초였는데도 벽 안에 습기가 매우 심한 편이었습니다. 배수관은 바닥면과 밀착되지 않고 만지면 흔들리고 있었고, 습기를 잔뜩 머금은 시멘트 벽돌로 된 내벽은 이미 많이 허물어져있고 남은 부분도 손만 대면 부스러져 내리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물기가 빠지라고 바닥 쪽 벽에 내놓은 조그만 물구멍도 푸슬푸슬하게 부서지고 있었고, 물구멍 바깥쪽 벤츄레이터 벽과 이어지는 바닥면은 우레탄 방수층이 많이 떠있었구요.

혹시 이 지나친 습기가 내외부 온도차에 따라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벤츄레이터 내부나 그 주변 부위에 크랙이 생겨 누수가 생긴게 아닌가 싶더군요.

 

헤어드라이어로 최대한 벽체를 말린 다음 시멘트로 흘러내리는 벽을 칠하고, 마른 후에 POUR 방수코트재로 벽과 바닥, 물구멍을 발랐습니다. 바닥 4면과 PVC관과 바닥 연결부위, 물구멍 바닥에 크랙이 의심되는 곳을 외부용 실리콘 으로 막기도 했구요. 크랙이 심하던 벽체 바깥 벽도 포어코트재와 방수테잎으로 다시 칠했습니다.

 

이 공사 뒤 방 천장에서 물 떨어지던 게 멈추었고 사흘 후에 꽤 많은 비가 왔는데도 전혀 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21일 눈이 내리고 옥상에 쌓인 채로 며칠 밤 기온이 영하 11도에서 14도까지 떨어지는 날이 계속되면서 이틀은 물이 꽤 많이 새고, 이후 몇일은 조금밖에 안새는 식으로 다시 누수가 시작됐습니다.

 

벤츄레이터 속을 확인해보니 벽체 세군데에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었고 코트재를 세 번 겹쳐 발랐던 바닥은 몇 군데 불룩하게 솟아있었습니다. 실리콘 쏴 놓은 곳들도 다 굳지 못하고 물렁하게 남아있는 부분들이 있었구요.

외벽은 고드름이 심하게 얼어있고, 물구멍 앞 바닥은 우레탄 방수면 밑으로 얼음이 꽉 차 있었습니다. 얼음 제거하고 걸레로 젖은 내부를 닦아내고 배수관과 오수관에서 나오는 물의 양이 꽤 되길래 파이프 끝에 비닐봉투를 달아서 물떨어짐을 최소한으로 하는 등 내부를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며칠을 관찰해보았습니다.

 

지난 113일에는 전날 밤 내내 비가 내린 후에 세숫대야로 1/3통이 넘는 많은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또 두껑을 열어보니 밤 기온이 높은 편이어서였는지 내부에 결로가 없이 나름 건조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벤츄레이터 속에서 생긴 물이 누수가 되는게 아니라는 건가? 벽 밖에서 유입되는 물기가 새는 건가? 아니면 벤츄레이터와는 무관한 다른 지점에서 샌다는 건가? 감을 잡을 수가 없더군요.

 

이후로 오늘까지 며칠 동안은 벤츄레이터 내부가 그나마 건조하게 유지되는 상태에서 며칠 밤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고,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니까 천장 누수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양이 많을 땐 누렇게만 보이던 물 색깔이 세숫대야에서 마르면서 희뿌연 자국이 남는 게 보이네요. 11월 손 볼 때 내외벽에 바른 포어코트재 색깔입니다. 판매사에 문의해보니 표면이 완전히 마른 상태가 아니면 수용성 코트재의 특성상 물기에 의해 씻겨 내려간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현상을 보니 누수가 시작되는 지점이 벤츄레이터 내외부 쪽 어디일 거라는 심증이 더 굳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기존의 벤츄레이터 벽체를 건조시켜 수리하려면 봄이 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딘지 모를 누수 지점을 찾으려면 벤츄레이터 벽체를 다 허물고 옥상 방수공사를 끝낸 다음 다시 설치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내부를 다시 시멘트, 방수페인트를 칠하고 옆 라인처럼 오수관을 연장해 밖으로 빼보는게 나을까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 사진과 영상 첨부합니다.

옆라인 벤츄외부2.jpg

 

옆라인 벤츄 내부.jpg

 

20221222 외벽결로.jpg

 

20221226 물구멍 앞 바닥 내외부 얼음.jpg

 

20221226 외벽 결로 1.jpg

 

20221226 외벽 결로 2.jpg

 

20230109 물구멍 코트재씻겨내린 자국.jpg

 

20230109 파이프 물 떨어짐 방지용 봉지설치.jpg

 

20230113 밤에 비온 후 많은 누수 1.jpg

 

20230113 밤에 비온 후 많은 누수 2.jpg

 

20230119 포어방수재 섞인 물 마른 모습.jpg

 

20230108 내부 얼음, 바닥 들뜸, 실리콘 물렁.jpg

Comments

G 박수현 01.19 16:58
20230108 추위가 계속된 후 벤츄레이터 내부를 촬영해본 모습입니다.
G 박수현 01.19 17:11
벤츄레이터 외벽으로 타고 흘러내린 얼음과 쌓인 눈으로 물구멍 앞쪽 방수층 들뜬 안쪽과 표면에 얼음이 가득 만져지는 모습입니다
G 박수현 01.19 17:13
벤츄레이터 내부를 몇 일 전에 닦아내고 며칠 건조하게 유지하던 중 전날 밤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열어보니 내부는 나름 건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M 관리자 01.19 19:59
안녕하세요.

1월13일 누수가 많았음에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지 않은 것은.. 그 물이 다 빠져 나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그 전에 했던 행위 (얼음을 저거하는 과정)에서 그나마 버티던 방수층이 일부 훼손되면서 누수의 양이 많아 진 것이고, 양이 많기에 벤츄레이터 바닥에 남은 물이 없었다고 추측되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바닥에 나아 있는 구멍을 메우고.. 모든 배관을 연장해서 밖으로 빼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래 사진처럼 끝을 ㄱ자로 꺽어서 바닥을 바라보도록 해 놓아야 빗물의 침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벤츄레이터 박스(?) 내부에 별다른 방수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G 박수현 01.20 15:52
어제 늦은 시간에 답글 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연휴 시작되는데 추가 질문 올리기 죄송해서… 휴일 끝나고 추가로 궁금한 점 여쭤볼게요.
고맙습니다.
M 관리자 01.20 19:08
네 감사합니다.
G 박수현 01.25 14:54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립니다. 복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몇 가지 추가로 여쭤볼게요.

1. 모든 배관을 벽돌 박스 밖으로 다 빼라고 하셨는데, 현재 상태에서 양쪽으로 두 개씩 총 네 개를 연장해야 할까요? 아니면 T자 모양에서 양쪽으로 뚫려있는 윗 부분을 제거하고 통으로 만들어서 오수관 하나, 배수관 하나 총 두 개의 관을 빼도 괜찮을까요?

옆 라인 벤츄레이터 내부와 달리 저희 라인 내부는 고온 다습한데 관 외부 배출만 하면 겨울철 박스 내외부의 온도차에 따라 내부에 얼음이 어는 문제는 더 이상 없을런지요.

2.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을 메우라고 하신 것은 물구멍 (크랙으로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배관과 바닥이 연결되는 부위, 바닥 모서리는 지난 가을에 발라놓은 실리콘을 제거하고 방수 스프레이 등으로 마감하는게 안전하겠지요? 누수 지점을 아직 특정할 수도 없는 상태이고, 겨울철 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비가 오거나 밤낮 기온차가 있을 때 천장 누수가 계속되고 있던 상황이어서요.

3. 벤츄레이터 박스가 굳이 필요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PVC관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도 결로는 생길 수 있지만 얼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박스를 없애고 보내주신 사진처럼 유지하면 어떨까요? 안쪽 바닥을 보수하려면 박스가 없는 편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박스 높이가 130cm 정도 되니까  물구나무 서서 바닥 쪽 손 보는 것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도움 말씀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M 관리자 01.25 15:08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네 충분히 괜찮습니다. 지금 어는 문제는 배관에서 배출된 습공기가 차가운 공간 속에 배출되기 때문이므로, 내부 결로는 없앨 수 있습니다.

2. 네 그렇습니다. 배관을 노출하면 더 이상 내부에는 습기가 없기에 바닥의 물구멍을 유지해서 외부 우수가 침투할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수스프레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 실리콘과 방수층을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제대로된 도막방수를 하는 것이 좋은데..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시카 회사의 레인타이트같은 아크릴계 도막방수를 붓으로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완전히 없애면, 배관과 바닥이 만나는 지점의 방수처리가 쉽지 않게 됩니다. 또한 해당 부분은 주민공동시설에 포함되기에, 만에 하나를 위해서 유지를 하는 것이 좋은데.. 작업이 가능하도록 높이를 낮추는 정도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혹은 배관을 완전히 밖으로 빼면.. 해당 바닥에서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돌출부의 외곽 방수만 잘 하셔도 괜찮아 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의 상황을 보시고 판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G 박수현 01.25 18:17
고맙습니다 관리자님,
이번에도 신속하게 적확한 대답을 해주셨군요.
봄이 오면 바로 조언해주신대로 보수해보겠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G 박수현 01.25 18:33
앗, 놓친 것 한가지만 더 추가로 여쭤볼게요.
2번 문항에서 아크릴계 도막방수는 박스 내벽이 아니라 외벽에 그렇게 하라고 하신 건지요?
아니면 외벽 포함해 내벽에도 이걸 칠하라는 말씀이신지요?
M 관리자 01.25 19:13
한 통을 사면 내외부 다하실 수 있을 정도의 양이므로, 다른 제품을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G 박수현 01.25 22:10
잘 알겠습니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M 관리자 01.26 16:19
감사합니다.